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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라진 수백억 전세금 어디로? 수사 착수

최한솔 입력 : 2023.09.11 21:02
조회수 : 2009
<앵커>
여러 채의 오피스텔에서 전세금을 들고 사라진 집주인 소식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보도 뒤 세입자들이 자신도 피해자란 사실을 알고 고소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잠적한 임대인의 행방과 빼돌린 전세금을 찾는 것이 시급해졌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수영구 등 오피스텔 7채 전세금을 들고 달아난 임대인 40대 A 씨.

현재까지 세입자 74명이 고소를 하면서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 관계자/"피해 진술을 지금 받고 있는 단계입니다. 가능하면 이번주 안으로 다 연락을 해서 피해자들 빨리 고소하실분 고소하시고 피해 진술 받는 거 위주로 해서..."}

잠정 피해금액만 180여억원.

피해자들은 빼돌린 전세금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 지적합니다.

취재진이 A 씨가 임대사업장으로 등록한 사무실을 가봤는데 김해의 한 공단에 있었습니다.

A 씨는 이곳에서 임대사업 법인과 함께 금속가공 공장 또한 동시에 운영을 했는데요, A 씨가 잠적하면서 공장 또한 문을 닫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마치 유령 공장처럼 운영하다 최근에 모두 사라졌다 말합니다.

{인근 사업장 사장/"거의 일은 거의 한 달전이가 2~3 주 전에 한 번 하고 그 뒤론...부동산 사무실이 있는데 (주변에서) 아무래도 이상하다면서..."}

한 채용 사이트를 통해 확인해보니 해당 금속 업체, 3천만원 하던 자본금이 한 해 동안 70억 넘게 치솟았습니다.

A 씨가 부산에 오피스텔을 짓고 임대를 시작한 시기입니다.

세입자들의 전세금을 다른 법인으로 빼돌렸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계획적인 전세사기가 의심되면서 임대인의 계좌 추적 등 경찰의 빠른 수사가 필요해보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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