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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앤컬쳐] - 'BUSAN VIBE' 외

조다영 입력 : 2023.03.27 08:56
조회수 : 851
<앵커>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이죠.

활짝 핀 벚꽃만큼이나 풍성한 공연*전시 소식이 부산을 가득 채웁니다.

문화가소식! 함께 보시죠.

<리포트>
부산을 거점으로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6명의 작가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4월 12일까지 펼쳐지는 '부산 바이브 전'!

부산의 젊고 역량있는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한 갤러리메이의 기획 전시인데요,

첫 전시인 만큼 국내 아트신을 이끌고 있는 작가들이 직접 참여했다고 하죠.

{임지은/갤러리메이 대표 "국내 아트신을 이끌고 또 활발히 활동하는 스타 작가 6인의 전시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특별히 여섯 작가님의 신작도 볼 수 있고, 다양하고 재밌는 작업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백곰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동화적인 서사를 표현한 변대용 작가,

물질주의 사회에서 부유하는 청년 세대들의 이야기를 귀여우면서도 반항기 가득한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표현한 제제 작가,

구의 형태로 세상의 다양한 관계와 연결을 고찰하는 오유경 작가,

이정윤, 이미주, 왕현민 작가까지!

개성있는 작품 세계가 가득 펼쳐집니다.

해운대 아트소향에서 선보이는 감성빈 작가와 콰야 작가의 2인전 '어른의 동화Ⅱ'.

인간이라면 누구나 직면하게 되는 희로애락의 감정과 서사를 그렸습니다.

인간의 '감정'에 대한 두 작가의 진정성 있는 시선과 태도.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특색 있는 작품으로 완성됐는데요,

특히나 '슬픔'이라는 감정에 주목하고 있는 감성빈 작가.

여러 형태로 표현해낸 '슬픔'의 감정들은 스스로를 위로함과 동시에 사람들의 아픔을 연결하고 있죠.

요즘 주목받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 '콰야'의 작품 역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거칠고 자유분방한 터치, 화려한 색감과는 상반되는 무표정한 아이들의 모습이 성숙하고 단단한 자세로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화가에게 물감이 있다면 이 작가에겐 '연기'가 있습니다.

연기가 사라지는 형태에 주목한 정안용 작가의 신비로운 개인전, 계속해서 만나보시죠.

향, 나무, 종이, 천 등 재료에 따라 제각각의 묘한 곡선으로 이뤄진 연기.

작가는 연기를 조각으로 옮기기 위해 오랜 시간 사진으로 찍고 연구해왔는데요,

다양한 모습의 연기를 디지털로 작업해 조형 작업에서는 볼 수 없던 신비로운 형태로 완성된 작품들!

물감 대신 연기 이미지 800여 장을 쌓아 완성했다고 하죠.

{정안용/작가 "저는 원래 조각을 전공을 했고요. 지금 보시는 바와 같이 연기를 겹침을 통해서 오히려 이제 연기가 메스감이 있는 그런 작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이런 따스한 손길을 통해서 표현함으로써 그런 교감이라든가 공감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인간의 체온을 의미하는 '36.5℃'라는 전시 제목 답게, 입체적으로 피어오르는 작품들이 따스한 온기를 전합니다.

부산의 봄을 더 풍성하게 피워낼 공연 전시 소식들, 마음껏 만끽하시길 바라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핫이슈 클릭 오희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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