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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부산교통공사, 취준생에게 교육비 떠넘기기 논란

최한솔 입력 : 2023.03.23
조회수 : 4553
<앵커>
부산교통공사가 채용시험 과정에서 주어지는 가산점 대상을 확대 변경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직원 교육을 통해 취득시켰던 자격증 등을 취준생에게 적용하면서 교육비 떠넘기기 논란이 제기되는데요,

100대 1이 넘는 채용 경쟁률에서 큰 변화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최한솔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부산교통공사가 변경을 추진하는 공개채용 가산점 표입니다.

제2종 전기차량 운전면허 등 자격증 세 개가 가산점 항목으로 추가됐습니다.

각각 2~5%의 가산점이 주어지는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철도장비운전면허의 경우 그동안 공사가 직원들 연수를 보내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했습니다.

직원 한 명당 4백만 원 정도의 교육비가 들고 시험까지 석 달 정도가 걸립니다.

하지만 신입 채용때 5%나 되는 가산점을 부여하면서, 사실상 공사가 부담하던 교육비를 취준생에게 떠넘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연식/민주노총 부산지하철노조 정책부장/"소수점으로 당락이 좌우되는데 8 점이나 가산점이 되게 되면 사실상 이 부분에 대해서 당락이 결정된다..."}

교통공사가 운영하는 교육기관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기관사 면허를 전 직렬에 적용하면서 돈벌이 논란도 제기됩니다.

교통공사는 내부 인력의 전문성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 반박합니다.

{양홍규/부산교통공사 인권인사부장/"도시철도를 운영하는 전문기관이고 그 기관에 맞는 우수한 인재를 뽑아야 되는 사회적 책무가 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직원들을 뽑아서 조금 더 안전하게 운행하고자 하는 것이니 오해 없길 바랍니다."}

직원들이 기피하는 특정 직군의 경우 심각한 고인물 현상이 나오면서 다양한 직군을 수행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교통공사는 사규심의위원회를 거친 뒤 변경안이 통과 되면 내년 응시자들부터 가산점을 적용할 예정인 가운데, 1점이 목마른 취준생들에겐 힘겨운 과제가 됐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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