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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제초점 -전국 시군구별 근로자들 평균연봉 비교, 부산 중구가 최저

표중규 입력 : 2022.08.30 06:35
조회수 : 379
<앵커>
지난 한주간 지역의 주요 경제계 소식을 들어봅니다. 경제초점, 표중규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지난주 전국 시군구별 근로자들의 평균연봉을 비교한 자료가 발표됐는데요.

꼴찌가 부산 중구라면서요?

<기자>
네 정확히 1인당 평균 총급여액 하위 10개 구군 가운데 부산 중구와 사상구가 포함돼있었는데 실제 가장 꼴찌는 근소한 차이로 중구가 차지했습니다.

순위를 지금 도표로 보고 계신데 부산 중구가 가장 낮고 부산 사상구가 꼴찌에서 3번째입니다. 다행히 경남은 한곳도 없지만 그렇다고 경남 상황이 나은 것도 아닙니다.

이 표에서 보시면 평균 총급어액 이상 시군구를 한번 따져보니까 경남이 평균이상인 곳이 딱 한곳으로 전국에서 꼴찌수준이었습니다. 부산도 평균이상은 고작 2곳에 불과하니까 별로 나은 것도 아닙니다.

상위 10곳도 함께 조사했는데 부산경남은 하나도 없고 모조리 서울과 경기도 뿐이었습니다. 비교하자면 서울 강남구의 1인당 총급여액이 7천 440만원이었는데 부산중구가 2천 520만원이니까 간단히 이야기하면 3배 높은 셈입니다.

그만큼 서울 강남구에 좋은 일자리들이 많이 모여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지역이, 부산경남이 좋은 일자리 없이 열악한 상황이라는 얘기기도 합니다.

물론 중구나 사상구로서는 어떤 다른 이유가 있다 라고 항변할 수도 있고 경남으로서도 평균이하 지자체가 많은게 최근의 조선불황때문이다 라고 해명할 수도 있지만 핵심은 수도권 집중, 지역의 위기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가장 명확한 방증 아닐가 싶습니다.

<앵커>
네 고급일자리가 많아서 수도권이 돈을 많이 받는다면 그런 일자리가 왜 지역에는 없는지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반성하고 고민해야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지역경제의 어려움에 대해 부산경남 지자체들의 위기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랜만에 부산 16개 구군이 지역발전을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주 16개 구군 단체장이 부산상공회의소에서 함께 모여 부산 발전을 위해 함께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이슈는 아무래도 2030 엑스포와 가덕신공항이었습니다.

지난주 26일이었죠. 부산 16개 구군 단체장들이 미래 부산발전을 위한 비전사업 추진과 현안해결에 함께 힘을 합하겠다고 밝혔는데 특히 다음달 7일 국제박람회 기구에 유치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으로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특히 최근 2030 엑스포에 대해서는 국정과제로서 상당히 정부에서도 구체적으로 힘을 실어주는데 비해 가덕신공항은 특별법 시행이 이뤄진 이후 상대적으로 지원이 뜨뜻미지근한데 대해서 정부차원의 노력도 함께 촉구하는 의미가 컸습니다.

무엇보다 엑스포를 잘 치르기 위해서도 가덕신공항이 필요하지만 가덕신공항이 제때 들어서야, 그리고 활주로가 2본 정도는 되야 인근 신항과 철도 등 광역교통망을 통해 지역의 물류허브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직접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강성태/수영구청장/공기단축이라든지 행정적 절차를 줄여서 어떻게 하면 2030년 이전에 개항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가 직접 나서서 공기 감축과 행정적인 절차를 줄여나갈수 있는 적극적인 행정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어 상공계 인사들과 함께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 부산시 관계자들까지 함께 모여 부산, 나아가 부울경 경제를 살리기 위해 2030 엑스포 유치와 가덕신공항 조기개항을 성공적으로 이뤄낼까에 대한 정책적인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앵커>
네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는다 라는 속담이 있죠.

시기적절할때는 호미로도 살릴 수 있는 지역경제를 뒤로 미루면 가래로도 못 살릴 수 있다는 점, 윤석열 정부에서도 다시 한번 유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대우조선이야기네요.

얼마전까지 점거농성을 했던 하청지회노동자들에게 5백억원대 손배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조금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는데 팩트는 5백억원대 손배소 준비가 맞습니다. 그런데 이게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는 좀 애매해보입니다.

대우조선해양측은 일단 5백억원대 손배소를 준비하겠다 라고 이사회에 보고한건 맞는데 이게 엄포용이나 압박용이 아니라 자기들도 어쩔 수 없다 라는 입장입니다.

즉 하청지회가 점거한게 대우조선 사업장이기때문에 대우조선이 피해본데 대해 피해보상을 요구하지 않으면 이게 오히려 주주들에게 배임으로 걸릴 수 있다, 소송은 할 수 밖에 없다는 거죠.

그런데 손해본건 8천억원이라면서 왜 5백억원으로 소송거냐, 압박용 아니냐 라는 시각에는 자신들은 8천억 손해봤다고 밝힌 적이 단 한번도 없다라며 오히려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자산딜이 지금까지 손해본걸 추산해보니 5백억 정도여서 일단 손배소를 할 수 밖에 없다는건데 이걸 보는 하청노동자와 하청업체의 시각은 또 좀 다릅니다.

일단 하청노동자들로서는 조합원 전부가 전재산을 다 털어도 못 갚을 돈이고 실제로 거의 재산도 없어서 말그대로 노동자, 노동자단체를 말려죽이는 노동탄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거죠.

실효가 없을걸 알면서도 압박용으로 한거 아니냐는 건데, 하청업체로서도 이런 대우조선의 손배소가 반갑지는 않은게 겨우 정상화되려는 현장에 다시 갈등의 조짐이 보이기때문입니다.


<앵커>
네 사실 대주주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인만큼 정책적으로 잘 해결해보자 라고 한 사안을 손배소까지 가야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은 듭니다.

이사회에 보고한 단계라고 하니 이사회에서 잘 판단하겠지만, 하청노동자들의 팍팍한 삶과 하루 빨리 정상화되야하는 현장의 분위기를 잘 반영해서 좋은 결정 내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표중규 기자와 함께 이야기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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