TOP
사회

수영하수처리장, 민간 투자로 지하화

표중규 입력 : 2023.10.18 19:42
조회수 : 796
<앵커>
30년이 넘어 노후화된 부산 수영하수처리장을 민간투자를 받아 지하화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5천억원 이상 큰 돈이 든다는 이유인데, 민간이 하수도까지 진출하는데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88년 준공된 부산 수영하수처리장은 하루 45만2천톤의 하수를 처리합니다.

면적만 15만 5천m²에 이르는데, 예산문제로 4분의 1만 지하하됐고 나머지는 그대로 지상에 노출돼있습니다.

때문에 부산시는 5천7백여억원을 들여 수영하수처리장의 낡은 설비도 다 바꾸고 나머지 노출된 부분도 다 덮는 현대화사업을 민간투자 손익공유형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민간이 투자해서 수익은 서로 나누고 손해가 나면 지자체와 민간이 함께 떠안는 방식입니다.

공사가 이뤄지면 100% 지하화돼 공원, 파크골프장 등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부산시는 처리설비도 교체해 하수처리용 미생물 온도관리가 용이해지는 등 장점이 많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필수적인 하수처리까지 민간사업자에게 수익을 보장해가며 넘겨야하냐는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양미숙/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전부 민간위탁하고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해서 결국 비용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생기는 공백, 더 들어간 비용이 시민들에게 부담된다는 측면에서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시는 시설 고도화로 처리효율을 높이면서도 무리한 요금 인상은 없다고 해명합니다.

{이근희/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민간사업자가 요금을 올리는걸 결정하는게 아니라 부산시 하수처리장 전체 요금이 동일하게 책정됩니다. 톤당 현재 660원 하는데 인상되면 750원 정도 될건데 그 금액을 우리가 받아서 그 사업자에게 주는 방식입니다. }

부산시는 공사기간 하수처리나 고용승계 등도 문제없다며 적격성 검토를 거쳐 빠르면 2027년 착공할 계획입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