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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인물포커스] - 이정미 정의당 대표

조다영 입력 : 2023.03.16
조회수 : 490
{김다롬/KNN아나운서}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낮은 지지율로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정의당은 당을 재건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거대 양당 체제를 바꿀 정치제도 개혁과 함께 재창당을 위한 전국 대장정에 나섰는데요, 오늘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이야기 한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이정미/정의당 대표}

-안녕하십니까.

Q.
우선 부산이 고향이시기도 하죠.

부산에서 어떤 일정 보내셨는지, 그리고 부산을 찾은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부산은 제 고향이기도 하지만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입니다. 부산에 내려오는 길에 굉장히 마음이 무거웠는데요,

지난 한 석 달 동안 청년 실업률이 계속 높아졌다는 지표를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경기 사정도 안 좋고, 이 지역 경제를 어떻게 활성화시켜야 되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성장시켜야 할 것인가 부산시민들과 충분히 호흡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시민들의 안전에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는 여러 현안들, 대심도 사고라든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일본이 곧 추진한다는 계획, 그리고 고준위 핵폐기장 문제 등 이런 지역 현안들에 대해서 정의당이 좋은 답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왔습니다.

Q.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내려오신 것 같은데요, 2017년부터 2년간 대표직을 수행하시고 이번에 두 번째로 정의당 대표를 맡게 되셨습니다. 그 사이 정치 지형이나 마음 가짐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A.
20대 국회에 제가 당대표를 할 때도 정의당은 6석 의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정의당의 데스노트 이런 어떤 정치적인 효능감에 대해서 상당히 평가를 해 주셨는데, 21대 국회에는 거대 야당이 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하고 있으면서 정의당 6석이 그때만큼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21대 국회 내내 한 3년 동안 끝없는 정쟁, 극단적인 대결 정치가 이어져 가면서 협치가 실종이 되고, 그 속에서 어떤 민생의 해결책들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국회였다 이런 비판의 목소리가 매우 높은데요,

정의당이 이런 정쟁 구도에 휘말리거나 진영 논리에 사로잡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민심을 바라보고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는 그런 정치를 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Q.
정의당이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보여주겠다고 했죠. 현재 전국 대장정까지 하고 계신데요, 재창당 과연 어떤 의미고, 어떤 계획을 하고 계십니까?

A.
일단 정의당이 지난 한 23년 동안 여러 가지 부침을 겪으면서 상당히 내 외부적인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의당의 지지 기반을 다시 모아나가는 과정이 돼야 할 것이고,

우리 불평등과 기후위기 시대에 노동과 녹색의 가치를 좀 더 선명하게 높이 들고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정당이 되자라고 하는 그런 결심으로 재창당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청년들, 그리고 중소 자영업자들 이런 분들의 삶의 문제에 더 좋은 답을 내기 위한 정의당의 모습들 준비들을 해나가는 것이 재창당 과정이 될 것이고요, 이런 지역 순회 과정과 충분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9월 정도에 재창당대회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Q.
또 기장군 고리2호기 폐쇄 문제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표하고 계신데요, 지역민들의 의견을 포함해서 지금 현재 어떤 의견들이 오가고 있나요?

A.
지금 부산시민들에게 고리 2호기 원전 기간 연장 문제는 굉장히 위험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 이것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신고리 같은 경우에 적용되었던 어떤 기준으로 고리 2호기의 연장 가능성을 측정을 해야 하는데, 이전 방식의 연장 승인 요건을 적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불안한 연장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런 점이 한 가지가 문제가 될 수 있고요,

핵발전소를 돌리고 나서 나오는 폐기물을 지금 고리 2호기 안에 축적해 가고 있는데 거의 90%를 넘게 이미 핵폐기물이 축적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되면 전체 원자력발전소가 2030년이 되면 자체적으로 핵폐기물을 축적해 가는 사용량이 한도를 넘어서게 되기 때문에 지금 부산에서 고준위 핵폐기장을 임시로 다시 만들어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고준위 핵폐기장에 대한 위험 부담은 부산시민들이 온전히 떠안으면서 이 핵발전소에서 나오는 전기는 다 수도권에 공급하는 이런 어떤 불합리성에 대해서 부산시민들이 이런 고리 2호기 연장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근원적으로 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올바른 해법은 결과적으로는 재생에너지의 어떤 사용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발 빠른 준비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Q.
그렇습니다. 정말 지역에 맞는 해결 방안이 꼭 필요할 것 같고요, 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창원 성산구를 정의당의 첫 번째 전략 지역으로 꼽았습니다. 故노회찬 전 의원과 여영국 전 당 대표 이후에 다시 지역구 당선을 한번 노려볼 수 있을까요?

A.
당연히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 굉장히 아쉽게 여영국 후보가 낙선을 한 지역이고, 많은 시민들이 22년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에 모든 당력을 다 기울여서 여영국 후보의 당선을 통해서 정의당의 재선 의원을 반드시 만들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정의당의 지지율과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뼈아픈 노력과 고민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앞으로 어떤 정의당을 만들어 나가실 것인지 계획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사실 1당*2당만 있으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 국민들이 그렇게 이야기하신다면 3당의 존재가 필요 없겠죠.

하지만 지금 두 당이 서로 적대적인 공생 관계 안에서 우리 시민들의 목소리가 너무 정치권 안에 과소 대표되고 있는 이 현실을 정의당이 해결하라고 저희들을 불러주셨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을 위한 정치에 있어서는 어떤 때는 협치를 훨씬 더 강화할 수도 있고, 또 선명한 야당으로서 분명한 비판의 목소리도 낼 수 있는 그런 정의당으로 새롭게 거듭나겠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이런 다양성이 보장되는 정치 문화가 국민들의 삶을 훨씬 더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간다는 것을 입증시켜내는 그런 정의당 되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정의당의 멋진 활약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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