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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당에서 입에 담기도 힘든 "엽기 학폭"

황보람 입력 : 2021.03.29
조회수 : 348
{앵커:
지리산 청학동의 한 서당 기숙사에서 10대 남학생들 사이에 엽기적인 폭력이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얼마 전 인근의 다른 서당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는데, 교육당국의 관리 감독이 필요합니다.

황보 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절교육을 하는 서당들로 잘 알려진 지리산 청학동 마을입니다.

이 곳에 있는 한 서당에서 지난해 2월, 10대 남학생이 서당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던 또래 학생 2명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체액을 먹게 하고, 침을 뱉고, 소변을 뿌리는 등 성적인 행위와 함께 상습적으로 구타까지 했습니다.

이같은 엽기적인 폭행에 검찰은 지난해 12월, 가해 학생 2명을 기소했습니다.

{해당 서당 관계자/'저도 정확하게 잘 몰라요. 밤 10시, 11시 넘어서 일어난 일이고 해서... 제가 아는 건 그게 다입니다.'}

청학동에 있는 또다른 서당입니다.

이곳에서도 지난달, 한 여학생이 기숙사에서 집단폭행을 당했습니다.

가해학생들은 피해 학생의 머리를 잡아 변기에 넣고, 샴푸를 뿌린 칫솔을 강제로 입 안에 넣었습니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청학동 서당에서 학폭 발생이 잇따르면서, 지자체와 교육청의 부실한 관리실태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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