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모닝와이드
<앵커>
최장 열흘까지 쉴 수 있는 추석연휴이지만 긴 연휴가 마냥 반갑지 않은 사람들도 있는데요.
공사기한을 맞춰야 하는 건설 업계, 하루라도 장사를 쉬면 손해를 보는 소상공인들은 긴 연휴가 야속하기까지 합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천 3백 세대 규모의 한 재개발 아파트 공사 현장!
공정율 30%대로 철근 콘크리트 공사를 해야 하는데 이번 긴 추석 연휴로 공사 기간을 못맞출까 걱정입니다.
통상 일주일 정도면 1개 층 콘크리트 타설을 마칠 수 있지만 최장 추석 연휴 열흘 가운데 닷새를 쉬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건설업계 관계자/"단지 공기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고 그러면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 아닙니까? 그러면 결국에는 안전에도 문제가 되거든요."}
레미콘 기사들도 추석 대목에 목돈이 들어가는 시점이다보니 긴 연휴가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레미콘 기사/"저희한테는 손해지요. 일하는 일 수가 적으니까 그만큼 일을 못하는 것이죠." }
또다른 재개발 아파트 공사 현장도 이번주 일요일부터 닷새 동안 쉬기로 했습니다.
소상공인들에게도 긴 연휴가 썩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이 전통시장은 이번 추석연휴 닷새동안 쉬기로 했는데요.
장기간 쉬게 되면서 자영업자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이 식당은 추석 연휴기간 단 이틀 밖에 쉬지 않지만 평소 직장인 손님이 많았던터라 연휴기간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없습니다.
{이원균/자영업/"직장인들이 빠지면 야간에는 텅 비는 그런 상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로서는 추석연휴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최장 열흘 추석 연휴가 누군가에게는 황금연휴이지만 매일매일의 생계가 걸린 소상공인들로서는 적지않은 부담이 되고 있는 겁니다.
서민들 역시 연휴가 길어지면 지출이 클 수 밖에 없는만큼, 마냥 마음편히 연휴를 맞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전재현
<앵커>
김해공항은 연휴기간만 되면 여행객들이 몰려 '출국 대란'을 방불케 하는데요.
오는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김해공항 운영 전반을 담당하는 자회사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해 공항 운영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해공항 노동자들이 활주로 위가 아닌 도로 위에 모였습니다.
환경미화와 시설정비, 카트 정리 등 공항 운영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것입니다.
{"인력을 충원하라! 충원하라! 충원하라! 충원하라!"}
이들은 한국공항공사와 자회사 사이의 수직적인 구조로 인해 불공정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공사가 자회사 노동자의 인건비를 깎으려고만 하고 병가와 공가도 인정해주지 않는 등의 차별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주용/공공연대노조 부산본부 강서지부장/"지금 공항 같은 경우는 25%의 면적이 확장되는데 반해서 미화 같은 인원의 충원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자회사 노동자 파업과 직접 관련이 없다며, 대체 인력 투입 등을 통해 원활한 공항 운영에 힘쓰겠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파업 첫날, 별다른 혼잡은 없었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추석 명절 황금연휴 기간동안 역대 최대 여행객들이 김해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또 다시 공항 대란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만성적인 공항 대란으로 여행객의 원성이 자자했는데,
청소와 시설 관리 등 서비스 인력 30% 가량이 이탈한 만큼, 파업이 장기화될수록 공항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달 31일에는 APEC 정상회의 까지 앞두고 있어 행여나 회의 진행에도 문제라도 생길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앵커>
10대 오토바이 절도 피의자가 경찰서에 침입해, 압수당했던 오토바이를 다시 훔쳐 달아났다가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압수품을 도난당한 지 2주가 지나도록 전혀 알지 못했는데, 압수품 관리에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시간, 10대 A군 등 2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창원서부경찰서 앞을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지난 8월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다니다 경찰에 적발돼 압수당했는데, 경찰서에 침입해 그걸 다시 훔친 겁니다.
"경찰서 울타리를 넘어 압수물 창고 밖에 방치돼있던 오토바이에 접근했고 가위로 시동을 걸어 타고 나갔습니다.
오토바이에는 아무런 잠금장치도 없었습니다."
"10대 청소년이 오토바이를 몰고 이 곳에서 나가는 동안, 주변에는 사람이 없어 이를 알지 못했고 심지어 당직실에서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압수품을 도난당한 줄도 몰랐던 경찰은, 사건 송치 과정에서 2주 만에 오토바이가 없어진 걸 확인했습니다.
A 군은 그 사이 도로를 활보했고, 지난달 중순 소음 신고로 출동한 다른 지역 경찰에 결국 붙잡혔습니다.
중간에 창원 북면파출소가 압수품인 줄 모르고 번호판이 없어 회수했다가 또 도둑맞았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선섭/창원서부경찰서장/"오토바이 키도 뽑아져있는 상태에서 가져가리라고 생각을 너무 안일하게...체크리스트가 없었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청사 보안과 압수품 관리에 총체적 부실이 드러나면서 얼빠진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앵커>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구에선 연중 다양한 축제들이 이어집니다.
대개 해운대구가 입찰을 통해 민간 운영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는데,
그 입찰 과정 곳곳에서 부실이 드러났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 여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해운대페스타'!
당찬 기획의도와는 달리 관광객들의 외면에 파행을 맞았습니다.
불법전대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해운대구는 부랴부랴 민간운영사와의 협약을 해지했습니다.
부산시 종합 감사결과 해운대구의 축제 관리 부실이 또 드러났습니다.
이번엔 2021년부터 입찰을 통해 대행사를 선정한 해운대 해맞이 축제입니다.
4년 내리 A사 한 곳이 낙찰받았는데 엉터리 투성이였습니다.
2021년 축제 첫 입찰 당시 A사는 아예 입찰 자격이 없었습니다
직접생산확인증명서상 축제기획*대행서비스가 입찰자격 요건이었는데 A사는 기타행사기획,대행서비스만을 갖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입찰 정량평가에서 점수를 잘못 부여하는 바람에 1~2순위 업체가 뒤바뀐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지난 2023년 축제 입찰에선 기술인력 보유현황에 따른 점수 평가가 엉터리였습니다.
그 결과 정당한 1순위 업체 대신 점수가 낮은 A사가 사업을 따냈습니다.
또 다른 축제입찰에선 특정지표의 배점한도 초과 부여와 공고된 배점기준을 임의로 변경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해운대구 관계자/"행정적으로 좀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 지적을 받았고 앞으로는 그러한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과정에서 면밀히 검토해서 앞으로는 신뢰받을 수 있는 행정을 구현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부산시 감사위 요구에 해운대구청은 담당자를 징계했습니다.
{양미숙/부산참여자치연대 사무처장/"해운대구의 책임도 막중하다고 보입니다.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서 이렇게 안일하게 대처해서는 안 된다고 보여집니다."}
직원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닌 해운대구 입찰 행정 전반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금이 갔다는 지적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이제 곧 긴 연휴인데요, 해외여행 가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이렇게 해외여행을 가고 싶으면 자기 돈으로 잘 다녀오면 되는데 이걸 국민혈세로 가는걸 놓고 요즘 경남이 시끌벅적하다면서요? 무슨 이야기인가요?}
네 경남의 기초의회와 광역의회에서 잇따라 해외연수를 가는데 이게 임기 9개월여를 남기고 가는 겁니다. 남은 9개월의 의정활동에 정말 꼭 필요한 해외연수여서인지, 아니면 도민들이 낸 세금으로 공짜여행을 즐기고 싶어서인지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단 가장 눈길을 끈 화면부터 보여드리면 경남 고성군의 고성희망연대가 삭발시위에 이어 김해공항까지 가서 반대시위를 벌였습니다. 고성군의회에서 해외연수를 가는데 대한 비판인데요.
고성군의회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대만과 홍콩, 마카오로 해외연수를 떠났습니다. 이제 임기 9개월을 남기고 의정에 정말 이 해외연수가 필요해서 간건지에 대한 의문은 미뤄두고서라도 예산 4천5백만원을 들여 나간 프로그램이 너무 빈약했습니다.
홍콩에서 농아인축구선수단을 방문하고 대만에서는 타이베이시의회를 방문하는 2개 일정 말고는 대만의 중정기념관과 단수이, 마카오 세나두 광장, 국립고궁박물관 등 누가 봐도 관광 아니냐 싶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고성군민들이 이건 해외연수가 아니라 세금으로 가는 호화 졸업여행이다, 이걸 왜 국민세금, 군민들 세금으로 가냐 라면서 삭발식까지 벌인 겁니다.
진주에서도 역시 지난 22일 진주시의원들이 4박 5일 일본연수를 떠난데 대해 외부 검증이 되지 않은 무책임한 연수라며 진주시민공익감시단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경남도의회를 포함해서 13개 지방의회가 해외연수를 다녀왔거나 떠날 예정인데요. 안 간 곳으로는 양산시의회가 있고 또 합천과 거창, 산청과 하동, 의령 등 6곳인데 대부분 산불과 집중호우 피해지역들 뿐이어서 그나마 주민들의 아픈 마음을 안아줬구나 싶습니다.
하지만 안 간 의회보다 간 의회가 훨씬 더 많고, 그렇게 가는게 유권자들이 삭발까지 하면서 공항까지 와서 말려도 가야할 정도로 중요한 의정활동인가 에 대해서는 정말 누구나 한번은 생각해볼 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꼭 가야했다, 정말 유익한 회외연수였고 중요한 일정들이었다 라는 해명도 적지 않은데요 임기 9개월 남겨놓고 배워온 해외연수의 교훈은 그럼 남은 9개월만에 다 쏟아낼 수 있는건지,
아니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또 당선될거니까 그때를 위해 가야했던건지 궁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민단체들도 이 부분에 대해 분노하고 있습니다.
{정시식/경남시민주권연합 대표/그게 더 웃기는거죠. 본인들이 또 당선이 된다는 전제를 깔고 있는것 같아요. 도민들 또는 시민들을 무서워하지 않는, 오로지 공천권을 가지고 있는 정당에만 충성을 하면 된다는 그런 오만함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웃을수도 없고 울수도 없는 이야기도 하나 들렸는데요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도 22일부터 26일까지 홍콩과 중국 상해를 갈 예정이었습니다. 매일 공식방문지 한곳을 제외하면 관광지들이 많이 포함돼 비판을 받았었는데 결론적으로 안 갔습니다.
정확히는 안간게 아니라 못 간건데, 홍콩에 딱 태풍이 지나가면서 예정기관들에서 간담회를 할 수 없다, 심지어 비행기도 100% 결항이 예상된다 라는 통보를 받으면서 일부 항공권의 경우는 요금을 전액 다 날리는등 손해만 입고 해외연수는 취소됐다는 소식이 조용히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앵커:네 결과만 놓고보면 차라리 안 갔으면 시민혈세도 아끼고 칭찬도 듣고 1석 2조였을텐데
비난은 비난대로 듣고 돈은 돈대로 날린 최악의 결과만 남겼네요.
유권자를 위해 봉사하라고 뽑은 의회에서 졸업여행을 보너스로 몰래 챙기는 얌체관행, 이제는 정말 고쳐져야겠습니다.
다음 소식 듣겠습니다.
역시 매년 반복되는 문제죠 진주 남강댐이 방류하면 남해와 사천쪽 어민들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이걸 법령으로 정해서 대책을 마련하자라는 움직임이 시작됐다면서요?}
네 국회에서 남해사천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앞으로 입법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일단 사천만 일대 현장부터 보면 주요 항포구마다 잡초와 쓰레기 등 수천톤이 밀려오면서 바다가 말그대로 쓰레기장이 되버렸습니다.
남강댐에서 폭우로 가둬뒀던 물 7억톤을 사천만으로 한꺼번에 흘려보내는 과정에서 함께 흘러든건데 사천만과 남해 강진만에 떠내려온 쓰레기만 3천톤이 넘는 걸로 추산됩니다.
사실 거의 매년 이런 피해가 잇따르는데도 그동안 이건 천재지변이다 어쩔 수 없다 정도로 어민들에게만 그 피해를 떠넘겨온게 사실인데 이번에는 법적인 제도를 만들어서 여기 대응해야한다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남강댐에서 흘러나온 쓰레기와 어업피해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면서 기존 해양폐기물관리법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토론회를 마련한 서천호 의원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서천호/국민의힘 국회의원(사천*남해*하동)/이게 이제 앞으로 기후 위기가 있기 때문에 일회성이 아니라 늘 닥칠 수 있는 현상이라서 정말 근본적이고 또 정말 이 주기적인 대책을 강구를 해야 되는 시점이 왔다.저는 생각합니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경남도와 어업인까지 함께 참여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정책적, 기술적인 대응방안들이 다양하게 논의됐는데요.
물론 한두해만에 척 하고 답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말그대로 앞으로도 기후변화로 이런 사태가 언제든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
이제 제대로 된 대책도 마련해야하는 시점이 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흉기를 이용해 60대 여성 A 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 남성 지인 B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A 씨 남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부산 금곡동 B 씨의 아파트 안에서 흉기에 찔린 채 숨진 A 씨를 발견하였으며, B 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시의 퐁피두센터 분관 설립 추진에 대해 다수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개인적으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들은 지역구 현안에 대한 지원을 더 바라는 한편,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대한 우려도 내심 적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시가 오는 2031년 개관을 추진하는 프랑스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부산시의회는 지난 달 초 용지 매입 비용 등 1천 83억원을 들여 남구 용호동 이기대공원에 들어설
건립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부산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도 퐁피두센터 분관에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산 A 국회의원은 부산시가 시민들에게 별로 와 닿지 않는 미술센터 건립에 왜 매달리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함을 나타냈습니다.
또 다른 의원은 서울에도 이미 있는 퐁피두센터 분관을 만들어 과연 기대만큼의 관광객 유치 등이 가능할지 걱정을 나타냈습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이같은 의문과 우려는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더 커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의원은 박형준 시장이 미술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가족과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역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각자 지역구의 현안 사업들이 많은 국회의원들은 지역 인프라 사업에 부산시가 더 많은 재정을 투입해 주길 바라는 마음도 큽니다.
퐁피두센터 분관 건립에 대한 찬반 의견은 엇갈립니다. 다만 다수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도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시민들에 대한 설득도 더 필요해 보입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CG 이선연
지난 4월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1공구 주변의 잇따른 땅꺼짐 사고는 물을 막는 차수벽의 시공 품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산시와 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1공구 공사 과정에서 차수 벽체 시공 품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지하수 유출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 것이 땅꺼짐의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고조사위는 누적된 강우량과 하수시설 누수 영향으로 차수벽이 물을 막는 기능을 상실해 구멍이 커졌다며 지반침하 위험도평가 실시 등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경남 진주시에서 광역 환승 마일리지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진주의 광역환승 마일리지제는 통합교통 앱인 티머니고를 통해 철도나 버스 등을 이용해 진주로 와 시내버스로 환승하면시내버스 요금만큼 마일리지로 적립해주는 제도입니다.
진주시는 또 오늘(30)부터 동부 5개면 등을 대상으로 수요 응답형 교통수단인 하모콜버스 운행도 시작했습니다.
개헌을 추진하는 국회의원들과 지방분권전국회의, 또 대한민국헌정회 등이 마련한 개헌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어제(1)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국민이 주도하는 10차 개헌과 개헌 절차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또 개헌 절차에 국민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지난 1월 발생한 화재로 에어부산 여객기 1대가 소실된 가운데, 에어부산이 새로운 항공기를 도입했습니다.
에어부산은 이번달 부터 195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1 기종 여객기 1대를 신규 도입해 부산과 김포를 오가는 노선을 하루 6회에서 10회로 늘려 운영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남 진주 남강유등축제가 오는 4일부터 19일까지 진주성 일대에서 열립니다.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에는 움직이는 유등을 비롯해 7만여 개의 다양한 유등이 남강변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입니다.
특히 개막일인 4일과 폐막을 앞둔 18일에는 드론쇼와 불꽃놀이가 열리고 축제 기간 야외 방탈출 게임도 함께 진행됩니다.
2025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오늘(1) 고성군 당항포관광지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9회째를 맞는 올해 엑스포는 '공룡과 함께 춤을'이란 주제로 초대형 랜드마크인 '플라워사우르스'와 하늘을 나는 공룡을 볼 수 있는 '익룡쇼' 등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올해 엑스포는 다음달 9일까지 40일 동안 이어지며, 추석 연휴에도 정상적으로 운영합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2), 부산,경남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이 19도, 창원 18도, 김해 17도, 밀양 16도, 진주,산청 15도, 거창 14도 등으로 경남 내륙을 중심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경남 모두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한낮 기온은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습니다.
부산,창원,통영,함안,창녕 등이 27도, 김해,양산,밀양,사천,하동이 28도, 진주,산청,의령,거제 등은 26도를 보이겠습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내일과 모레 오전에는 비 소식이 있습니다.
부산과 경남 내륙은 5에서 40mm, 경남 남해안은 최대 60mm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후에는 현재까지 비소식 없이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니, 긴 연휴 기간 일정 짜실 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최장 열흘까지 쉴 수 있는 추석연휴이지만 긴 연휴가 마냥 반갑지 않은 사람들도 있는데요.
공사기한을 맞춰야 하는 건설 업계, 하루라도 장사를 쉬면 손해를 보는 소상공인들은 긴 연휴가 야속하기까지 합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천 3백 세대 규모의 한 재개발 아파트 공사 현장!
공정율 30%대로 철근 콘크리트 공사를 해야 하는데 이번 긴 추석 연휴로 공사 기간을 못맞출까 걱정입니다.
통상 일주일 정도면 1개 층 콘크리트 타설을 마칠 수 있지만 최장 추석 연휴 열흘 가운데 닷새를 쉬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건설업계 관계자/"단지 공기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고 그러면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 아닙니까? 그러면 결국에는 안전에도 문제가 되거든요."}
레미콘 기사들도 추석 대목에 목돈이 들어가는 시점이다보니 긴 연휴가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레미콘 기사/"저희한테는 손해지요. 일하는 일 수가 적으니까 그만큼 일을 못하는 것이죠." }
또다른 재개발 아파트 공사 현장도 이번주 일요일부터 닷새 동안 쉬기로 했습니다.
소상공인들에게도 긴 연휴가 썩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이 전통시장은 이번 추석연휴 닷새동안 쉬기로 했는데요.
장기간 쉬게 되면서 자영업자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이 식당은 추석 연휴기간 단 이틀 밖에 쉬지 않지만 평소 직장인 손님이 많았던터라 연휴기간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없습니다.
{이원균/자영업/"직장인들이 빠지면 야간에는 텅 비는 그런 상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로서는 추석연휴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최장 열흘 추석 연휴가 누군가에게는 황금연휴이지만 매일매일의 생계가 걸린 소상공인들로서는 적지않은 부담이 되고 있는 겁니다.
서민들 역시 연휴가 길어지면 지출이 클 수 밖에 없는만큼, 마냥 마음편히 연휴를 맞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전재현
<앵커>
김해공항은 연휴기간만 되면 여행객들이 몰려 '출국 대란'을 방불케 하는데요.
오는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김해공항 운영 전반을 담당하는 자회사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해 공항 운영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해공항 노동자들이 활주로 위가 아닌 도로 위에 모였습니다.
환경미화와 시설정비, 카트 정리 등 공항 운영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것입니다.
{"인력을 충원하라! 충원하라! 충원하라! 충원하라!"}
이들은 한국공항공사와 자회사 사이의 수직적인 구조로 인해 불공정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공사가 자회사 노동자의 인건비를 깎으려고만 하고 병가와 공가도 인정해주지 않는 등의 차별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주용/공공연대노조 부산본부 강서지부장/"지금 공항 같은 경우는 25%의 면적이 확장되는데 반해서 미화 같은 인원의 충원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자회사 노동자 파업과 직접 관련이 없다며, 대체 인력 투입 등을 통해 원활한 공항 운영에 힘쓰겠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파업 첫날, 별다른 혼잡은 없었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추석 명절 황금연휴 기간동안 역대 최대 여행객들이 김해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또 다시 공항 대란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만성적인 공항 대란으로 여행객의 원성이 자자했는데,
청소와 시설 관리 등 서비스 인력 30% 가량이 이탈한 만큼, 파업이 장기화될수록 공항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달 31일에는 APEC 정상회의 까지 앞두고 있어 행여나 회의 진행에도 문제라도 생길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앵커>
10대 오토바이 절도 피의자가 경찰서에 침입해, 압수당했던 오토바이를 다시 훔쳐 달아났다가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압수품을 도난당한 지 2주가 지나도록 전혀 알지 못했는데, 압수품 관리에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시간, 10대 A군 등 2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창원서부경찰서 앞을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지난 8월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다니다 경찰에 적발돼 압수당했는데, 경찰서에 침입해 그걸 다시 훔친 겁니다.
"경찰서 울타리를 넘어 압수물 창고 밖에 방치돼있던 오토바이에 접근했고 가위로 시동을 걸어 타고 나갔습니다.
오토바이에는 아무런 잠금장치도 없었습니다."
"10대 청소년이 오토바이를 몰고 이 곳에서 나가는 동안, 주변에는 사람이 없어 이를 알지 못했고 심지어 당직실에서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압수품을 도난당한 줄도 몰랐던 경찰은, 사건 송치 과정에서 2주 만에 오토바이가 없어진 걸 확인했습니다.
A 군은 그 사이 도로를 활보했고, 지난달 중순 소음 신고로 출동한 다른 지역 경찰에 결국 붙잡혔습니다.
중간에 창원 북면파출소가 압수품인 줄 모르고 번호판이 없어 회수했다가 또 도둑맞았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선섭/창원서부경찰서장/"오토바이 키도 뽑아져있는 상태에서 가져가리라고 생각을 너무 안일하게...체크리스트가 없었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청사 보안과 압수품 관리에 총체적 부실이 드러나면서 얼빠진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앵커>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구에선 연중 다양한 축제들이 이어집니다.
대개 해운대구가 입찰을 통해 민간 운영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는데,
그 입찰 과정 곳곳에서 부실이 드러났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 여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해운대페스타'!
당찬 기획의도와는 달리 관광객들의 외면에 파행을 맞았습니다.
불법전대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해운대구는 부랴부랴 민간운영사와의 협약을 해지했습니다.
부산시 종합 감사결과 해운대구의 축제 관리 부실이 또 드러났습니다.
이번엔 2021년부터 입찰을 통해 대행사를 선정한 해운대 해맞이 축제입니다.
4년 내리 A사 한 곳이 낙찰받았는데 엉터리 투성이였습니다.
2021년 축제 첫 입찰 당시 A사는 아예 입찰 자격이 없었습니다
직접생산확인증명서상 축제기획*대행서비스가 입찰자격 요건이었는데 A사는 기타행사기획,대행서비스만을 갖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입찰 정량평가에서 점수를 잘못 부여하는 바람에 1~2순위 업체가 뒤바뀐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지난 2023년 축제 입찰에선 기술인력 보유현황에 따른 점수 평가가 엉터리였습니다.
그 결과 정당한 1순위 업체 대신 점수가 낮은 A사가 사업을 따냈습니다.
또 다른 축제입찰에선 특정지표의 배점한도 초과 부여와 공고된 배점기준을 임의로 변경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해운대구 관계자/"행정적으로 좀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 지적을 받았고 앞으로는 그러한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과정에서 면밀히 검토해서 앞으로는 신뢰받을 수 있는 행정을 구현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부산시 감사위 요구에 해운대구청은 담당자를 징계했습니다.
{양미숙/부산참여자치연대 사무처장/"해운대구의 책임도 막중하다고 보입니다.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서 이렇게 안일하게 대처해서는 안 된다고 보여집니다."}
직원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닌 해운대구 입찰 행정 전반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금이 갔다는 지적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이제 곧 긴 연휴인데요, 해외여행 가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이렇게 해외여행을 가고 싶으면 자기 돈으로 잘 다녀오면 되는데 이걸 국민혈세로 가는걸 놓고 요즘 경남이 시끌벅적하다면서요? 무슨 이야기인가요?}
네 경남의 기초의회와 광역의회에서 잇따라 해외연수를 가는데 이게 임기 9개월여를 남기고 가는 겁니다. 남은 9개월의 의정활동에 정말 꼭 필요한 해외연수여서인지, 아니면 도민들이 낸 세금으로 공짜여행을 즐기고 싶어서인지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단 가장 눈길을 끈 화면부터 보여드리면 경남 고성군의 고성희망연대가 삭발시위에 이어 김해공항까지 가서 반대시위를 벌였습니다. 고성군의회에서 해외연수를 가는데 대한 비판인데요.
고성군의회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대만과 홍콩, 마카오로 해외연수를 떠났습니다. 이제 임기 9개월을 남기고 의정에 정말 이 해외연수가 필요해서 간건지에 대한 의문은 미뤄두고서라도 예산 4천5백만원을 들여 나간 프로그램이 너무 빈약했습니다.
홍콩에서 농아인축구선수단을 방문하고 대만에서는 타이베이시의회를 방문하는 2개 일정 말고는 대만의 중정기념관과 단수이, 마카오 세나두 광장, 국립고궁박물관 등 누가 봐도 관광 아니냐 싶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고성군민들이 이건 해외연수가 아니라 세금으로 가는 호화 졸업여행이다, 이걸 왜 국민세금, 군민들 세금으로 가냐 라면서 삭발식까지 벌인 겁니다.
진주에서도 역시 지난 22일 진주시의원들이 4박 5일 일본연수를 떠난데 대해 외부 검증이 되지 않은 무책임한 연수라며 진주시민공익감시단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경남도의회를 포함해서 13개 지방의회가 해외연수를 다녀왔거나 떠날 예정인데요. 안 간 곳으로는 양산시의회가 있고 또 합천과 거창, 산청과 하동, 의령 등 6곳인데 대부분 산불과 집중호우 피해지역들 뿐이어서 그나마 주민들의 아픈 마음을 안아줬구나 싶습니다.
하지만 안 간 의회보다 간 의회가 훨씬 더 많고, 그렇게 가는게 유권자들이 삭발까지 하면서 공항까지 와서 말려도 가야할 정도로 중요한 의정활동인가 에 대해서는 정말 누구나 한번은 생각해볼 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꼭 가야했다, 정말 유익한 회외연수였고 중요한 일정들이었다 라는 해명도 적지 않은데요 임기 9개월 남겨놓고 배워온 해외연수의 교훈은 그럼 남은 9개월만에 다 쏟아낼 수 있는건지,
아니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또 당선될거니까 그때를 위해 가야했던건지 궁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민단체들도 이 부분에 대해 분노하고 있습니다.
{정시식/경남시민주권연합 대표/그게 더 웃기는거죠. 본인들이 또 당선이 된다는 전제를 깔고 있는것 같아요. 도민들 또는 시민들을 무서워하지 않는, 오로지 공천권을 가지고 있는 정당에만 충성을 하면 된다는 그런 오만함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웃을수도 없고 울수도 없는 이야기도 하나 들렸는데요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도 22일부터 26일까지 홍콩과 중국 상해를 갈 예정이었습니다. 매일 공식방문지 한곳을 제외하면 관광지들이 많이 포함돼 비판을 받았었는데 결론적으로 안 갔습니다.
정확히는 안간게 아니라 못 간건데, 홍콩에 딱 태풍이 지나가면서 예정기관들에서 간담회를 할 수 없다, 심지어 비행기도 100% 결항이 예상된다 라는 통보를 받으면서 일부 항공권의 경우는 요금을 전액 다 날리는등 손해만 입고 해외연수는 취소됐다는 소식이 조용히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앵커:네 결과만 놓고보면 차라리 안 갔으면 시민혈세도 아끼고 칭찬도 듣고 1석 2조였을텐데
비난은 비난대로 듣고 돈은 돈대로 날린 최악의 결과만 남겼네요.
유권자를 위해 봉사하라고 뽑은 의회에서 졸업여행을 보너스로 몰래 챙기는 얌체관행, 이제는 정말 고쳐져야겠습니다.
다음 소식 듣겠습니다.
역시 매년 반복되는 문제죠 진주 남강댐이 방류하면 남해와 사천쪽 어민들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이걸 법령으로 정해서 대책을 마련하자라는 움직임이 시작됐다면서요?}
네 국회에서 남해사천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앞으로 입법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일단 사천만 일대 현장부터 보면 주요 항포구마다 잡초와 쓰레기 등 수천톤이 밀려오면서 바다가 말그대로 쓰레기장이 되버렸습니다.
남강댐에서 폭우로 가둬뒀던 물 7억톤을 사천만으로 한꺼번에 흘려보내는 과정에서 함께 흘러든건데 사천만과 남해 강진만에 떠내려온 쓰레기만 3천톤이 넘는 걸로 추산됩니다.
사실 거의 매년 이런 피해가 잇따르는데도 그동안 이건 천재지변이다 어쩔 수 없다 정도로 어민들에게만 그 피해를 떠넘겨온게 사실인데 이번에는 법적인 제도를 만들어서 여기 대응해야한다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남강댐에서 흘러나온 쓰레기와 어업피해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면서 기존 해양폐기물관리법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토론회를 마련한 서천호 의원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서천호/국민의힘 국회의원(사천*남해*하동)/이게 이제 앞으로 기후 위기가 있기 때문에 일회성이 아니라 늘 닥칠 수 있는 현상이라서 정말 근본적이고 또 정말 이 주기적인 대책을 강구를 해야 되는 시점이 왔다.저는 생각합니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경남도와 어업인까지 함께 참여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정책적, 기술적인 대응방안들이 다양하게 논의됐는데요.
물론 한두해만에 척 하고 답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말그대로 앞으로도 기후변화로 이런 사태가 언제든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
이제 제대로 된 대책도 마련해야하는 시점이 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흉기를 이용해 60대 여성 A 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 남성 지인 B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A 씨 남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부산 금곡동 B 씨의 아파트 안에서 흉기에 찔린 채 숨진 A 씨를 발견하였으며, B 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시의 퐁피두센터 분관 설립 추진에 대해 다수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개인적으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들은 지역구 현안에 대한 지원을 더 바라는 한편,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대한 우려도 내심 적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시가 오는 2031년 개관을 추진하는 프랑스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부산시의회는 지난 달 초 용지 매입 비용 등 1천 83억원을 들여 남구 용호동 이기대공원에 들어설
건립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부산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도 퐁피두센터 분관에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산 A 국회의원은 부산시가 시민들에게 별로 와 닿지 않는 미술센터 건립에 왜 매달리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함을 나타냈습니다.
또 다른 의원은 서울에도 이미 있는 퐁피두센터 분관을 만들어 과연 기대만큼의 관광객 유치 등이 가능할지 걱정을 나타냈습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이같은 의문과 우려는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더 커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의원은 박형준 시장이 미술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가족과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역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각자 지역구의 현안 사업들이 많은 국회의원들은 지역 인프라 사업에 부산시가 더 많은 재정을 투입해 주길 바라는 마음도 큽니다.
퐁피두센터 분관 건립에 대한 찬반 의견은 엇갈립니다. 다만 다수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도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시민들에 대한 설득도 더 필요해 보입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CG 이선연
지난 4월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1공구 주변의 잇따른 땅꺼짐 사고는 물을 막는 차수벽의 시공 품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산시와 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1공구 공사 과정에서 차수 벽체 시공 품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지하수 유출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 것이 땅꺼짐의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고조사위는 누적된 강우량과 하수시설 누수 영향으로 차수벽이 물을 막는 기능을 상실해 구멍이 커졌다며 지반침하 위험도평가 실시 등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경남 진주시에서 광역 환승 마일리지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진주의 광역환승 마일리지제는 통합교통 앱인 티머니고를 통해 철도나 버스 등을 이용해 진주로 와 시내버스로 환승하면시내버스 요금만큼 마일리지로 적립해주는 제도입니다.
진주시는 또 오늘(30)부터 동부 5개면 등을 대상으로 수요 응답형 교통수단인 하모콜버스 운행도 시작했습니다.
개헌을 추진하는 국회의원들과 지방분권전국회의, 또 대한민국헌정회 등이 마련한 개헌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어제(1)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국민이 주도하는 10차 개헌과 개헌 절차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또 개헌 절차에 국민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지난 1월 발생한 화재로 에어부산 여객기 1대가 소실된 가운데, 에어부산이 새로운 항공기를 도입했습니다.
에어부산은 이번달 부터 195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1 기종 여객기 1대를 신규 도입해 부산과 김포를 오가는 노선을 하루 6회에서 10회로 늘려 운영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남 진주 남강유등축제가 오는 4일부터 19일까지 진주성 일대에서 열립니다.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에는 움직이는 유등을 비롯해 7만여 개의 다양한 유등이 남강변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입니다.
특히 개막일인 4일과 폐막을 앞둔 18일에는 드론쇼와 불꽃놀이가 열리고 축제 기간 야외 방탈출 게임도 함께 진행됩니다.
2025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오늘(1) 고성군 당항포관광지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9회째를 맞는 올해 엑스포는 '공룡과 함께 춤을'이란 주제로 초대형 랜드마크인 '플라워사우르스'와 하늘을 나는 공룡을 볼 수 있는 '익룡쇼' 등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올해 엑스포는 다음달 9일까지 40일 동안 이어지며, 추석 연휴에도 정상적으로 운영합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2), 부산,경남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이 19도, 창원 18도, 김해 17도, 밀양 16도, 진주,산청 15도, 거창 14도 등으로 경남 내륙을 중심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경남 모두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한낮 기온은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습니다.
부산,창원,통영,함안,창녕 등이 27도, 김해,양산,밀양,사천,하동이 28도, 진주,산청,의령,거제 등은 26도를 보이겠습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내일과 모레 오전에는 비 소식이 있습니다.
부산과 경남 내륙은 5에서 40mm, 경남 남해안은 최대 60mm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후에는 현재까지 비소식 없이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니, 긴 연휴 기간 일정 짜실 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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