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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뼈 아픈 실책, 국가첨단산단 부산 추가지정 물 건너 간 듯

주우진 입력 : 2023.05.19
조회수 : 3044
<앵커>
정부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 각지에 새로운 국가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는데, 명색이 제2도시라는 부산이 빠져있습니다.

부산시가 사업 신청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사실상 거저 주는 산단 조성 기회를 제발로 걷어찼다는 비난에, 뒤늦게 부산 추가 지정을 정부에 요청했지만 물 건너간 분위기입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 3월,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각 지역별로 특화된 국가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북 3곳, 경남 1곳 등 전국에서 사업 대상지 15곳을 발표했는데, 명단에 제2도시인 부산은 없었습니다.

선정에 탈락된 게 아니라 부산시가 기존에 하던 센텀2지구 조성에 집중하겠다며 아예 신청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새로운 산단을 만들 아주 좋은 기회를, 시가 제발로 걷어차 버린 겁니다.

비난이 쏟아지자 뒤늦게 부산도 포함시켜 달라며 정부에 제안서를 냈지만, 2달이 다 되도록 깜깜 무소식입니다.

시 담당자들은 주무 부처인 국토부 담당자를 한번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특별한 사유 없이 부산을 추가 지정하면, 정부 정책의 신뢰가 훼손된다며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발표된 대상지 15곳을 중심으로는 산업단지계획수립 등 관련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부산 추가 지정은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평가입니다.

{정성엽/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 조사연구팀 "산업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고 기존 전통 제조업과의 연계를 통해서 어떤 산업 활력 제고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부분인데 굉장히 아쉬운 상황이고..."}

산자부의 산업특화단지 사업 등 다른 부처의 공모 사업 유치에 적극 나서 이번 실책을 만회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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