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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여파, 축제 열렸지만 어시장은 '썰렁'

정기형 입력 : 2023.08.26 19:43
조회수 : 1320
<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마침내 시작됐는데요.

어시장은 축제를 열어도 썰렁했고 그나마 수산물을 찾는 찾은 시민들도 좀처럼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방류 이후 첫 주말 마산어시장을 정기형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경남 창원시 마산어시장입니다.

제철인 전어를 내세워 축제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정작 시장 골목은 썰렁합니다.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여파입니다.

새벽부터 문을 열었는데 오후까지 손님을 받지 못한 횟집도 있습니다.

{김영자/어시장 상인/(전에는 손님이) 많았는데 요즘은 좀 뜸해요. 많이 없어요. 지금은 먹어도 다음에는 못 먹겠다하죠. 아무래도 방류되고 이러면...}

어시장을 찾은 시민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방류 초반이라 걱정이 덜할때 해산물을 조금이라도 더 먹겠다고 토로합니다.

{이을숙/대구시/오염 덜 됐을 때 마지막으로 먹으려고 왔어요. 갈치나 조기 같은 것 사서 냉동시켜 놓아야죠. 그래서 아이스박스도 차에 실어서 왔어요.}

가능한 해산물을 미리 사서 보관하겠다는 시민도 많습니다.

{김영화/대구시/미리와서 방류되기 전에 잡은 것 집에 두고 먹으려고 미리 나왔습니다.}

결국 올 것이 오고 말았다는 수산업계는 허탈감 속에 막대한 피해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산업계는 위축된 소비 심리를 살려보기 위해 각종 축제와 할인 행사를 열며 안간힘입니다.

부산시와 경남도 모두 방사능 검사 강화를 내세우며 민심 달래기에 분주합니다.

양지자체 모두 방사능 검사 지점과 횟수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검사 지점을) 15개를 포함해서 23곳으로 확대하고 검사 항목도 늘렸다는 얘기죠. 그 결과를 투명하게 도민들에게 공개해서...}

여기에 경남교육청은 다음달부터 학교 급식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전수 조사에 나서기로 하는 등
일본 오염수를 둘러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가 전방위에서 강화되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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