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인도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 뭄바이에서 우리나라 미술작가 120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비엔날레가
열렸습니다.

또 양국의 문화교류를 넘어 기업에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한국-인도 기업 간담회도 열렸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와 인도 미술 작가들의
대형 미술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13일부터 6일 동안
인도의 문화 경제 중심지 뭄바이에서
열린 "2018 뭄바이 비엔날레"입니다.

뭄바이 비엔날레는
부산에 있는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와 뭄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그리고
인도한국문화재단 인코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했습니다.

개막식에는 정천식 뭄바이 비엔날레 조직위원장과 김성은 뭄바이 총영사 등 우리쪽 주요 인사뿐 아니라
비노드 타우데 마하라슈트라주 교육문화장관, 인도 재계 3위의 베누 스리니바산 TVS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인도 첸나이 쳄버 비엔날레를 3차례나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는 이번엔
인도의 경제 문화 중심지인 뭄바이로 비엔날레의 무대를
확대했습니다.

{허숙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 이사장/첸나이 비엔날레에 이어 뭄바이 비엔날레를 개최 했는데
뭄바이 비엔날레를 개최하기까지 조언을 해주신 작가들이 있습니다. 인도에 한국미술을 알리고
싶으면 뭄바이 비엔날레에서 답을 얻어라고..}

{라띠 자퍼 / 인코센터 원장/한국 미술 전시 행사인 2013년 첸나이 챔버 비엔날레를 시작해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서 4년간 계속 이어오고 있고 올해는 뭄바이 비엔날레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뭄바이 비엔날레에는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에서 선정한
한국 작가와 인도에서 추천한 인도
작가의 대형회화 작품 200여점이
전시됐습니다.

전시회가 열린 제이제이 예술학교는 1878년 설립된 인도 최고 미술 교육기관입니다.

올해처럼 많은 외국 작가들이 참여한 대형 전시는 개교 이후 처음입니다.

관람객들은 비슷한듯 하지만
서로 다른 다양한 기법을 표현한 한국 미술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스미타 킨칼 제이제이 예술학교 교수/한국과 인도의 미술은 비슷한 같은 아시아권이어서
자연을 그리는 기법이나 색을 사용하는 것들이...}

{허숙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 이사장/아트는 산업이다를 이번에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뭄바이 비엔날레에 산업부스를 넣어서 아트는 산업이다라는 숙제를 풀었습니다.}

한국과 인도 미술문화교류 행사인 뭄바이 비엔날레는 단순히 양국의 문화교류 창원을 넘어 경제 협력의 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뭄바이 비엔날레를 후원한
우리나라의 블루인더스와 HM tsc, 부경테크, 부산관광공사 아르피나 등
기업들은 비엔날레 기간 동안 인도
기업인들을 만나 다양한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인도 재계 3위인 TVS그룹 스리니바산 회장은 한국 기업체를 홍보하는 산업 부스를 직접 둘러보며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사회적기업인 블루인더스는
마스크를 인도에 수출하는 방안을 두고 협의를 벌였습니다.

한류붐을 일으키고 있는
우리나라 화장품 즉 k뷰티에 대한
관심도 높았습니다.

인도의 화장품 시장은 매년 10%의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화장품업체인 HMtsc는
인도의 경제 성장과 함께 기능성 화장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나고
있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조윤철 HMtsc 해외영업팀장/기업 상담을 통해서 미백 색조 화장품에 수요가 증가하고
저희 화장품에 대한 시장 경쟁력 또한 확인했습니다. 저희는 SNS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기존의 OEM 방식으로 생산되던 제품을 인도 현지회사들과 교류하여..}


인도에서는 정수기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염된 물로 인한 콜레라, 장티푸스
등 수인성 질병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물 정수시스템 설계에서 제작, 시공, 유지관리까지 하는 기업인 부경테크는 현지 기업을
만나 인도의 물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김인숙 부경테크 대표/시작은 개별 정수부터 시작해 앞으로 도시산업에 산업용 물시스템
오폐수 시스템 먹는물 물공장 시스템을 비롯해서 시장 확대해 나가는..}

부산과 뭄바이 사이에 관광산업
협력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부산관광공사 아르피나는 마하라슈트라주 관광부와 뭄바이관광공사를 방문해 두 도시의
관광객 유치와 청소년 교류사업, 관광산업 발전에 협력을
아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뭄바이 비엔날레는 한국과 인도,
부산과 뭄바이를 잇는 새로운
문화 경제 협력의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KNN 김제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