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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모바일 승차권' 졸속 추진, 감사 시급

주우진 입력 : 2023.09.22 20:01
조회수 : 2212
<앵커>
부산지하철 모바일 승차권이 아무 쓸모가 없어 외면받고 있다는 보도 해드렸습니다.

사업 과정을 추적했더니 졸속 그 자체였는데, 부실하고 무리한 사업 추진에 다른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닌지 감사를 통해 밝혀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교통공사의 모바일 승차권은 말만 모바일이지, 그때 그때 충전해 쓰는 선불식 교통카드나 다름없습니다.

역사에 있는 전용 기계에 휴대전화를 올려놓고, 현금 결제를 해야만 승차권을 구매해서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빠르지도 않고, 반드시 현장에 가야만 해 실용성도 전혀 없는 엉터리 모바일 승차권인 셈입니다.

"당초 계획은 모바일상에서 손쉽게 승차권 발권이 되도록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익성을 우려한 모바일 결제 대행사들이 사업 참여를 꺼리자, 모바일 결제를 빼고 출시해버렸습니다."

졸속 강행이었고, 흥행 실패로 이어졌습니다.

모바일 승차권이 출시된 지 2달째지만, 전용 앱에 가입한 사람은 고작 5천 명에 그쳤을 정도입니다.

{김혁/부산교통공사 전자관리부장 "올해 상반기에 결제 대행사 선정을 위해 입찰을 진행했으나 유찰됐습니다. 그런 이유로 우선 홍보 등을 통해 회원수를 확보, 앱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한 뒤 재입찰해 결제 대행사 선정이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3억7천만 원 짜리 사업으로 모바일 승차권 개발 업체만 배불린 꼴인데, 무리한 사업 추진에 다른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닌지 의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지연/부산시의원(건설교통위원회) "시민들의 편의라든지 그리고 사용에 대한 수요조사, 효과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이 이뤄진데 대해 예산낭비 차원으로 보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서 제대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석연찮은 이번 사업에 대한 부산시 감사가 시급해 보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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