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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숙박비 바가지·안전…부산 이미지 추락 우려

이민재 입력 : 2022.09.01 19:43
조회수 : 170
<앵커>
엑스포 유치 기원 공연을 두고 우려가 잇따르면서, 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가 오히려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가지 숙박요금이나 안전에 대한 우려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입니다.

이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의 한 펜션에서 예약자에게 보내온 안내문입니다.

BTS 공연이 열리는 10월15일에 숙박하려면 추가금을 내라는 내용입니다.

지난달 30일 박형준 부산시장은 바가지 숙박요금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숙박업소 측은 아무런 가이드라인도 받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하루 숙박비가 10~20만원 수준인 송정의 한 호텔은 여전히 공연 당일 100만 원에 달하는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숙박업소 공정거래 캠페인과 시*구*군 합동단속도 예고했지만, 개인 사업장의 가격을 조정할 강제성이 없어 실효성은 의문입니다.

BTS 팬클럽인 아미들 사이에서는 부산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박소영/BTS팬/'부산의 이미지가 안 좋아진 건 맞고요. 적어도 팬들 사이에서는, 부산에서 돈 한푼 안 쓸거다, 우리를 그렇게 장사하듯 호구로만 보는데 (하는 반응도 있습니다.)'}

안전에 대한 우려 역시 엑스포 유치를 위한 도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10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은 제 뒤로 보이는 문, 단 한 곳을 통해 공연장을 빠져나갈 예정입니다.

관람객들은 일광역으로 가기 위해 이 길에 몰릴 예정이라 자칫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있습니다.

VIP들이 먼저 사용한 출입문을 추후에 개방하더라도 더 꼼꼼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임옥근/동아대 경찰소방학과 교수/'10만 명의 출구가 2개 뿐이라는게, 출구에서 압사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벽을 뚫어서라도 출구를 만들어야 되겠죠.'}

초대형 행사를 시민의식에만 기대 성공적으로 개최할순 없습니다.

바가지 요금과 안전에 대한 대책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는다면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BTS 공연은 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추락시킬 것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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