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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에 밀려 또 방빼는 부산아이파크

조진욱 입력 : 2023.04.14 20:53
조회수 : 2477
<앵커>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는 올시즌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1부리그 승격에 사활을 걸었는데요.

그런데 시즌 중반 홈구장에서 쫒겨날 처지에 놓였습니다.

무슨 일인지, 조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는 지난 시즌 구덕에서 사직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홈구장을 옮겼습니다.

첫해엔 최악의 성적을 거뒀지만, 올해는 3승 2무로 시즌초반 무패행진을 거두며 1부 승격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성적이 오르면서 사직엔 경기 때마다 4천 명 넘는 팬들이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산아이파크가 또 다시 홈에서 쫒겨날 처지입니다.
다음 달 27일, 4만여 명 규모의 대형 K팝콘서트가 이곳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범현대가인 HD현대는 미리보는 부산엑스포격인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의 폐막식으로 '드림콘서트'를 추진중입니다.

지난해 BTS가 출연한 엑스포유치기원 공연과 비슷한 성격입니다.

{김명수/한국연예제작자협회 대중문화사업본부장/ "드림콘서트는 그동안 한국방문의해, 평창동계올림픽 D-100일행사 등 실질적으로 크게 도움을 많이 줬었죠. 이번에 2030세계엑스포 추진 중인 상황에서 붐업 차원에서 진행하려고 하는 겁니다."}

문제는 당장 콘서트 다음 날부터 잡힌 홈경기입니다.

아이파크는 일단 구덕에서 치를 계획인데, 당일엔 3부리그 부산교통공사 경기도 있어 연쇄이동이 불가피합니다.

공연 뒤 잔디 손상이 심하면 언제 사직으로 돌아갈지도 기약하기 힘듭니다.

실제로 지난해 엑스포 유치기원 공연으로 잔디 4분의 1이 박살나 회복까지 5개월 넘게 걸렸습니다.

{문대준/ 부산아이파크 서포터즈 P.O.P 운영위원장/ "답이 없구나 싶어요. 저희도 사실 너무 답답하죠. 화가 나고. 만약 올라간다고 한들 1부리그라해도 또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 같아서 많이 걱정되죠."}

찬밥 신세인 부산의 프로축구와 제대로된 공연장 하나 없는 열악한 현실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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