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구포다리 철거, 눈속임 드러나

주우진 입력 : 2014.10.28
조회수 : 1159
{앵커: 낙동강 옛 구포다리 철거공사가 부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철거됐어야 할 다리 구조물들이 물 속에 방치돼 온 사실이 확인됐는데 수십억원을 들인 철거공사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요?

주우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 매미때 직격탄을 맞아 상판 50여미터가 붕괴된 옛 부산 구포다리 입니다.

덩그러니 남은 기둥 사이로 시퍼런 강물이 세차게 흘러갑니다.

결국 논란 끝에 철거가 결정돼 역사에서 사라졌습니다.

'옛 부산 구포다리는 구포철교와 지금의 구포대교 사이에 있었습니다.

지난 2008년 이후로 완전히 사라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물 속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거대한 원형 교각이, 이끼가 낀 채로 방치돼 있습니다.

붉은 녹이 슨 구조물들은 각종 쓰레기와 뒤엉켜 나뒹굴고 있습니다.

철거됐어야 할 다리의 잔해들이 수년동안 방치되어 온 겁니다.

'그물만 던지면 엉켜가지고 올라오질 않는 거에요, 유난히 물도 더럽고, 고기잡이 피해가 말로 할 수 없어요'

부실 공사에 최종 확인을 제대로 했는지 의문을 사고 있습니다.

철거공사는 부산시 건설안전사업소가 24억원에 발주했고, S 건설이 실시했습니다.

두 곳 모두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만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근 어민들은 건설사가 철거 공사 이후 입막음 용으로 어촌계에 금품을 전달했다고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장부와 수중 영상을 경찰에 넘기고,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