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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정산 각종 불법시설에 몸살

이태훈 입력 : 2015.07.02
조회수 : 43
{앵커:
부산의 명산 금정산이 온갖 불법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불법 가건물들이 판을 치는가하면,
지난해 적발된 개사육장 역시 그대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금정산의 한 계곡입니다.

계곡물 위로 가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불법 가건물들인데, 파이프로 건물
하중을 견디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폭우가 내릴 경우 계곡물에 휩쓸릴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산장 종업원/'이전에 벌금내고 그랬어요. '아 그래요?' '저번에 (구청에서) 다 사진찍어가고 그랬어요'}


심지어 물이 흐르는 계곡 사이로
가건물이 지어진 곳도 있습니다.

보시는것처럼 계곡 위로 설치된
이런 불법 가건물들이
부산 금정산만에만 대략 10여곳에 이릅니다.

공사용 도로를 내기 위해 하천을
시멘트로 덮어버린 곳도 있습니다.

내년 5월까지 하천 복구작업을 한다는 조건으로 관할구청이 공사를 허락했습니다.

{유진철/부산 금정산생태보존국장/'민원이 들어가서 (공사가 중단되고) 원상복구가 됐는데 다시 또 허가가 나서 매립을 하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인근의 한 공터에서는 각종 공사자재와 쓰레기 더미가 발견됩니다.

또 지난해 적발된 개사육장 역시
계속 운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불법 시설물들이 금정산에 얼마나 있는지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적발된다 하더라도 매년 지불하는
이행 강제금이 전부입니다.

{전화부산 금정구청 관계자/'행정대집행을 위한 인원 동원도 힘들지만 수십년동안 있던 것을 한꺼번에 처리하기가 어렵죠.'}

관계당국의 허술한 관리 속에
부산의 명산 금정산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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