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당 학폭 사태, '누구의 잘못인가?'
황보람
입력 : 2021.04.02
조회수 :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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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청학동 서당 학폭 사태"는,
학생들 사이의 폭행이라기에는 그 방법이 입에 담기 힘들 정도로 엽기적입니다.
대체 왜 서당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누구의 책임인지,
황보 람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번 청학동 학폭 사태가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 2월입니다.
한 서당 기숙사에서 여학생 1명을 또래 여학생 3명이 집단 폭행한 것입니다.
변기에 머리를 집어넣는 등 엽기적인 폭행이 알려졌고,
피해학생의 학부모는 국민청원을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년전에 있었던 남학생들의 끔찍한 집단 폭행도 드러났습니다.
{A 군(집단 폭행 피해 학생)/'체액을 먹인다거나 폭력은 늘 있던 일이고...
누가 누굴 때렸다고 말을 하면 특별한 조치가 없고, 원장님이 따귀를 몇 대 때린다거나
이렇게 한 다음에 그대로 끝나요.'}
뒤늦게 교육청과 하동군, 경찰이 전수조사에 나섰는데, 또다른 피해 증언도 속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A 군(집단 폭행 피해 학생)/'학생들 군기가 빠졌다면서 제일 나이 많은 형이 불러서
군기 잡으라고 하면 형들이 다 데려가서 폭행을 했거든요. 여학생들도 여학생들끼리
또 폭행 다툼이 있었고...'}
'그렇다면 지금껏 왜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발생했을까요?
허술한 관리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현재 하동군 청학동 일대에 운영되는 서당은 모두 14곳,
이가운데 교육청이 관할하는 학원 등의 시설이 6곳이고, 하동군이 관할하는
청소년수련시설 등이 5곳, 나머지 3곳은 아예 미인가시설입니다.
학폭 사태가 불거진 서당 2곳은 모두 교육청 관할이었는데, 정작 폭행이
발생한 기숙사 건물은 등록을 안 했습니다.
교육청과 관할 지자체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여지가 생겼고
그 사이 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는 아무 관리 없이 방치되고 있었던 겁니다.'
학폭 사태가 처음 불거졌을 당시에는 하동군과 교육청 모두 서당이 14곳인지 조차 몰랐습니다.
{하동군 관계자(3월 29일 통화)/'(총 서당이 몇 개 있습니까?) 지금 서당으로
저희가 현황 파악된 건 9개인데요.'}
'사실 청학동 서당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3년 전 한 서당에서는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에도 유관기관은 모든 서당을 지도 점검했습니다.
그때 뿐인 반짝 단속이었던 겁니다.
이번에는 달라야 합니다.
지금 실시하는 전수조사를 통해 관리 실태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합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최근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청학동 서당 학폭 사태"는,
학생들 사이의 폭행이라기에는 그 방법이 입에 담기 힘들 정도로 엽기적입니다.
대체 왜 서당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누구의 책임인지,
황보 람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번 청학동 학폭 사태가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 2월입니다.
한 서당 기숙사에서 여학생 1명을 또래 여학생 3명이 집단 폭행한 것입니다.
변기에 머리를 집어넣는 등 엽기적인 폭행이 알려졌고,
피해학생의 학부모는 국민청원을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년전에 있었던 남학생들의 끔찍한 집단 폭행도 드러났습니다.
{A 군(집단 폭행 피해 학생)/'체액을 먹인다거나 폭력은 늘 있던 일이고...
누가 누굴 때렸다고 말을 하면 특별한 조치가 없고, 원장님이 따귀를 몇 대 때린다거나
이렇게 한 다음에 그대로 끝나요.'}
뒤늦게 교육청과 하동군, 경찰이 전수조사에 나섰는데, 또다른 피해 증언도 속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A 군(집단 폭행 피해 학생)/'학생들 군기가 빠졌다면서 제일 나이 많은 형이 불러서
군기 잡으라고 하면 형들이 다 데려가서 폭행을 했거든요. 여학생들도 여학생들끼리
또 폭행 다툼이 있었고...'}
'그렇다면 지금껏 왜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발생했을까요?
허술한 관리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현재 하동군 청학동 일대에 운영되는 서당은 모두 14곳,
이가운데 교육청이 관할하는 학원 등의 시설이 6곳이고, 하동군이 관할하는
청소년수련시설 등이 5곳, 나머지 3곳은 아예 미인가시설입니다.
학폭 사태가 불거진 서당 2곳은 모두 교육청 관할이었는데, 정작 폭행이
발생한 기숙사 건물은 등록을 안 했습니다.
교육청과 관할 지자체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여지가 생겼고
그 사이 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는 아무 관리 없이 방치되고 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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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한 서당에서는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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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뿐인 반짝 단속이었던 겁니다.
이번에는 달라야 합니다.
지금 실시하는 전수조사를 통해 관리 실태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합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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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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