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염 속 비닐하우스는 불가마 '작업 주의'
김민욱
입력 : 2023.07.31 20:51
조회수 :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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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폭염으로 온열질환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경남에서도 올해에만 벌써 4명이 숨졌습니다.
갇혀 있는 열이 빠져나가지 않는 비닐하우스 작업은 특히 위험한데요.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8일 11시 반쯤 경남 밀양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50대 작업자가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환자 체온은 43도까지 치솟았고, 의식이 없던 작업자는 다음 날 병원에서 치료중 숨졌습니다.
{남건오/밀양소방서 하남119안전센터 소방교/"환자분께 응급처치 할때도 비닐하우스에서 나오는 열기 때문에 저희 구급대원들도 숨쉬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주말 사이 밀양, 남해에서 3명이 논밭과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다 숨져 올해 경남지역 온열질환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경남에서는 한해 1~2명의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상황이 심각합니다.
밀양은 한낮 최고기온이 35.9도까지 올랐습니다.
잠시만 작업을 해도 땀은 비오듯이 흘러 내립니다.
{김영환/비닐하우스 고추 재배/"작업을 하면 정신 없이 계속 작업에 몰두하다 보니까 나오는 시기를 놓쳐 버립니다. 그러면 나오다 쓰러져가지고..."}
하우스 안에 갇힌 뜨거운 열기 탓에 숨이 턱턱 막힙니다.
"지금 시간이 오후 3시가 다 돼 가는데요. 비닐하우스 안에서 잠시만 작업을 했는데도 땀이 비오듯이 흐릅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비춰보니 머리 부분이 붉은 색을 띠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내 온도는 50도를 넘겼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20분 정도 작업을 하고 밖으로 나와 봤는데요.
밖은 엄청 시원한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열화상 카메라로 비닐하우스를 비춰 보니 40도를 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폭염을 피해 마을 주민들은 농사일을 멈추고 무더위 쉼터에 모였습니다.
{김영금/밀양시 동산마을/"좋지요. 이렇게 시원하게 해서 놀고 같이 놀고 공부도 하고."}
경남도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2인 1조로 작업을 하고, 충분한 휴식시간과 물을 자주 마실 것을 당부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전국적으로 폭염으로 온열질환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경남에서도 올해에만 벌써 4명이 숨졌습니다.
갇혀 있는 열이 빠져나가지 않는 비닐하우스 작업은 특히 위험한데요.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8일 11시 반쯤 경남 밀양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50대 작업자가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환자 체온은 43도까지 치솟았고, 의식이 없던 작업자는 다음 날 병원에서 치료중 숨졌습니다.
{남건오/밀양소방서 하남119안전센터 소방교/"환자분께 응급처치 할때도 비닐하우스에서 나오는 열기 때문에 저희 구급대원들도 숨쉬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주말 사이 밀양, 남해에서 3명이 논밭과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다 숨져 올해 경남지역 온열질환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경남에서는 한해 1~2명의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상황이 심각합니다.
밀양은 한낮 최고기온이 35.9도까지 올랐습니다.
잠시만 작업을 해도 땀은 비오듯이 흘러 내립니다.
{김영환/비닐하우스 고추 재배/"작업을 하면 정신 없이 계속 작업에 몰두하다 보니까 나오는 시기를 놓쳐 버립니다. 그러면 나오다 쓰러져가지고..."}
하우스 안에 갇힌 뜨거운 열기 탓에 숨이 턱턱 막힙니다.
"지금 시간이 오후 3시가 다 돼 가는데요. 비닐하우스 안에서 잠시만 작업을 했는데도 땀이 비오듯이 흐릅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비춰보니 머리 부분이 붉은 색을 띠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내 온도는 50도를 넘겼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20분 정도 작업을 하고 밖으로 나와 봤는데요.
밖은 엄청 시원한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열화상 카메라로 비닐하우스를 비춰 보니 40도를 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폭염을 피해 마을 주민들은 농사일을 멈추고 무더위 쉼터에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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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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