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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야, 정도껏 멍청해야지' 의사, 도넘은 폭언 논란

박명선 입력 : 2020.01.06 18:37
조회수 : 215
{앵커:
"야,정도껏 멍청해야지"
경남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들이 공개한 의사들의 폭언 갑질 녹취파일에
담긴 내용입니다.

수년간 계속된 도넘은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병원 노조가 직장내 괴롭힘을 폭로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 경상대병원에서 막말과 폭언은 일상이었습니다.

{00교수
'아 진짜 미치겠네! 야! 바보라도 이런 기본적인 건 하겠다.
XX 같은것만 쳐 모아놔가지고...'}

취재진이 만난 간호사 상당수는 공포 분위기 속에서 폭언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피해 간호사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을 수 밖에 없거든요. 소리지르거나 그런 폭언들을 하면 저희 입장에서는
무섭고 떨리고 이렇게 되다보니 인격적으로 되는게 아니고.
바로 말할 수 있는 것도 무서워서 걱정을 많이 하게되고...'}

인격 모독이나 망신주기식 폭언을 수년동안 감내해왔다는 진술입니다.

{피해 간호사
지금까지 교수가 그만두게 만들겠다는 간호사들이 한명씩 꼭 있었거든요.
그 간호사가 그만두면 다른 사람을 찍고...
내가 널 그만두게 하겠다 그런말도 했었고 결국은 그만두게 했고
그런 부분이 언젠가 내가 될 수도 있겠구나...}

폭언 피해 간호사들는 수십여명에 이르는데 최근에는 견디다 못해
4명이 잇따라 퇴사하기도 했습니다.

얼마전 사표를 쓴 간호사 2명은 퇴사전 주변 동료들에게 A교수가
괴롭혀 일을 못하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과 B의사도 간호사들에게 욕설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과거 간호사 폭행으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신용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상대병원 지부장
'여전히 갑질을 통한 직장내 괴롭힘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고 특히 의사와 간호사의 갈등을 넘어서
의사 개별의 일탈 행위가 심각하다고 봅니다.'}

병원측은 간호사들의 문제 제기에 고충처리위원회를 열고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측 관계자
'잘못을 인정하고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직접 사과할 예정입니다.
병원은 고충심사위원회 내부 조사를 통해 심의 결과에 따라 추후 징계여부를 결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고용노동부에 직장내 괴롭힘 진정을 내고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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