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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틀에 한 명 '사망', 산업재해 심각

김민욱 입력 : 2023.05.24 20:57
조회수 : 1324
<앵커>
이달들어 부산*경남 산업현장에서 12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틀에 한 명 꼴로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대책이 시급합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함안의 한 알루미늄 공장입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19일 폭발 사고가 발생해 60대 작업자 2명이 다쳤습니다.

그가운데 한 명은 안타깝게도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고주파 전기장비 시운전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장 관계자/"(작업 중지 명령도 내려진 상황인 것이잖아요?) 지금 조치 중입니다."}

지난 20일 양산의 한 공장에서는 크레인 고리가 1.6톤 철구조물을 견디지 못해 철판이 넘어지면서 50대 작업자가 숨졌습니다.

또 지난 16일 창원의 한 공장에서는 40대 작업자가 중량물에 끼여 크게 다치는 등 경남에서 산업재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지난 15일 신축 공사장에서 철구조물이 지상으로 떨어져 50대 작업자가 숨지는 등
이달에만 3명이 숨졌습니다.

"이달들어 경남지역 산업현장에서만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김해, 양산이 3명으로 가장 많았고, 함안 합천 진주 각 1명씩 입니다.

유형별로는 합천과 김해는 지게차 넘어짐, 양산의 두 사고는 크레인 관련입니다."

이달 발생한 부산경남 사망사고 12건 가운데 중대재해 적용은 단 3건 뿐일 정도로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사망사고가 많았습니다.

최근 3년 동안 경남 산업재해 사망 현황을 보면 해마다 5월 사망자가 9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김병훈/민주노총 경남본부 노동안전보건국장/"특히 50인 미만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이야기도 나오다 보니까 이게 (법을) 비켜갈 수 있는 것 아니냐? (안전 보건 관리) 체계를 준비 안 해도 되거든요.}

부산경남 산업현장에서 이틀에 한 명 꼴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가운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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