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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기업 "가격 덤핑"에 중소 식품업체 폐업 위기

김성기 입력 : 2014.10.15
조회수 : 406
{앵커:
대기업 식품업체의 가격 덤핑에 지역 중소업체들이 폐업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자본력을 앞세운 소위 가격 후려치기에 중소업체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데,공정거래위원회가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두부 제조업체!

지역에서 유일하게 식약처 시설인증을 받은 이 업체는,학교와 기업 급식에 두부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최근 도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학교 급식에 납품하는 경쟁업체인 한 대기업의 가격 덤핑 공세때문입니다.

이 대기업의 수입산 포장두부 가격은 3천350원선.

공동구매를 감안해도,전국 최저수준입니다.

이 제품은 OEM업체로부터 3천330원선에 들여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류비와 적정이윤 등을 따져보면 사실상 천5백원가량 밑지는 장사인 셈입니다.

이 대기업 같은 제품의 다른 지역 납품가는 5천원선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소 두부업체 관계자/'대기업이 그렇게 받음으로 해서,저희가 따라가지 않으면 소비자를 놓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그 부분만큼 디스카운트 해서 팔 수 밖에 없습니다.'}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의 초저가 공세에,지역 업체들도 울며겨자먹기로 적자 납품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가격 덤핑에 출혈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이 중소업체의 매출은 반년만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시장경제체제에서 가격은 기업 고유의 판단이라는 것이 해당 대기업의 입장입니다.

{대기업 식품업체 관계자/'저희들로서는 매입의 경쟁력이 있는거잖습니까.매입에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두부 뿐만 아니라,급식시장에서 대기업의 횡포는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급식업계 관계자/'자기들(대기업) 마음대로 시장을 지배하는 거죠.못견디고 도산하면 가격을 자기들 마음대로 올리고...'}

문제가 불거지자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당 대기업 식품업체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NN김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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