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너지고 잠기고.." 경남 기록적 폭우
김민욱
입력 : 2023.06.28 20:58
조회수 : 1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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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사이 경남지역에는 최대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특히 남해에는 시간당 74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올 여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19 대원들이 도로에 쏟아진 토사를 치웁니다.
오늘 새벽 3시쯤 경남 통영시 광도면 예포마을 인근 국도에서 토사가 유출돼 양방향 도로가 한때 통제됐습니다.
"토사 유실 현장입니다. 장맛비를 머금은 흙이 무너져 내리면서 보시다시피 나무가 뿌리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제 밤 10시 반쯤 사천시에서는 맨홀 하수구가 역류했으며, 진주 도심 곳곳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시민/"분수 터지는 것처럼 계속 터지더라고요. 비가 많이 오긴 했는데 저렇게 되는 것은 저희가 처음 봐가지고..."}
진주의 한 영화관 복도에서는 빗물이 새면서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밤사이 경남지역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모두 60건, 부산은 1건입니다.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경남 남해210mm, 사천 182mm, 산청 165mm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박순이/통영시 광도면/"겁나지요. 모두 놀랐지 겁이 나서. (비가) 막 내리고..."}
특히 남해는 시간당 74.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6월만 놓고 보면 남해에서 역대 가장 많은 시간당 강수량입니다.
{박수현/부산기상청 예보과 주무관/"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의 남하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면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
이 때문에 침수로 주민 4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안전관리를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장덕수/경남도 자연재난총괄담당 사무관/"지속적인 기상 모니터링을 통해 재난취약지를 집중 예찰하고 비상상황시 최우선적으로 인명피해 예방에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부산*경남지방에 시간당 30~6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저지대 침수 등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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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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