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여름철새들이 떠나가는 낙동강 철새도래지

박명선 입력 : 2014.07.23
조회수 : 428
{앵커: 낙동강 하구에 여름철새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동양최대의 철새도래지라던 명성이 옛말이 돼버렸는데, 철새 서식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낙동강 하구를 현장취재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이자
문화재 보호구역인 낙동강 하구
모래섬

이곳은 희귀한 여름 철새들의
서식지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어찌된 일인지
철새를 전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쇠제비 갈매기의 경우
지난 2009년 7천마리가 관찰되다가
지난해부터 2천마리로 급감하더니
올해는 겨우 수백마리에 불과합니다.

나그네 철새로 불리는 도요물떼새도
지난 2009년 만2천여마리로 관측됐지만 올해는 3천3백여마리에 불과합니다.

'조류 전문가들은 지난 2010년부터
지자체가 시작한 무분별한 청소행정이 이곳을 파괴하는 가장 주된 원인이라고 지목합니다.'

철새 번식기에 마구잡이식으로 서식지를 청소하면서 철새들을 내쫓았다는 주장입니다.

지표면이 낮아지면서 바닷물이 넘쳐 들어와 번식지가 파괴되고, 먹이가 부족한 것도 철새들이 사라지는 또다른 원인입니다.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 명성이 무색해진 낙동강 하구!

제대로된 관리없이 방치되면서 이제는 여름철새들이 찾아오지않는 삭막한
섬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