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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진심', e스포츠 학과 신설

조진욱 입력 : 2023.05.17
조회수 : 1906
<앵커>
부산은 지역 연고 e스포츠 프로구단이 있고, 매년 가을이면 지스타가 열릴 정도로 게임산업에 진심인 도시인데요.

내년에는 부산 지역 고등학교에 e스포츠 전문 학과까지 생깁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수업시간, 학생들이 교실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지만 놀랍게도 이 모든 건 수업의 일환입니다.

부산 연고 e스포츠 프로구단인 '리브 샌드박스'가 함께 하는 e스포츠 고등학교 동아리 수업 과정입니다.

5개 특성화교에서 50여 명을 가르치고 있는데, 학생들의 만족도가 그 어느 수업보다 좋습니다.

{김재원/ 부산 영산고등학교 2학년/ "평소에 학교에서 접할 수 없던 게임을 학교에서 쉽게 할 수 있다 보니까 감회도 새롭고 매일매일 기다려집니다."}

그렇다고 게임만 배우는 게 아닙니다.

게임 마케팅 방법부터 영상편집, 매니저까지 게임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게 핵심입니다.

{이성욱/리브 샌드박스 매니저/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경우에는 10개 구단이 있고 종사자 수만 해도 수천명이 될 정도입니다.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수준이 아니고 미래 가치 산업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수업하고 있습니다.)"}

"지역 연고 구단의 동아리 수업으로 시작된 고등학교 내 게임 열풍은 이제 학과 개편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교육청은 내년부터 두 세 곳의 특성화 고등학교를 선정해 e스포츠 전문 학과를 운영합니다.

e스포츠 학과는 산업 규모에 비해 전국에 4개밖에 없을 정도로 전망이 밝습니다.

부산의 탄탄한 게임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e스포츠 인재 육성이 주요 목표입니다.

{심승진/부산 영산고등학교 교사/"(부산은) 게임 산업체가 150개 정도 되는 상황에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한 도시라고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다양한 곳에 취업할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수업을 마련했습니다.)"}

글로벌 게임산업 시장은 1조 8천억 원 규모로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게임산업이 이젠 놀이를 넘어 지역의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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