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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허술한 감천항, 밀입국 통로

박명선 입력 : 2014.10.22
조회수 : 313
{앵커:

부산 감천항에 정박중이던 배에서 외국인 선원이 또 무단이탈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밀입국을 했다는 것인데, 허술한 보안 탓에 이런 밀입국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국 선박이 수시로
드나드는 부산 감천항!

어젯밤 11시쯤 이곳에 정박해있던
대만 선적 C호에서 베트남인 선원
3명이 무단 이탈했습니다.

이들중 한명은 바다로 뛰어들어 헤엄친다음 육상으로 이동해 보안울타리를 넘어 달아났습니다.

{부산항 보안공사 관계자/'육상으로 올라오는 베트남인 선원을 추격하던 중 베트남인 선원이 월담했습니다'}

'부산항 보안공사 직원이 쫓아가
잡으려했지만 베트남 선원은 3미터
높이의 보안 울타리를 넘어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40년된 철제 울타리는 낡고
노후화가 심각합니다.

나머지 선원 2명은 무단이탈 경로조차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항만공사측은 이들이 CCTV 사각지대를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과 세관은 해상을 수색했지만 달아난 선원들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산항만공사 감천사업소 관계자/'사설 경호원들이 교대하는 틈을 타 해상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군부대가 공조해서 이탈자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감천항의 외국인 선원 무단이탈은 한두해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 2010년 12명 2011년에는 27명 2012년 33명 지난해에도 13명이
무단으로 이탈했습니다.

부산항만공사는 내년까지 노후화된
울타리를 높이는 등 뒤늦게 보안 시스템을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사이 무방비 상태에 허술한 보안을 틈타 감천항은 계속 외국 선원들의 밀입국 통로가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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