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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해변에 있는 독성 가로수, 협죽도

표중규 입력 : 2015.07.27
조회수 : 31
{앵커:
협죽도라는 나무를 아십니까?

청산가리의 6천배에 이르는
치명적인 독성을 지난 나무입니다.

그런데 관광 도시 통영시 거리에는 맹독을 가진 협죽도 백여그루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변을 따라 서 있는 나무에 분홍색 꽃송이가 보기에 화사합니다.

잎은 대나무를 닮고 꽃은 복숭아를 닮아 협죽도로 불립니다.

공기정화기능이 뛰어나 가로수로 인기였지만 지금은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도 힘듭니다.

바로 강력한 독성 때문입니다.

이 협죽도에는 잎부터 꽃, 줄기, 뿌리까지 모두 맹독성 물질인 라신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라신은 독성이 청산가리의 6천배로 중독되면 설사나 구토부터 심하게는 심장마비로 숨지게 됩니다.

어항의 물고기가 한시간안에 죽을 정도여서 부산시는 2년 전
시청 근처 협죽도 천여그루를 잘라내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통영지역에는 99년 공원조성 이후 지금까지 백그루 가까이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강연안/통영 무전동/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 (조성 당시에는) 몰랐는데 우리도 근래에 알았어요. 그래서 부모들이 나무 꺾지말라고 하고 주의를 많이 시키고 그래요 공원에 나오면}

특히 낙엽을 태운 연기만 맡아도 중독되지만, 그동안 표지판 하나가 대책의 전부입니다.

{이영노/통영시청 공원관리담당/위험성을 알리는 경고표지판을 설치하고 지금 현재까지 관리해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가 간벌도 검토하는 쪽으로 계획을 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려수도 관광지로 이름높은 통영,
하지만 해변에는 화려한 꽃잎의 독성 가로수가 20년 가까이 방치돼있습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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