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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항 주차장 폐쇄...주차대란에 시민 안전 위협

이민재 입력 : 2023.03.20
조회수 : 4193
<앵커>
부산항 북항에서 때아닌 주차대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차량 100대를 댈 수 있는 주차장이 하루 아침에 사라진 건데요,

화물차주들은 과태료를 무릅쓰고 불법 주차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렸고, 인근 주민들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항 북항 감만부두 내에 있는 주차장이 폐쇄됐습니다.

대신 이곳에는 야드크레인이 추가로 설치됩니다.

감만부두가 올해 말 문을 닫는 자성대부두의 물량까지 처리하게 되면서 장비를 늘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체 주차장은 컨테이너 야적장으로 쓰이던 우암부두에 마련했습니다.

"감만부두 주차장이 폐쇄되고, 이곳 우암부두 주차장을 사용하게 되면서 화물차 주차면수는 100면 이상 줄게 됐습니다."

"주차면이 315면인 감만부두 주차장도 만차가 되기 일쑤였는데, 우암부두 주차장은 210면에 불과해 주차대란은 불보듯 뻔합니다."

화물차주들은 주차면수가 준 것도 모자라, 오히려 대체 주차장 요금까지 2배로 올랐다며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부두와 가까운 곳에 주로 사는 운전자들은 과태료를 물더라도 불법 주차를 해야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김동한/화물차 운전자/"일과를 마치면 집에는 가고싶고. 근데 자리는 없고. 자리가 없어서 하는 수 없이 불법주차를 하는데, 주민들한텐 굉장히 미안하죠."}

불법 주정차로 인해 주민 안전도 걱정입니다.

{김영기/부산 감만동/"화물차가 주차돼 있으면 좀 어렵습니다. 다니기도 그렇고, 불편하고. 초등학교가 있고, 애들이 다니기 때문에 화물차가 주차돼있으면 불편하고, 사고 위험이 있으니까..}

"부산항만공사는 제한적인 항만부지에 주차장을 만들다 보니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2030부산엑스포가 유치되면, 지금 마련한 대체주차장마저 비워야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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