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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동백전 캐시백 7월부터 차등 지급

표중규 입력 : 2023.05.08 20:52
조회수 : 2408
<앵커>
부산지역화폐인 동백전에 국비지원이 갈수록 줄면서 부산시가 체질개선에 나섰습니다.

7월부터는 영세상인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맹점 매출액별로 캐시백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년만에 가입자 110만을 돌파한 동백전에는 10% 캐시백이 큰 몫을 했습니다

100만원 사용때 월 10만원을 돌려받고 소득공제 30%까지 혜택은 컸습니다.

하지만 출범 이듬해부터 혜택이 계속 줄다가 캐시백 중단사태까지 빚었고 이후로도 계속 바뀌다 지금은 30만원 사용에 5% 캐시백으로 확 줄었습니다.

원인은 줄어든 국비입니다.

동백전 예산은 천6백억원에서 지난해 2천2백억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동안 국비는 계속 줄어서 지난해는 70%가 넘는 천6백억원을 시비로 충당했는데요.
올해는 시비마저 줄면서 규모가 지난해 절반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부산시는 줄어든 예산으로 최대한 혜택을 주겠다며 동백전 개편에 나섰습니다.

7월부터 매출액 10억원 이하 영세 매장은 5%에서 7%로 캐시백을 늘리고 30억 이하는 5% 유지, 30억 이상은 캐시백을 없애겠다는 것입니다.

{신창호/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매출 30억원 이상 업체는) 행안부 지침에서는 가맹점 자체를 받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저희들은 일단 가맹점은 유지하되 캐시백은 제공하지 않는 방향으로 안을 마련했습니다.}

또 가맹점에서 자체 선할인 등을 제공하면 최대 19%까지 캐시백같은 혜택을 주는 동백전 플러스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전체 결제의 20%가 넘는 주유소, 마트, 병원에서 캐시백이 사라지고 가맹점 부담이 느는 우려도 나옵니다.

{최동섭/부산참여연대 본부장/지금 제한한다는 업체가 사실은 많은 부분의 동백전 발행액을 차지했거든요. 그만큼 시민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걸 없애면 동백전 실효성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동백전 캐시백 차등 정책이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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