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플러스
<앵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가슴 따뜻해지는 공연 소식 전해드립니다.
장애 예술인 15명이 장애예술 창작교육의 성과를 공유하는 콘서트가
오늘 (25일) 저녁, 대동대 다트홀에서 열리는데요.
장애예술 창작교육 프로그램 <온음 무브먼트> 음악 콘서트,
지금 확인해 보시죠
장애예술인이 만드는 ‘포용예술’ 무대, '온음 무브먼트' 음악 콘서트가
오늘 저녁, 대동대학 다트홀에서 열립니다.
이번 콘서트는 부산문화재단의 장애예술 창작교육 프로그램 ‘온음 무브먼트’의 성과를
부산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여는 쇼케이스 공연인데요.
'온음 무브먼트'는 예술성과 잠재력을 갖춘 장애 예술인을 발굴하고
프로젝트를 통해 창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습니다.
시각, 발달장애 예술인 15명이 연주하는 다양한 악기와
클래식부산 시즌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김광현 지휘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감동의 무대가 펼쳐지는데요.
바리톤 김종표 성악가와 부산케인 무용단이 특별 출연해 음악과 무용이 결합한 협업 무대를 선보입니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 함께해보시죠!
철거노동자의 생애를 담담히 그려내는 모노드라마 한 편이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무대에 올려집니다.
바로, 연극 <오함마백씨행장 완판본>인데요.
2024 서울미래연극제에서 작품상*연기상*연출상 3관왕을 수상하면서
예술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실제로 철거*택배*청소 노동 같은 다양한 현장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용훈 작가의 희곡과
부산 출신 배우 오치운의 연기가 어우러져
예술이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자 공감의 언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는데요.
모노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극 <오함마백씨행장 완판본>과 함께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자리한 '노동하는 인간의 존엄'과
노동의 풍경 속에 살아있는 인간의 서정을 확인해보시죠!
대한민국 1세대 피아니스트로 한국 음악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故 한동일
교수를 추모하기 위한 음악회가 부산에서 열립니다.
‘한국이 낳은 음악 신동 1호’로 불렸던 한동일 피아니스트는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피란 와 부산과의 인연도 깊은데요.
1965년 미국 레번트릿 콩쿠르에서 우승한
한국 최초의 국제 콩쿠르 입상자기도 합니다.
2019년 영구 귀국해 활발한 연주 활동과 후학들을 양성하다 작년 12월 29일 별세했는데요.
이번 음악회는 한동일 교수의 보스턴대 제자인 이선경, 이혜은, 김민정과 울산대 제자 이정원,
어릴 때부터 가르쳤던 김설화 등
5명의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면서
고인과의 여러 추억을 토크 형식으로 나누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대한민국 음악계의 전설, 한동일 교수를 그리워하며 열리는 '회상' 연주회에서
그의 연주와 그가 남긴 소중한 유산을 확인해 보는 시간, 함께해 보시죠!
영상편집 이소민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요즘 경남 고성에 있는 SK오션플랜트 매각을 놓고 경남 전역에서 반발 여론이 거셉니다.
오늘은 매각 반대에 가장 앞장서고 계시죠? 고성이 지역구인 허동원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Q.
요즘 SK오션플랜트 매각이 추진되면서 고성군은 물론이고, 경남도 경남도의회까지 아주 반발이 거센데요. 배경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민간 기업 매각에 왜 이렇게 지역이 반대하냐고 의아해하실 수도 있습니다. SK오션플랜트 매각에 왜 반대할 수밖에 없는지 상황 설명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A.
SK오션플랜트 매각은 단순한 민간 기업을 하나 사고파는 문제가 아닙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경상남도와 고성군은 고성군 동해면 양촌*용정 일반산단을 경남 제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고 경남도와 고성군은 기회 발전 특구의 성공을 위해서 막대한 공공 재원을 투입했습니다. 고성군도 각종 인허가와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까지 다 내어줬습니다. 기업의 자부담으로 하는 송전선로 공사도 고성군은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원했습니다.
무엇보다 고성 군민들께서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분진과 소음, 생활 불편을 모두 감수하고 오로지 고성의 발전을 위해서 기꺼이 동참해 주신 겁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기업을 매각한다는 것은 지역 주민을 배신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 사건은 단순한 투자 철회의 문제가 아니고 경남 1호 기회 발전 특구의 존립 자체를 흔드는 일입니다. 공공과 민간의 합작 투자에 대한 고성 군민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지역의 분노는 너무나 당연한 결과입니다.
Q.
SK오션플랜트 매각으로 기회발전특구까지 위협받는다면 확실히 보통 문제가 아니네요.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지역사회에서는 어떻게 활동하고, 어떻게 대응하실 거고, 또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해법이 도출되도록 해 나가실 건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고성군민은 기회발전특구의 성공을 통해서 새로운 고성의 도약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SK오션플랜트의 매각을 저지하기 위해서 모든 역량을 집결할 것입니다.
현재 고성군에는 범군민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서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고성군민이 요구하는 것은 기회발전특구 지정 당시 SK오션플랜트가 했던 약속을 지켜달라는 것입니다. SK오션플랜트가 매각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우리 고성군민은 서울 SK 본사로 올라가서 강경한 시위도 마다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Q.
SK오션플랜트와 기회발전특구에 대한 기대는 결국 고성의 지역 경제를 살려야 된다는 측면에서 나온 반대 활동일 텐데요. 아무래도 고성은 삼천포 화력, 석탄화력 발전소죠. 이게 이미 폐쇄되면서 지역 경제에 상당히 큰 영향을 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A.
석탄발전소 1호, 2호기는 21년에 이미 폐지했습니다. 3, 4호기는 27년에 4월에 폐지되면서 고성LNG복합발전소로 대체 건설 예정이고요. 5, 6호기는 각각 28년과 29년에 폐지돼서 경기도로 이전해서 대체 건설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고성의 LNG 복합발전소만 남게 됩니다. 석탄 발전소 폐지로 인한 지역 경제 파급 효과는 무엇보다 지원금과 지방세가 많이 감소할 것 같습니다. 2024년에 209억 원에서 2040년이면 119억 원으로 약 90억 원 이상의 지방세가 감소할 것 같습니다.
특히 일자리 같은 경우에는 2024년도 기준 삼천포 화력발전소와 고성 하이발전소 운영 인력이 총 2,137명인데, 석탄 화력발전소 폐지와 대체 건설이 완료되는 2029년에는 총 784명으로 1,353명의 근로자가 감소하게 될 예정입니다.
Q.
이렇게 고용이 급감하면 당연히 고성 지역 경제에도 큰 악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렇게 폐쇄된 발전소 외에 어떻게 그 부지나 그쪽 지역에 또 다른 산업이나 시설이 들어서거나 해서 지역 경제를 살릴 계획은 따로 없으신가요?
A.
제조업에서 전력은 산업의 근간이자 핵심 경쟁입니다. 그래서 저는 석탄 발전의 단계적 폐지가 오히려 기업이 필요로 하는 무탄소 전원을 확보할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삼천포 화력발전소를 수소 발전 등 무탄소 발전으로 전환하고 고성의 풍력 기여 발전 특구와 연계해서 남해안 해상 풍력 배후 기지를 선점한다면
고성은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거점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것입니다. 하의면민을 비롯한 우리 고성 군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서 고성군의 백년대계를 차근차근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Q.
이렇게 지역 경제를 살리려는 노력이 결국은 고성의 어떤 인구가 지금 5만이 무너져 가는 이런 현실과도 사실 직결돼 있다고 봅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고,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제가 처음 도의원이 됐을 때만 해도 우리 고성 군민의 인구가 5만 2천여 명이었는데 이제는 4만 7천 명 선이 무너질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해마다 태어나는 신생아도 80여 명에 불과합니다. 청년은 일자리가 없어 떠나고 또 초고령화 사회로 지역의 활력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은 첫째도 둘째도 일자리입니다. 좋은 기업을 유치해서 고성에 머무를 이유를 만들어야 합니다. 사람이 있어야 학교도 유지되고 식당도 돌아갑니다. 고성에 끊임없이 새로운 일자리와 지속 가능한 산업 기반을 만드는 것 그것이 고성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우리 고성 군민을 포함해서 시청자 여러분께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존경하는 고성군민 여러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 지난 4년 동안 제가 열심히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믿음을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고성의 기회발전특구와 투자선도지구 조선산업특구 등 고성의 제조 산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고성의 옛 영광을 다시 일으키고자 합니다. 고성이 다시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도록 고성에 사는 모든 분의 꿈과 희망을 끝까지 책임지고 함께하겠습니다.
-지금 인구 감소 위기를 겪고 있는 고성 군민들에게 SK오션플랜트의 매각이라는 건 단순히 회사 하나를 매각하는 문제가 아니라 정말 미래의 가능성을 좌지우지하는 큰 고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 회사의 잇속뿐 아니라 지역과도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좋은 해법 도출하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역사가 외면했던 사할린 한인들의 이야기가 광복 80주년인 올해, 소설로 되살아났습니다.
이금이 작가가 내놓은 일제강점기 한인 여성 3부작의 완결편!! '슬픔의 틈새' 오늘의 책입니다.}
1943년, 10대 소녀 '단옥'은 탄광에 끌려간 아버지를 찾아 배를 세 번 타는 여정 끝에 사할린에 도착합니다.
기쁨도 잠시, 아버지는 '이중 징용'으로 다시 일본 본토로 끌려가는데요.
1945년 한반도는 광복을 맞이했지만, 사할린 한인을 위한 귀국선은 나타나지 않았고, 동포들은 혹여나 귀향에 걸림돌이 될까 무국적을 택합니다.
'단옥' 역시 '타마코' '올가 송'이란 세 개의 이름으로 살아가게 되는데요.
책은 이금이 작가가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알로하, 나의 엄마들'에 이어 내놓은 일제강점기 한인 여성의 삶을 다룬 3부작의 마지막입니다.
슬픔·고통의 틈새를 비집고 모습을 드러내는 행복의 순간을 포착했습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가슴 따뜻해지는 공연 소식 전해드립니다.
장애 예술인 15명이 장애예술 창작교육의 성과를 공유하는 콘서트가
오늘 (25일) 저녁, 대동대 다트홀에서 열리는데요.
장애예술 창작교육 프로그램 <온음 무브먼트> 음악 콘서트,
지금 확인해 보시죠
장애예술인이 만드는 ‘포용예술’ 무대, '온음 무브먼트' 음악 콘서트가
오늘 저녁, 대동대학 다트홀에서 열립니다.
이번 콘서트는 부산문화재단의 장애예술 창작교육 프로그램 ‘온음 무브먼트’의 성과를
부산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여는 쇼케이스 공연인데요.
'온음 무브먼트'는 예술성과 잠재력을 갖춘 장애 예술인을 발굴하고
프로젝트를 통해 창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습니다.
시각, 발달장애 예술인 15명이 연주하는 다양한 악기와
클래식부산 시즌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김광현 지휘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감동의 무대가 펼쳐지는데요.
바리톤 김종표 성악가와 부산케인 무용단이 특별 출연해 음악과 무용이 결합한 협업 무대를 선보입니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 함께해보시죠!
철거노동자의 생애를 담담히 그려내는 모노드라마 한 편이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무대에 올려집니다.
바로, 연극 <오함마백씨행장 완판본>인데요.
2024 서울미래연극제에서 작품상*연기상*연출상 3관왕을 수상하면서
예술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실제로 철거*택배*청소 노동 같은 다양한 현장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용훈 작가의 희곡과
부산 출신 배우 오치운의 연기가 어우러져
예술이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자 공감의 언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는데요.
모노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극 <오함마백씨행장 완판본>과 함께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자리한 '노동하는 인간의 존엄'과
노동의 풍경 속에 살아있는 인간의 서정을 확인해보시죠!
대한민국 1세대 피아니스트로 한국 음악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故 한동일
교수를 추모하기 위한 음악회가 부산에서 열립니다.
‘한국이 낳은 음악 신동 1호’로 불렸던 한동일 피아니스트는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피란 와 부산과의 인연도 깊은데요.
1965년 미국 레번트릿 콩쿠르에서 우승한
한국 최초의 국제 콩쿠르 입상자기도 합니다.
2019년 영구 귀국해 활발한 연주 활동과 후학들을 양성하다 작년 12월 29일 별세했는데요.
이번 음악회는 한동일 교수의 보스턴대 제자인 이선경, 이혜은, 김민정과 울산대 제자 이정원,
어릴 때부터 가르쳤던 김설화 등
5명의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면서
고인과의 여러 추억을 토크 형식으로 나누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대한민국 음악계의 전설, 한동일 교수를 그리워하며 열리는 '회상' 연주회에서
그의 연주와 그가 남긴 소중한 유산을 확인해 보는 시간, 함께해 보시죠!
영상편집 이소민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요즘 경남 고성에 있는 SK오션플랜트 매각을 놓고 경남 전역에서 반발 여론이 거셉니다.
오늘은 매각 반대에 가장 앞장서고 계시죠? 고성이 지역구인 허동원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Q.
요즘 SK오션플랜트 매각이 추진되면서 고성군은 물론이고, 경남도 경남도의회까지 아주 반발이 거센데요. 배경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민간 기업 매각에 왜 이렇게 지역이 반대하냐고 의아해하실 수도 있습니다. SK오션플랜트 매각에 왜 반대할 수밖에 없는지 상황 설명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A.
SK오션플랜트 매각은 단순한 민간 기업을 하나 사고파는 문제가 아닙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경상남도와 고성군은 고성군 동해면 양촌*용정 일반산단을 경남 제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고 경남도와 고성군은 기회 발전 특구의 성공을 위해서 막대한 공공 재원을 투입했습니다. 고성군도 각종 인허가와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까지 다 내어줬습니다. 기업의 자부담으로 하는 송전선로 공사도 고성군은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원했습니다.
무엇보다 고성 군민들께서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분진과 소음, 생활 불편을 모두 감수하고 오로지 고성의 발전을 위해서 기꺼이 동참해 주신 겁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기업을 매각한다는 것은 지역 주민을 배신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 사건은 단순한 투자 철회의 문제가 아니고 경남 1호 기회 발전 특구의 존립 자체를 흔드는 일입니다. 공공과 민간의 합작 투자에 대한 고성 군민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지역의 분노는 너무나 당연한 결과입니다.
Q.
SK오션플랜트 매각으로 기회발전특구까지 위협받는다면 확실히 보통 문제가 아니네요.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지역사회에서는 어떻게 활동하고, 어떻게 대응하실 거고, 또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해법이 도출되도록 해 나가실 건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고성군민은 기회발전특구의 성공을 통해서 새로운 고성의 도약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SK오션플랜트의 매각을 저지하기 위해서 모든 역량을 집결할 것입니다.
현재 고성군에는 범군민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서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고성군민이 요구하는 것은 기회발전특구 지정 당시 SK오션플랜트가 했던 약속을 지켜달라는 것입니다. SK오션플랜트가 매각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우리 고성군민은 서울 SK 본사로 올라가서 강경한 시위도 마다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Q.
SK오션플랜트와 기회발전특구에 대한 기대는 결국 고성의 지역 경제를 살려야 된다는 측면에서 나온 반대 활동일 텐데요. 아무래도 고성은 삼천포 화력, 석탄화력 발전소죠. 이게 이미 폐쇄되면서 지역 경제에 상당히 큰 영향을 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A.
석탄발전소 1호, 2호기는 21년에 이미 폐지했습니다. 3, 4호기는 27년에 4월에 폐지되면서 고성LNG복합발전소로 대체 건설 예정이고요. 5, 6호기는 각각 28년과 29년에 폐지돼서 경기도로 이전해서 대체 건설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고성의 LNG 복합발전소만 남게 됩니다. 석탄 발전소 폐지로 인한 지역 경제 파급 효과는 무엇보다 지원금과 지방세가 많이 감소할 것 같습니다. 2024년에 209억 원에서 2040년이면 119억 원으로 약 90억 원 이상의 지방세가 감소할 것 같습니다.
특히 일자리 같은 경우에는 2024년도 기준 삼천포 화력발전소와 고성 하이발전소 운영 인력이 총 2,137명인데, 석탄 화력발전소 폐지와 대체 건설이 완료되는 2029년에는 총 784명으로 1,353명의 근로자가 감소하게 될 예정입니다.
Q.
이렇게 고용이 급감하면 당연히 고성 지역 경제에도 큰 악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렇게 폐쇄된 발전소 외에 어떻게 그 부지나 그쪽 지역에 또 다른 산업이나 시설이 들어서거나 해서 지역 경제를 살릴 계획은 따로 없으신가요?
A.
제조업에서 전력은 산업의 근간이자 핵심 경쟁입니다. 그래서 저는 석탄 발전의 단계적 폐지가 오히려 기업이 필요로 하는 무탄소 전원을 확보할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삼천포 화력발전소를 수소 발전 등 무탄소 발전으로 전환하고 고성의 풍력 기여 발전 특구와 연계해서 남해안 해상 풍력 배후 기지를 선점한다면
고성은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거점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것입니다. 하의면민을 비롯한 우리 고성 군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서 고성군의 백년대계를 차근차근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Q.
이렇게 지역 경제를 살리려는 노력이 결국은 고성의 어떤 인구가 지금 5만이 무너져 가는 이런 현실과도 사실 직결돼 있다고 봅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고,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제가 처음 도의원이 됐을 때만 해도 우리 고성 군민의 인구가 5만 2천여 명이었는데 이제는 4만 7천 명 선이 무너질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해마다 태어나는 신생아도 80여 명에 불과합니다. 청년은 일자리가 없어 떠나고 또 초고령화 사회로 지역의 활력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은 첫째도 둘째도 일자리입니다. 좋은 기업을 유치해서 고성에 머무를 이유를 만들어야 합니다. 사람이 있어야 학교도 유지되고 식당도 돌아갑니다. 고성에 끊임없이 새로운 일자리와 지속 가능한 산업 기반을 만드는 것 그것이 고성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우리 고성 군민을 포함해서 시청자 여러분께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존경하는 고성군민 여러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 지난 4년 동안 제가 열심히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믿음을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고성의 기회발전특구와 투자선도지구 조선산업특구 등 고성의 제조 산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고성의 옛 영광을 다시 일으키고자 합니다. 고성이 다시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도록 고성에 사는 모든 분의 꿈과 희망을 끝까지 책임지고 함께하겠습니다.
-지금 인구 감소 위기를 겪고 있는 고성 군민들에게 SK오션플랜트의 매각이라는 건 단순히 회사 하나를 매각하는 문제가 아니라 정말 미래의 가능성을 좌지우지하는 큰 고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 회사의 잇속뿐 아니라 지역과도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좋은 해법 도출하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역사가 외면했던 사할린 한인들의 이야기가 광복 80주년인 올해, 소설로 되살아났습니다.
이금이 작가가 내놓은 일제강점기 한인 여성 3부작의 완결편!! '슬픔의 틈새' 오늘의 책입니다.}
1943년, 10대 소녀 '단옥'은 탄광에 끌려간 아버지를 찾아 배를 세 번 타는 여정 끝에 사할린에 도착합니다.
기쁨도 잠시, 아버지는 '이중 징용'으로 다시 일본 본토로 끌려가는데요.
1945년 한반도는 광복을 맞이했지만, 사할린 한인을 위한 귀국선은 나타나지 않았고, 동포들은 혹여나 귀향에 걸림돌이 될까 무국적을 택합니다.
'단옥' 역시 '타마코' '올가 송'이란 세 개의 이름으로 살아가게 되는데요.
책은 이금이 작가가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알로하, 나의 엄마들'에 이어 내놓은 일제강점기 한인 여성의 삶을 다룬 3부작의 마지막입니다.
슬픔·고통의 틈새를 비집고 모습을 드러내는 행복의 순간을 포착했습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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