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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인물포커스] 조인재 경남소방본부장

조다영 입력 : 2023.03.17
조회수 : 675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불이 나면 제일 먼저 119를 떠올리고 바로 연락하게 됩니다.

요즘은 화재가 아니라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도 소방서로 신고를 하는데요, 오늘은 조인재 경남소방본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네, 반갑습니다.

평생 소방 업무를 해오셨는데요,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난 2월 21일자로 경남소방본부장으로 발령받은 조인재입니다.

우주항공*원전*방산*조선 같은 산업의 중심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내고 있는 '경남', 제 고향이 속해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이곳 경남에서 근무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봄이 되면서 건조한 시기에 산불들이 언제든지 날 수 있는데, 물론 산림청에서 주요한 역할을 많이 하겠지만 소방에서는 어떻게 대응을 하고 계십니까?

아시는 것처럼 이번에 합천 산불이 있었고 하동 산불이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은 협업이 참 잘 되고 있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주관 부서는 산림청입니다마는 지자체는 재난의 책임부서고요, 저희 소방은 산불은 책임부서는 아닙니다마는 불을 다루는 부서로서 화재*산불 진압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하동을 예를 들면 섬진강하고 거리가 멀다보니까 헬기가 물을 떠서 왔다 갔다 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40톤짜리 이동식 수조를 설치하고, 저희들은 거기에 물을 공급해 주고, 또 등진펌프를 쥐고 산에 올라가는 대원들한테 물을 공급해주고, 또 저희들이 지역에는 또 의용소방대라고 해서 각 지역민들로 구성된 의용소방대가 있습니다.

이분들이 그쪽 지리를 잘 알기 때문에 또 안내도 하고, 또 실제로 화재 진압도 하고, 저희들은 또 산속에 있는 민가, 또 인접에 있는 민가를 보호하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하면 현장에 가장 빠르게 도착하는 게 제일 중요한 일일 텐데요, 지금 어느 정도나 빠르게 도착을 하고 있는지, 또 시간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저희들이 현장에 빨리 도착하기 위해서 한 세 가지 정도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입니다. 무슨 뜻인가 하면 소방차가 출동을 할 때 빨간불이면 위험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소방서를 출발할 때 빨간불이 파란불로 바뀌게 하는 것, 또는 사거리를 통과할 때 빨간불이면 또 위험합니다. 그래서 그 빨간불이 파란불로 바뀌게 하는 그게 긴급차량 우선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그런 시스템을 지금 현재 우리 도내에 71개소를 운영하고 있고, 올해도 31개소를 더 추가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소방서에 가까이 있는 도심 지역은 빨리 도착할 수 있습니다마는 빨리 도착할 수 없는 소방서와 멀리 있는 거리, 읍*면 지역에 다 저희들이 의용소방대가 구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의용소방대로 구성된 초기 화재 진압대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게 지금 18개 전담 의용소방대라고 그러는데요, 구성되어 있고, 51개 읍*면 지역에 점차적으로 계속 이렇게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TV토론에서 다 보셨을 텐데요, 일명 '모세의 기적'이라고 그러죠. 소방차*긴급차 길 터주기 운동인데요, 요즘 도로 사정이 또 교통량이 많다보니까 소방차가 출동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은데, 우리 도민들께서 국민들께서 긴급 차량이 갈 때 이렇게 양보해주는 그런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화재는 아무래도 진화보다는 사실은 불을 막을 수 있다면 예방이 중요할 텐데요, 예방 활동은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말씀하신 대로 진압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게 화재 예방입니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 저희들이 하고 있는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건축물을 지을 때 화재 예방을 위해서 소방 시설이 들어가는데요,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에는 성능위주설계라고 해서 기존에는 이미 소방 시설이 딱 세팅이 돼 있습니다마는 이 성능위주설계는 이 건물의 안전을 위해서 어떤 시설이 필요하고, 소방 시설은 얼마나 들어가야 되는지 이게 성능 위주설계인데요, 그는 성능위주설계를 하고 있고요,

또 소방시설 품질 자문단이라고 해서 건축물이 어느 정도 만들어졌을 때 여기에 소방시설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안 그러면 잘못 들어갔는지 그런 것을 자문해 줄 수 있는 소방시설 자문단도 있고요,

또 무엇보다도 소방차 오기 전에 주민 스스로 불을 꺼야 되는데 이 소화기, 그다음에 감지기 이런 부분들이 법적으로 주택까지 다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취약 계층에서는 스스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저희들이 소화기*감지기 이런 거를 가서 보급하는 사업도 하고 있고요,

또 원거리에 있는 마을은 '화재 없는 안전 마을' 이렇게 해서 저희들이 말씀드린 소화기나 감지기도 보급도 하고, 또 소방 교육도 하고 그래서 화재 없는 안전마을을 하나씩 하나씩 원거리 마을들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에게 당부 한 말씀 해 주십시오.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화재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요, 저희들은 늘 화재를 접하기 때문에 화재에 대한 무서움도 알고 있고, 또 원인도 알고 있고, 조심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는데 불을 당하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1년에 한 번 당할까, 아니면 또 평생 한 번 당할까 하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자기 일이 아니고 다 남의 일처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화재는 한 번 일어나고 나면 모든 재산을 잃을 수도 있고, 더 나아가서는 생명도 잃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화재 예방을 꼭 당부드리고 싶고요, 구체적으로 한 가지 꼭 당부드리고 싶은 부분은 5분 안전 점검입니다.

어떤 일을 할 때, 마무리 했을 때, 집에서 나올 때, 또는 영업을 마쳤을 때, 어떤 행사를 마쳤을 때, 주 중에 일을 하고 주말에 쉴 때, 또 셔터문을 내리고 마칠 때, 반드시 5분 점검을 해서 마무리를 하시면은 안전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5분 점검으로 안전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늘 위험한 현장 제일 먼저 찾아가시는데, 모든 대원들이 정말 안전하게 활동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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