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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계속된 폭우,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박명선 입력 : 2023.07.19 20:53
조회수 : 580
<앵커>
연일 계속된 집중호우로 장바구니 물가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채소값은 한 달사이 두 배가량 급등했고, 출하가 시작된 여름 과일 가격도 오르면서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일 계속된 폭우로 침수, 낙과 등의 피해를 입은 농지가 전국적으로 3만여ha에 이릅니다.

농산물 가격은 폭우로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습니다.

부산의 한 대형마트 채소 매장!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은 급등한 채소값탓에 구입을 망설일 때가 늘었습니다.

{이복수/부산 명륜동/"이전에도 가격이 올랐고, 수해로 인해 가격이 더 오른것 같아요. 시금치같은 경우에는 사먹지를 못하겠어요."}

한 달전 4kg 기준 1만9천원대였던 상추 도매가격은 5만7천원대까지 올랐습니다.

시금치 도매가격도 5만원대로 폭우가 집중된 이후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잎채소 뿐 아니라 애호박과 가지 등 가격도 일주일사이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폭우로 치솟은 채소 가격이 밥상물가를 더 끌어올릴까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과일가격도 오름새로 돌아섰습니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공급량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원재료인 농산물 가격 상승은 외식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안현미/부산 동래구/"가족이 다섯명이라 아이들이 과일을 좋아하는데 과일을 사러왔습니다. 그런데 너무 비싸서 10개를 사려고 했는데 5개 사야되고..."}

문제는 폭우가 이어지면 농산물 작황이 악화돼, 출하량이 줄고 가격이 더 오를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유통업계는 산지 물량확보를 통한 가격 안정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박병주/부산 00마트 농산물담당/"집중호우 피해와 고온다습한 날씨로 산지 출하량이 감소하여 가격 오름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지물량 확보와 가격 안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집중호우 여파로 채소와 과일 가격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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