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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늦어지는 '랜드마크 부지' 공모...속타는 부산시

조진욱 입력 : 2023.06.11 20:48
조회수 : 1374
<앵커>
2030부산엑스포의 핵심지원 시설이 들어설 북항의 랜드마크 부지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 한 차례 유찰된 이후 아직 재공모 소식이 없는데요.

개최지 확정 뒤에 공모를 낼 수 있단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북항 재개발 사업의 노른자위 땅이자 2030부산엑스포의 핵심 지원시설이 들어설 랜드마크 부지입니다.

엑스포 실사단 방문에 맞춰 지난 3월 사업자 공모를 마감했는데, 당초 예상했던 10개 기업이 아닌 단 한 곳만 입찰했습니다.

"결국 경쟁입찰 조건에 따라 사업자 선정은 실패했습니다. 그로부터 세 달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재공모는 감감무소식입니다."

사업주체인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는 건설경기 악화를 이유로 공모 시점을 내년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 다시 유찰되면 1개 업체만 들어와도 추진해야 하다 보니 신중하게 지켜보자는 겁니다.

앞서 일부 재개발 부지를 선 매각해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만큼, 랜드마크 부지 판매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호/ 해양수산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 "관심있는 사업자를 더 유치하는 내실을 다지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초에 여러 가지 변수들이 걷히고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됐을 때 (공모할 겁니다.)"}

해수부의 완강한 태도에, 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건 부산시는 속이 타들어갑니다.

엑스포 유치라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인데, 핵심인 랜드마크 개발 계획을 못 써먹기 때문입니다.

자칫 최종 개최지 선정까지 영향을끼칠까 전전긍긍입니다.

{임원섭/ 부산시 북항재개발추진과장/ "준비하는 시간이 4~5년 정도 걸립니다. 2030엑스포가 개최되더라도 지원시설 부지가 활용될지 안될지도 상당히 어려운 시점입니다."}

입찰에 참가한 글로벌 IP기업 외에 또 다른 해외 사업자도 참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재공모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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