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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 그치니 폭염, 당분간 무더위 예보

황보람 입력 : 2023.06.02 20:53
조회수 : 1076
<앵커>
며칠동안 비가 쏟아졌던 부산, 경남에 오늘(2) 하루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한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면서, 지역 곳곳은 벌써부터 한여름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황보 람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경남 창녕군의 한 마늘밭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더운 날씨에 농민들은 모자와 두건을 눌러쓴 채,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지금 이곳의 기온은 30도 정도까지 올라왔습니다. 저도 캐는 방법을 배워서 같이 마늘 수확을 해봤는데, 잠깐 했는데도 등에 땀이 날 정도로 덥습니다.

지난주 창녕군에서는 올해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여기다 최근 비까지 계속 내려 수확도 미뤄지면서, 농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이명순/마늘 재배 농민/"(비 때문에) 지금이라도, 이 손으로라도 캐야 (마늘이) 썩질 않는다고. [그런데 지금 날도 덥고 이래서...] 그냥 소금 한 번 먹고 하는 거죠. 소금. [아, 소금을 드시구나.] 땀을 많이 흘리면 어지럽거든. 그럼 소금 한 번씩 먹고."}

오늘(2), 부산*경남은 한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한낮 기온이 양산은 33.5도까지 치솟았고,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웃돌았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에 때이른 피서객들도 등장했습니다.

캠핑장에는 뜨거운 햇살을 피해 찾아온 야영객이 늘었습니다.

야영객들은 시원한 계곡물에서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날립니다.

{윤혜원/창원 의창구/"날이 너무 더워서 애들이 집에 있기 답답해 해서 시원한 계곡에 물놀이 하러 왔어요. 일단 저희도 즐거운데,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 좋아요."}

기상청은 당분간 비 소식 없이,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김성호/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이번 주말까지 중국 산둥반도에서 서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경남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 덥겠습니다."}

특히 올 여름은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역대급 폭염과 폭우가 전망되고 있어, 기후 대책 마련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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