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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선거법 위반' 경남 여권 단체장 악재..여권 고민

김건형 입력 : 2023.08.29 19:25
조회수 : 1494
<앵커>
천영기 통영시장의 지역구 국회의원 지지 호소 발언 파장이 심상찮습니다.

창원시장, 거제시장, 의령군수에 이어 또 하나의 단체장 악재가 지역 여권에 생겼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한산대첩축제에서 천영기 통영시장이 정점식 국회의원 지지를 호소합니다.

{천영기/통영시장/"내년에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누굴 도와줘야 되죠? (정점식! 정점식!) 목소리 봐라. 목소리 봐.}

한 번도 아니고 현장 곳곳을 돌며 여러 차례 반복됩니다.

{천영기/통영시장/"00동 동장하고, 국회의원님 하고 초등학교 동기입니다. 내년에 표만 안 나오면 알아서 하이소. 무슨 뜻인지 알겠죠?"}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한 부정 관권선거 행위라며 천 시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읍면동별로 맞춤형 지지 발언이라는 점에서 총선을 겨냥한 인사권 남용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지역 활동에서도 공무원 중립을 해치는 천 시장의 발언이 있었다며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정광호/통영시의원(민주당 통영*고성 당협위원장 권한대행)/"(천 시장과) 함께 다니다보면 대통령-국회의원-시장이 한 줄로 섰으니까 이럴 때, 물 들어올 때 노저어라는 (시장의) 발언들이 그냥 서슴없이 나와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이 진행중인 홍남표 창원시장은 이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까지 받을 처지입니다.

선거캠프 관계자 폭로로 촉발된 수사라 여파를 가늠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박종우 거제시장의 재판은 최근에야 시작됐습니다.

배우자 재판에서는 시장직 상실위기를 넘겼지만 이제 본인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서야 합니다.

현재는 무소속이지만 여권 출신의 오태완 의령군수는 강제추행 혐의 재판에서 이미 군수직 상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지방선거가 끝난 지 1년이 훌쩍 넘도록 여권 시장*군수들의 선거법 위반 관련 악재가 가라앉기는 커녕, 오히려 더 불거져나오면서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지역 여권에 고민을 더하고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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