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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강제로 이사하는 맹꽁이, 도대체 왜?

최혁규 입력 : 2023.08.30 20:53
조회수 : 2991
<앵커>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에 전국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해당 부지가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서식지라, 환경 파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의 한 파크골프장입니다.

강서구는 파크골프장 옆 습지에 추가로 골프장을 조성해, 90홀을 갖춘 전국 최대 규모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파크골프장이 추가로 들어설 습지가 바로, 멸종위기종 2급 맹꽁이 서식지라는데 있습니다.

현재는 맹꽁이를 포획해 1km 떨어진 습지로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넓은 이곳 대저생태공원에서 이 트랩에 잡힌 일부 맹꽁이 개체들만 새 서식지로 옮겨갑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대체 서식지를 만든다는 조건으로 파크골프장 사업을 허가해줬습니다.

{강성화 습지와새들의친구 사무국장대체 서식지를 만들어 (맹꽁이를) 이주시켰다 해도 성공한 사례는 없구요. 원형 보존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 일주일간 포획한 맹꽁이는 모두 합쳐야 200마리 남짓,

남은 맹꽁이들이 모두 포획될지는 의문입니다.

일단, 맹꽁이가 겨울잠을 자기 전인 오는 10월까지 포획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부산 강서구 관계자/"최대한 사업부지 내에서 발생되는 맹꽁이를 수거해서 대체습지로 옮기는데 만전을 다할 생각입니다. (환경단체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있다고 하면 반영해서 (조치하겠다)"}

대체서식지로 옮겨진다해도, 개체수 점검 의무도 없어 사실상 멸종위기만 가속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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