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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심하천 차단 시스템, 시민의식 동반되야

이민재 입력 : 2023.09.18 20:58
조회수 : 1091
<앵커>
지난 주말 폭우는, 200mm가 넘는 태풍급이었는데요,

이 비로 도심 하천이 급속히 불어나면서 인명피해가 날뻔 했는데, 수억원을 들여 설치한 하천 진출입 차단시스템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이어서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온천천 진출입로 인근!

까만 우산을 쓴 남성이 난간을 넘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비가 쏟아지면서 온천천 진출입로가 차단되자, 난간을 넘어 산책로에 내려가려는 겁니다.

결국, 쓰고 있던 우산까지 집어던지고 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단시스템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금정구는 지난해 구비 5억 원을 들여 이렇게 온천천 진출입 원격제어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하지만 닫힌 문을 강제로 열거나, 이번처럼 뛰어넘는 사람도 생기면서 통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닫힌 문을 억지로 열다보니 고장도 잦아 오히려 일이 늘었습니다.


{부산 금정구 관계자/"고장이 나면 (출입문) 한쪽이 열려 있는 경우에, 출입을 해도 된다고 판단하시고 들어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직접 현장에 가서 (출입통제) 라인을 치고 있습니다."}

결국, CCTV로 출입을 감시하고 경고방송을 해야 하는데 인력부족도 문젭니다.

{방재직 공무원/"전국적으로 재난 터질때마다, 일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그래서 안전부서로 공무원들이 안오려고 하죠. 대표적인 기피부서고, 인력 충원은 따로 없습니다."}

통제에 따르지 않는 시민들 탓에, 가뜩이나 부족한 행정력만 낭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만수/부산소방재난본부 홍보팀장/"인명구조에 최우선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경우가 발생하면 소방이 출동하게 되고. 다른 긴급한 출동에는 골든타임을 놓칠수 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 달 전 폭우로 실종자가 나왔던 사상 학장천에도 올해 안에 원격제어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안전불감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어떤 장비도 무용지물일 뿐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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