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모닝와이드
<앵커>
이달 19일부터 부산과 김해, 양산을 오가는 광역환승 요금이 전면 무료화됩니다.
교통비 절감은 물론 세 도시가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으로 자리 잡는, 대전환의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도시철도와 김해경전철을 잇는 부산 대저역입니다.
이곳에서 이뤄지는 환승만 하루 평균 5천건이지만 매번 부산경남을 오가는 명목으로 환승요금을 내야했습니다.
이런 광역환승이 오는 19일부터 부산과 김해,양산은 모두 무료화됩니다.
"그동안 환승을 한 번 했을 때 500원, 두 번 했을 때 200원의 추가 요금을 내야 했는데, 이제는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구간별, 지자체별 기본요금만 내면 그대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출퇴근,등하교길에 꼬박꼬박 추가요금을 냈던 시민들은 크게 환영합니다.
{주윤희/부산시 거주/"직장인으로서 출퇴근 교통비용이 저렴해질 것 같아 부담이 덜어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신현호/경남 김해거주/"평소에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는데, 환승 요금이 없어져서 교통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광역환승으로 발생하는 손실은 따로 보전을 해야합니다.
김해가 58억, 부산이 41억씩 내고 양산은 도시철도 2호선 외에 버스만 추가되면서 30억 정도를 내게 됩니다.
특히 김해로서는 부산을 오가는 시민들이 매년 8%씩 늘어난만큼 기대가 큽니다.
{박봉현/김해시 대중교통과장/"대중교통 수단 간의 환승이 원활하지 않아서 그동안 이용객들이 많은 불편이 있었습니다. 이용자의 교통비 경감과..."}
양산 역시 버스까지 광역환승망이 확충되는데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우한주 / 양산시 대중교통과 버스운영팀장/양산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간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의미있는 정책으로.../"}
부산도 경남과 하나의 교통망으로 법적, 제도적으로 묶이는 계기입니다.
{류극희/부산광역시 대중교통과/"부산경남 행정통합 등 여러가지 협의 사항이 진행 중인데, 이게 마중물이 되지 않을까..}
특히 이미 김해와 한번 무료환승이 가능한 창원이나 거가대교로 이어진 거제 등 인근 경남 시군으로도 이런 광역무료환승이 빠르게 확산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앵커>
7월 폭우로 진주 남강댐에는 엄청난 양의 폐기물이 떠내려왔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이걸 치워야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수십억원짜리 입찰을 진행했는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특정업체에만 유리한 조건을, 그것도 뒤늦게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주 남강댐 수문 주변에 인공섬이 생겼습니다.
지난 7월 집중호우때 떠내려온 목재 등 폐기물 만팔천톤이 모인 것입니다.
이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달 20일 긴급하게 처리업체 선정 입찰을 진행했습니다.
41억원 규모인데 업체들이 컨소시엄,즉 공동수급으로 응찰할 수 있으며 목재와 생활폐기물 등을 모두 처리할 면허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이에 맞춰 대부분 각자 다른 회사들과 손잡고 입찰에 뛰어들었습니다.
{A 재활용업체 대표/"(한국수자원공사에서) 견적도 저희 업체한테 달라고해서 견적을 줬습니다. 우리가 생활폐기물 처리 코드가 없다는 걸 알고 담당자한테 '우리는 생활폐기물 처리 코드가 없다...'고 하니 공동도급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라고 해서 우리가 준비를 해서 들어간거죠"}
입찰결과 최저 가격을 제출한 A업체 컨소시엄이 1순위로 선정됐는데 선정직후 황당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A 재활용업체 대표/"(수자원공사가) 공동수급을 들어간 업체들이 자기네들이 요구하는 초본류, 목본류, 생활폐기물 이 코드를 공동분담사 모두가 이 코드를 다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이렇게 이야길 하는 거예요..."}
이렇게되면 6개 컨소시엄 가운데 대부분이 탈락이고 가격을 10억원 더 비싸게 부른 꼴찌업체만 유리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심지어 한국수자원공사가 정해 놓은 최저 투찰비율보다도 한참 높은 가격이지만 이 업체에 낙찰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집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같은 내용을 안내받아 입찰에 참가했다는 입장이지만, 담당자는 그렇게 안내한 적이 없으며 모든 업체가 이행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국수자원공사측은 다른 업체들도 입찰 자격이 되는지 다시 검토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입찰자격도 확인 안한 없체들이 모두 착각을 해 공기업 입찰에 응찰한건지, 아니면 한국수자원공사가 무리한 입찰조건 변경을 뒤늦게 강요하는건지 의혹이 이는 가운데, 공사측은 오는 4일 1순위 업체부터 적격 심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영상편집 김범준
<앵커>
적조가 확산되면서 양식 어류 피해도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추석 출하용으로 애써 키운 참돔이 집단 폐사하는 등 어민들은 그야말로 절망적인 상황인데요.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훈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남해군의 한 가두리양식장입니다.
연일 적조가 이어지면서 양식장엔 폐사한 참돔으로 가득합니다.
폐사한 참돔을 육지로 옮겨 폐기물 트럭에 싣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추석 출하를 앞두고 폐사하면서 어민들은 그야말로 망연자실한 상황입니다
{양식 어민/"추석때하고 올해 11월되면 다 출하할 고기들이에요. 어떻게 뭐 방법이 없죠. 전멸이에요."}
오늘(1)까지 경남 남해와 하동 등 35개 어가에서만 모두 50만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피해액만 10억원이 넘습니다.
현장에서는 적조 방제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양식장 주변으로 배들이 오가며 황토를 집중적으로 살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부경남 집중호우로 육상에서 영양염류 유입이 많아지면서 적조가 확산됐습니다.
여기다 계속된 무더위로 적조 성장에 적당한 수온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상준 남해군 어업지원팀장/"찬 공기가 내려오고 바다 온도가 떨어지지 않으면 (방제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이제는 남해하동에서 거제 등 경남 동부해역으로 적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대로면 적조 확산으로 양식어류 피해도 경남 바다 전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어민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앵커>
부산 강서구와 지역 시의원들이 세계로교회가 설립한 교육시설에 시유지 무상임대 등 특혜를 주려했다는 KNN 보도와 관련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특혜 시비와 관련한 명확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상규명을 촉구한다! 촉구한다!"}
KNN이 지적한 세계로 우남학원 시유지 무상임대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세력에 부산 강서구가 특혜를 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교육의 중립성 위반 사유로 대안교육기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설이라며, 무리하게 혜택을 주려한 부분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변성완/더불어민주당 강서구위원장/"세상에 그런 행정이 어딨습니까? 어떤 민간 단체나 개인이나 주민과 국민의 혈세로 만든 공공부지를 무상으로 쓰겠다고 전화 한통만 하면 해결이 됩니까?"}
시민단체는 부산시의원들이 세계로우남학원 설립에 맞춰 지원조례를 세차례 발의한 의혹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양미숙/부산 참여연대 사무처장/"부산시민을 위해 부산을 위해, 부산 청년을 위해 이렇게 집요하게 의정활동을 했다면 부산시가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겠습니까?"}
의혹의 당사자들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무상임대는 우남학원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위해 공익적으로 추진된 것이며 법적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형찬/부산 강서구청장/"학교 법인 학생들의 체육활동은 매우 공공적이고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금액에 관계없이 임대한 것입니다."}
송현준, 이종환 부산시의원도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를 통해 실질적으로 지원이 늘어난 것은 없다는 취지의 설명자료를 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해충돌 소지 논란을 의식한 듯, 최근 발의한 대안교육기관 지원조례안 발의는 철회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여야의 최대 관심지로 떠오른 부산 강서구를 놓고 논쟁이 가열되는 모습입니다.
"한편, 한 개혁성향 기독교 시민단체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김형찬 강서구청장을 경찰에 고발 조치하며, 세계로우남학교 특혜 의혹을 둘러싼 파장은 계속 확대될 전망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영상편집 김민지
<앵커>
지난 한 주간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부산이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지역 사회 모두가 힘을 모으겠다는 첫걸음이 지난주 시작됐습니다.}
지난주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추진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부산시, 시의회, 시교육청, 부산상공회의소 등 90여곳의 기관과 단체가 1차로 참여했습니다.
산·학·연·민·관을 모두 아우르는 형태로 참여기관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올해는 동북아 해양수도 비전이 선포된지 25주년입니다.
그리고 내년이면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습니다.
여태까지 '해양수도'라는 단어는 부산이 나아가야할 막연한 이정표 정도로 여겨진게 사실인데요,
새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속도를 내면서 그야말로 꿈을 현실로 만들 기회가 열렸다는데 지역 사회 모두가 공감하고 나선 겁니다.
글로벌 해양수도 추진위는 해양경제를 선도할 컨트롤타워로서 핵심 어젠다를 발굴합니다.
시민 공감대를 넓혀서 정책들이 힘있게 추진되도록 힘을 모으는 구심점 역할도 하게 됩니다.
출범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벌 해양 허브 도시 부산'의 비전과 전략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박 시장은 부산의 5대 항만을 중심으로 4개의 해양수도 신 전략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밑그림을 내놓았습니다.
{앵커:부산시가 다급한 일정 속에서도 상당히 공을 들여 추진위를 꾸리고 발족을 시켰다는 후문이던데,
출범식을 앞두고 정치권발 돌발변수로 힘을 모으려던 지역사회를 한숨 짓게 만드는 일이 벌어졌죠?}
출범식을 앞두고 찬물을 끼얹은 이는 제1야당 국민의힘 신임대표 장동혁 의원이었습니다.
출범식 이틀전인 지난달 26일 대표로 선출되자 마자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 신임대표가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힌 겁니다.
여당의 지방선거용 얄팍한 정치행위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부산 정치권은 난리가 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부산적 발언이라 맹공을 퍼부었고,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수습에 나서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결국 부산지역 의원들의 심각한 우려가 장 대표에게 전달된 결과,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급한 해수부 졸속 이전을 반대한 것"이라 해명에 나서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유관 기관들과 함께 이전하는 완전한 해수부 이전으로 해양수도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수습했습니다.
{수퍼:국민의힘 부산시당*부산시, 수습에 '진땀'}
그나마 추진위 출범식 도중에 들려온 장 대표의 해명 소식에 출범식을 마친 박 시장도 한숨을 돌려야했습니다.
출범식 직후 박 시장 얘기 들어보시죠.
{박형준/부산시장(지난 28일)/"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당 대표하고 여러 가지 소통을 통해서 앞으로 해양수산부 이전에 힘을 싣기로 입장을 정했다고 합니다. 큰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그런데 충청권이 지역구인 장 대표의 해수부 이전 반대 입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였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장 의원은 당대표 선거과정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이전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 입장을 알고도 국민의힘 당원들이 대표로 뽑아 준 것이니 본인이야 취임일성으로 똑같은 발언을 한건데 그 무게감이 달라지면서 소동이 벌어진 겁니다.
이 문제에 대한 부산 민심을 아는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이 뒤늦게 강한 우려를 전달하자 일단 물러서긴 했는데,
앞서 중앙부처의 지방이전 자체를 반대한다는 그의 발언을 되새겨보면 자기모순에 빠진 궁색한 수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장 대표 발언 다시 들어보시죠.
{장동혁/국민의힘 대표(지난 26일)/"중앙부처는 지역과 거리상 밀접하게 함께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앙부처를 각 시도별로 찢어놓는다고 국가의 균형발전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앵커:정치경력이 길지 않은 1.5선의 제1야당 대표가 임기 시작부터 부산에는 불안감을 키우고 있군요.
다음 소식으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상황을 살펴볼까요?}
지난달 29일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의 큰 관심사안은 가덕도신공항 관련 예산일텐데요,
건설사업비로 6890억 원이 반영됐습니다.
사업 지연으로 올해 예산이 삭감된 가덕신공항 건설사업비가 내년도에 반영되면서 신속한 재추진의 불씨는 살린 겁니다.
당초 올해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산은 1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사업 참여 중단 결정고 이후 수의계약 절차 중단 등으로 절반이 넘는 5천2백여억원이 '불용'처리됐는데요,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30% 가까이 줄긴했지만 현재 사업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국비를 확보한 것 자체가 그나마 다행이란 얘기도 나옵니다.
사업자 선정 등에 있어 여전히 진척이 없는데도 예산 편성이 된 사실 자체가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어렵사리 내년도 예산 불씨를 살렸다고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공사 발주가 올해 안에 이뤄진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앵커:그 밖에 다른 사업들의 예산 확보 상황도 간략히 정리해주실까요?}
또 다른 지역의 중요 국책사업인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의 경우 올해보다 300억 원 증액된 1400억 원으로 편성됐습니다.
서부산 교통망을 개선하는 기반시설 구축 사업도 순조롭게 동력을 확보할 듯 합니다.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과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에 각각 300억 원, 370억 원이 반영됐고,
낙동강 횡단 교량인 대저대교와 엄궁대교, 장낙대교에 각각 70억 원, 320억 원, 100억 원이 반영됐습니다.
반면 반영되지 못한 사업들도 있습니다.
오랜기간 방치되온 부산 해수담수화 시설을 활용한 실증시설 조성 사업이 일단 빠졌습니다.
또 전액 시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비 확보도 병행하려는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도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역간 협의가 지체돼있는데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정책기조 재조정도 예상되는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물 공급 체계 구축 사업 예산도 미반영됐습니다.
{앵커:기재부 예산안은 국회 예산 심사라는 큰 관문을 거쳐야 최종 결정이 되죠.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간 긴밀한 공조 체계가 가동되길 기대해봅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관내 물품업체 A사에 소방공무원을 사칭한 사기사건이 발생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과거 전북소방과 거래이력이 있는 A업체는 전북소방을 사칭한 전화를 받고, 대금 대리지급 명목으로 1천여 만원을 송금한 뒤 뒤늦게 사기 피해를 당한 것을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이 오늘(1)부터 오는 연말까지 4개월 동안 시내 주요 교차로에서 '5대 반칙운전' 집중 단속에 나섭니다.
5대 반칙운전은 꼬리물기, 끼어들기, 새치기 유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비긴급 구급차 교통법규 위반으로 부산경찰은 서면교차로 등 상습 위반 도로 130곳을 중점적으로 단속할 방침입니다.
일주일 가량 무단결근을 하며 가족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던 부산의 한 경찰관의 소재가 파악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조사를 통해 그리스 아테네에 머물고 있던 해당 경찰관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했고, 해당 경찰관이 오늘(1) 귀국하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부산*경남의 야구명문 경남고와 마산용마고가 모처럼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맞붙었습니다.
지역 고교가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차지한 쾌거인데요, 특히 경남고는 올해만 두번째 우승기를 손에 쥐면서 고교야구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습니다.
롯데와 NC, 두 프로야구팀도 치열한 가을야구 경쟁을 벌이면서 지역 야구팬들의 심장을 뛰게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경남의 야구명문 고교, 경남고와 마산용마고가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맞붙었습니다.
연장 10회 말 1-0로 뒤진 경남고, 2사 만루 상황에서 끝내기 역전안타가 터져나옵니다!
{"쳤습니다! 안타입니다! 이호민의 끝내기, 경남고의 끝내기!"}
22년 만의 봉황대기 우승, 경남고는 대통령배에 이어 올해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이호민/경남고 야구부/"상황 자체가 너무 극적이어서 치자마자 실감이 안났을 정도로 너무 신났고. 2관왕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산용마고는 올해 이마트배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 1963년 재창단 이래 우승 없이 메이저 전국대회 준우승만 9회째.
올해도 '무관의 제왕' 타이틀을 벗지 못했습니다.
"경남고 선배이자 롯데자이언츠의 '레전드' 이대호 선수는 앞선 대통령배 우승 직후 팀 회식비로 1천2백만 원을 넘게 썼습니다.
이젠 봉황대기마저 우승하면서 후배들과 약속했던 회식을 또 한번 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경남고 동문들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전광열/경남고 야구부 감독/"늘 아이들한테 감사한 마음이죠. 너무나 많은 격려와 응원보내주신 것도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큽니다."}
부산*경남의 야구명문 고교가 불꽃 튀는 승부를 하는 동안 프로야구팀 롯데와 NC도 가을야구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NC vs SSG 9회초/"(김한별) 밀어냈습니다! 오른쪽 안타입니다!"}
{지난달 31일, 롯데 vs 두산/(롯데자이언츠가) 현기증 나는 중위권 싸움에서 주말을 버텨낼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롯데는 4위, NC는 7위지만 격차는 단 2.5게임에 불과합니다.
사실상 모두가 가을야구 진출권인데, 팬들은 역대급 순위경쟁에 가슴 졸이면서도 가을야구 진출의 꿈에 젖어있습니다."
{박은영/롯데자이언츠 팬/"올해는 가을야구 갈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NC하고 같이 (가을야구) 올라가면 더 좋죠. 같은 경남이니까. 같이 가을야구 갔으면 좋겠습니다!"}
야구팬들은 부산*경남의 야구 명문고교가 고교야구 결승에서 맞붙었듯, 롯데와 NC의 낙동강더비가 한국시리즈에서 펼쳐질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박서아
화면제공 유튜브 '김준우TV', '경남고야구중계TV', 'KBO'
우주항공청의 내년도 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우주항공청은 내년예산으로 올해 예산 9천 6백억에서 15% 증액된 1조 1천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차세대발사체와 궤도수송선 개발 실증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남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과 확장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과 경남도, 사천시가 함께 마련한 이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사천공항의 국제선 승격과 인프라 확장을 반영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사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남해안 관광지 마케팅과 복합 인프라 구축 등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전원석 의원은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분류식 하수관로 사업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전 의원은 부산시가 1990년부터 2040년까지 3조 5천억원을 투입해 합류식에서 분류식 하수관로 체계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배수설비가 연결되지 않는 구간에서 생활오수가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개인이 동의하면 배수설비 연결까지 지원하지만 동의하지 않으며 지원이 어렵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7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열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을 시민영웅들이 심폐소생술로 구했다는 KNN 보도와 관련해, 부산교통공사가 해당 시민을 찾아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습니다.
이둘순 씨는 주변 승객들이 함께 신속히 나서준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동료 시민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다시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부산교육청이 오는 8일 부산형 AI비서인 펜-지피티의 전면 보급을 앞두고 시연회를 가졌습니다.
펜 지피티는 기존 쳇 지피티 기능에 부산교육청의 각종 매뉴얼을 학습시킨 AI로, 교육관련 종사자들의 행정 사무와 각종 법령검색 등에 큰 도움이 될거라는 기대를 모읍니다.
지원 대상은 부산교육청 직원과 전 학교 교사와 행정직원 등 3만여 명입니다.
창원에 본사를 둔 수소연료전지 제조 전문기업 범한퓨어셀이 SK플러그하이버스와 수소 상용차용 액화수소충전소 8개를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금액은 676억 원으로, 범한퓨어셀이 맺은 단일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계열사인 범한메카텍이 개발한 액화수소저장탱크 등이 기술 경쟁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SK이앤에스와 미국 플러그파워가 아시아 수소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한 합작 법인입니다.
화요일인 오늘(2), 부산,경남은 흐린 가운데 저녁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내일까지 5~60mm입니다.
아침 기온은 부산이 26도, 창원,김해,양산 25도, 진주 24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경남 모두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한낮 기온은 부산,창원,김해,진주 등이 32도, 양산,밀양,사천,함안이 33도, 하동은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주 당분간 무더운 날씨와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목요일에는 소나기 소식이 또 있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이달 19일부터 부산과 김해, 양산을 오가는 광역환승 요금이 전면 무료화됩니다.
교통비 절감은 물론 세 도시가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으로 자리 잡는, 대전환의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도시철도와 김해경전철을 잇는 부산 대저역입니다.
이곳에서 이뤄지는 환승만 하루 평균 5천건이지만 매번 부산경남을 오가는 명목으로 환승요금을 내야했습니다.
이런 광역환승이 오는 19일부터 부산과 김해,양산은 모두 무료화됩니다.
"그동안 환승을 한 번 했을 때 500원, 두 번 했을 때 200원의 추가 요금을 내야 했는데, 이제는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구간별, 지자체별 기본요금만 내면 그대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출퇴근,등하교길에 꼬박꼬박 추가요금을 냈던 시민들은 크게 환영합니다.
{주윤희/부산시 거주/"직장인으로서 출퇴근 교통비용이 저렴해질 것 같아 부담이 덜어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신현호/경남 김해거주/"평소에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는데, 환승 요금이 없어져서 교통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광역환승으로 발생하는 손실은 따로 보전을 해야합니다.
김해가 58억, 부산이 41억씩 내고 양산은 도시철도 2호선 외에 버스만 추가되면서 30억 정도를 내게 됩니다.
특히 김해로서는 부산을 오가는 시민들이 매년 8%씩 늘어난만큼 기대가 큽니다.
{박봉현/김해시 대중교통과장/"대중교통 수단 간의 환승이 원활하지 않아서 그동안 이용객들이 많은 불편이 있었습니다. 이용자의 교통비 경감과..."}
양산 역시 버스까지 광역환승망이 확충되는데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우한주 / 양산시 대중교통과 버스운영팀장/양산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간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의미있는 정책으로.../"}
부산도 경남과 하나의 교통망으로 법적, 제도적으로 묶이는 계기입니다.
{류극희/부산광역시 대중교통과/"부산경남 행정통합 등 여러가지 협의 사항이 진행 중인데, 이게 마중물이 되지 않을까..}
특히 이미 김해와 한번 무료환승이 가능한 창원이나 거가대교로 이어진 거제 등 인근 경남 시군으로도 이런 광역무료환승이 빠르게 확산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앵커>
7월 폭우로 진주 남강댐에는 엄청난 양의 폐기물이 떠내려왔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이걸 치워야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수십억원짜리 입찰을 진행했는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특정업체에만 유리한 조건을, 그것도 뒤늦게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주 남강댐 수문 주변에 인공섬이 생겼습니다.
지난 7월 집중호우때 떠내려온 목재 등 폐기물 만팔천톤이 모인 것입니다.
이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달 20일 긴급하게 처리업체 선정 입찰을 진행했습니다.
41억원 규모인데 업체들이 컨소시엄,즉 공동수급으로 응찰할 수 있으며 목재와 생활폐기물 등을 모두 처리할 면허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이에 맞춰 대부분 각자 다른 회사들과 손잡고 입찰에 뛰어들었습니다.
{A 재활용업체 대표/"(한국수자원공사에서) 견적도 저희 업체한테 달라고해서 견적을 줬습니다. 우리가 생활폐기물 처리 코드가 없다는 걸 알고 담당자한테 '우리는 생활폐기물 처리 코드가 없다...'고 하니 공동도급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라고 해서 우리가 준비를 해서 들어간거죠"}
입찰결과 최저 가격을 제출한 A업체 컨소시엄이 1순위로 선정됐는데 선정직후 황당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A 재활용업체 대표/"(수자원공사가) 공동수급을 들어간 업체들이 자기네들이 요구하는 초본류, 목본류, 생활폐기물 이 코드를 공동분담사 모두가 이 코드를 다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이렇게 이야길 하는 거예요..."}
이렇게되면 6개 컨소시엄 가운데 대부분이 탈락이고 가격을 10억원 더 비싸게 부른 꼴찌업체만 유리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심지어 한국수자원공사가 정해 놓은 최저 투찰비율보다도 한참 높은 가격이지만 이 업체에 낙찰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집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같은 내용을 안내받아 입찰에 참가했다는 입장이지만, 담당자는 그렇게 안내한 적이 없으며 모든 업체가 이행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국수자원공사측은 다른 업체들도 입찰 자격이 되는지 다시 검토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입찰자격도 확인 안한 없체들이 모두 착각을 해 공기업 입찰에 응찰한건지, 아니면 한국수자원공사가 무리한 입찰조건 변경을 뒤늦게 강요하는건지 의혹이 이는 가운데, 공사측은 오는 4일 1순위 업체부터 적격 심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영상편집 김범준
<앵커>
적조가 확산되면서 양식 어류 피해도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추석 출하용으로 애써 키운 참돔이 집단 폐사하는 등 어민들은 그야말로 절망적인 상황인데요.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훈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남해군의 한 가두리양식장입니다.
연일 적조가 이어지면서 양식장엔 폐사한 참돔으로 가득합니다.
폐사한 참돔을 육지로 옮겨 폐기물 트럭에 싣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추석 출하를 앞두고 폐사하면서 어민들은 그야말로 망연자실한 상황입니다
{양식 어민/"추석때하고 올해 11월되면 다 출하할 고기들이에요. 어떻게 뭐 방법이 없죠. 전멸이에요."}
오늘(1)까지 경남 남해와 하동 등 35개 어가에서만 모두 50만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피해액만 10억원이 넘습니다.
현장에서는 적조 방제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양식장 주변으로 배들이 오가며 황토를 집중적으로 살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부경남 집중호우로 육상에서 영양염류 유입이 많아지면서 적조가 확산됐습니다.
여기다 계속된 무더위로 적조 성장에 적당한 수온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상준 남해군 어업지원팀장/"찬 공기가 내려오고 바다 온도가 떨어지지 않으면 (방제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이제는 남해하동에서 거제 등 경남 동부해역으로 적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대로면 적조 확산으로 양식어류 피해도 경남 바다 전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어민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앵커>
부산 강서구와 지역 시의원들이 세계로교회가 설립한 교육시설에 시유지 무상임대 등 특혜를 주려했다는 KNN 보도와 관련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특혜 시비와 관련한 명확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상규명을 촉구한다! 촉구한다!"}
KNN이 지적한 세계로 우남학원 시유지 무상임대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세력에 부산 강서구가 특혜를 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교육의 중립성 위반 사유로 대안교육기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설이라며, 무리하게 혜택을 주려한 부분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변성완/더불어민주당 강서구위원장/"세상에 그런 행정이 어딨습니까? 어떤 민간 단체나 개인이나 주민과 국민의 혈세로 만든 공공부지를 무상으로 쓰겠다고 전화 한통만 하면 해결이 됩니까?"}
시민단체는 부산시의원들이 세계로우남학원 설립에 맞춰 지원조례를 세차례 발의한 의혹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양미숙/부산 참여연대 사무처장/"부산시민을 위해 부산을 위해, 부산 청년을 위해 이렇게 집요하게 의정활동을 했다면 부산시가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겠습니까?"}
의혹의 당사자들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무상임대는 우남학원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위해 공익적으로 추진된 것이며 법적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형찬/부산 강서구청장/"학교 법인 학생들의 체육활동은 매우 공공적이고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금액에 관계없이 임대한 것입니다."}
송현준, 이종환 부산시의원도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를 통해 실질적으로 지원이 늘어난 것은 없다는 취지의 설명자료를 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해충돌 소지 논란을 의식한 듯, 최근 발의한 대안교육기관 지원조례안 발의는 철회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여야의 최대 관심지로 떠오른 부산 강서구를 놓고 논쟁이 가열되는 모습입니다.
"한편, 한 개혁성향 기독교 시민단체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김형찬 강서구청장을 경찰에 고발 조치하며, 세계로우남학교 특혜 의혹을 둘러싼 파장은 계속 확대될 전망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영상편집 김민지
<앵커>
지난 한 주간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부산이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지역 사회 모두가 힘을 모으겠다는 첫걸음이 지난주 시작됐습니다.}
지난주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추진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부산시, 시의회, 시교육청, 부산상공회의소 등 90여곳의 기관과 단체가 1차로 참여했습니다.
산·학·연·민·관을 모두 아우르는 형태로 참여기관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올해는 동북아 해양수도 비전이 선포된지 25주년입니다.
그리고 내년이면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습니다.
여태까지 '해양수도'라는 단어는 부산이 나아가야할 막연한 이정표 정도로 여겨진게 사실인데요,
새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속도를 내면서 그야말로 꿈을 현실로 만들 기회가 열렸다는데 지역 사회 모두가 공감하고 나선 겁니다.
글로벌 해양수도 추진위는 해양경제를 선도할 컨트롤타워로서 핵심 어젠다를 발굴합니다.
시민 공감대를 넓혀서 정책들이 힘있게 추진되도록 힘을 모으는 구심점 역할도 하게 됩니다.
출범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벌 해양 허브 도시 부산'의 비전과 전략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박 시장은 부산의 5대 항만을 중심으로 4개의 해양수도 신 전략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밑그림을 내놓았습니다.
{앵커:부산시가 다급한 일정 속에서도 상당히 공을 들여 추진위를 꾸리고 발족을 시켰다는 후문이던데,
출범식을 앞두고 정치권발 돌발변수로 힘을 모으려던 지역사회를 한숨 짓게 만드는 일이 벌어졌죠?}
출범식을 앞두고 찬물을 끼얹은 이는 제1야당 국민의힘 신임대표 장동혁 의원이었습니다.
출범식 이틀전인 지난달 26일 대표로 선출되자 마자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 신임대표가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힌 겁니다.
여당의 지방선거용 얄팍한 정치행위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부산 정치권은 난리가 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부산적 발언이라 맹공을 퍼부었고,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수습에 나서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결국 부산지역 의원들의 심각한 우려가 장 대표에게 전달된 결과,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급한 해수부 졸속 이전을 반대한 것"이라 해명에 나서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유관 기관들과 함께 이전하는 완전한 해수부 이전으로 해양수도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수습했습니다.
{수퍼:국민의힘 부산시당*부산시, 수습에 '진땀'}
그나마 추진위 출범식 도중에 들려온 장 대표의 해명 소식에 출범식을 마친 박 시장도 한숨을 돌려야했습니다.
출범식 직후 박 시장 얘기 들어보시죠.
{박형준/부산시장(지난 28일)/"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당 대표하고 여러 가지 소통을 통해서 앞으로 해양수산부 이전에 힘을 싣기로 입장을 정했다고 합니다. 큰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그런데 충청권이 지역구인 장 대표의 해수부 이전 반대 입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였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장 의원은 당대표 선거과정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이전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 입장을 알고도 국민의힘 당원들이 대표로 뽑아 준 것이니 본인이야 취임일성으로 똑같은 발언을 한건데 그 무게감이 달라지면서 소동이 벌어진 겁니다.
이 문제에 대한 부산 민심을 아는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이 뒤늦게 강한 우려를 전달하자 일단 물러서긴 했는데,
앞서 중앙부처의 지방이전 자체를 반대한다는 그의 발언을 되새겨보면 자기모순에 빠진 궁색한 수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장 대표 발언 다시 들어보시죠.
{장동혁/국민의힘 대표(지난 26일)/"중앙부처는 지역과 거리상 밀접하게 함께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앙부처를 각 시도별로 찢어놓는다고 국가의 균형발전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앵커:정치경력이 길지 않은 1.5선의 제1야당 대표가 임기 시작부터 부산에는 불안감을 키우고 있군요.
다음 소식으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상황을 살펴볼까요?}
지난달 29일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의 큰 관심사안은 가덕도신공항 관련 예산일텐데요,
건설사업비로 6890억 원이 반영됐습니다.
사업 지연으로 올해 예산이 삭감된 가덕신공항 건설사업비가 내년도에 반영되면서 신속한 재추진의 불씨는 살린 겁니다.
당초 올해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산은 1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사업 참여 중단 결정고 이후 수의계약 절차 중단 등으로 절반이 넘는 5천2백여억원이 '불용'처리됐는데요,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30% 가까이 줄긴했지만 현재 사업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국비를 확보한 것 자체가 그나마 다행이란 얘기도 나옵니다.
사업자 선정 등에 있어 여전히 진척이 없는데도 예산 편성이 된 사실 자체가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어렵사리 내년도 예산 불씨를 살렸다고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공사 발주가 올해 안에 이뤄진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앵커:그 밖에 다른 사업들의 예산 확보 상황도 간략히 정리해주실까요?}
또 다른 지역의 중요 국책사업인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의 경우 올해보다 300억 원 증액된 1400억 원으로 편성됐습니다.
서부산 교통망을 개선하는 기반시설 구축 사업도 순조롭게 동력을 확보할 듯 합니다.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과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에 각각 300억 원, 370억 원이 반영됐고,
낙동강 횡단 교량인 대저대교와 엄궁대교, 장낙대교에 각각 70억 원, 320억 원, 100억 원이 반영됐습니다.
반면 반영되지 못한 사업들도 있습니다.
오랜기간 방치되온 부산 해수담수화 시설을 활용한 실증시설 조성 사업이 일단 빠졌습니다.
또 전액 시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비 확보도 병행하려는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도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역간 협의가 지체돼있는데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정책기조 재조정도 예상되는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물 공급 체계 구축 사업 예산도 미반영됐습니다.
{앵커:기재부 예산안은 국회 예산 심사라는 큰 관문을 거쳐야 최종 결정이 되죠.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간 긴밀한 공조 체계가 가동되길 기대해봅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관내 물품업체 A사에 소방공무원을 사칭한 사기사건이 발생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과거 전북소방과 거래이력이 있는 A업체는 전북소방을 사칭한 전화를 받고, 대금 대리지급 명목으로 1천여 만원을 송금한 뒤 뒤늦게 사기 피해를 당한 것을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이 오늘(1)부터 오는 연말까지 4개월 동안 시내 주요 교차로에서 '5대 반칙운전' 집중 단속에 나섭니다.
5대 반칙운전은 꼬리물기, 끼어들기, 새치기 유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비긴급 구급차 교통법규 위반으로 부산경찰은 서면교차로 등 상습 위반 도로 130곳을 중점적으로 단속할 방침입니다.
일주일 가량 무단결근을 하며 가족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던 부산의 한 경찰관의 소재가 파악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조사를 통해 그리스 아테네에 머물고 있던 해당 경찰관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했고, 해당 경찰관이 오늘(1) 귀국하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부산*경남의 야구명문 경남고와 마산용마고가 모처럼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맞붙었습니다.
지역 고교가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차지한 쾌거인데요, 특히 경남고는 올해만 두번째 우승기를 손에 쥐면서 고교야구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습니다.
롯데와 NC, 두 프로야구팀도 치열한 가을야구 경쟁을 벌이면서 지역 야구팬들의 심장을 뛰게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경남의 야구명문 고교, 경남고와 마산용마고가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맞붙었습니다.
연장 10회 말 1-0로 뒤진 경남고, 2사 만루 상황에서 끝내기 역전안타가 터져나옵니다!
{"쳤습니다! 안타입니다! 이호민의 끝내기, 경남고의 끝내기!"}
22년 만의 봉황대기 우승, 경남고는 대통령배에 이어 올해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이호민/경남고 야구부/"상황 자체가 너무 극적이어서 치자마자 실감이 안났을 정도로 너무 신났고. 2관왕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산용마고는 올해 이마트배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 1963년 재창단 이래 우승 없이 메이저 전국대회 준우승만 9회째.
올해도 '무관의 제왕' 타이틀을 벗지 못했습니다.
"경남고 선배이자 롯데자이언츠의 '레전드' 이대호 선수는 앞선 대통령배 우승 직후 팀 회식비로 1천2백만 원을 넘게 썼습니다.
이젠 봉황대기마저 우승하면서 후배들과 약속했던 회식을 또 한번 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경남고 동문들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전광열/경남고 야구부 감독/"늘 아이들한테 감사한 마음이죠. 너무나 많은 격려와 응원보내주신 것도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큽니다."}
부산*경남의 야구명문 고교가 불꽃 튀는 승부를 하는 동안 프로야구팀 롯데와 NC도 가을야구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NC vs SSG 9회초/"(김한별) 밀어냈습니다! 오른쪽 안타입니다!"}
{지난달 31일, 롯데 vs 두산/(롯데자이언츠가) 현기증 나는 중위권 싸움에서 주말을 버텨낼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롯데는 4위, NC는 7위지만 격차는 단 2.5게임에 불과합니다.
사실상 모두가 가을야구 진출권인데, 팬들은 역대급 순위경쟁에 가슴 졸이면서도 가을야구 진출의 꿈에 젖어있습니다."
{박은영/롯데자이언츠 팬/"올해는 가을야구 갈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NC하고 같이 (가을야구) 올라가면 더 좋죠. 같은 경남이니까. 같이 가을야구 갔으면 좋겠습니다!"}
야구팬들은 부산*경남의 야구 명문고교가 고교야구 결승에서 맞붙었듯, 롯데와 NC의 낙동강더비가 한국시리즈에서 펼쳐질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박서아
화면제공 유튜브 '김준우TV', '경남고야구중계TV', 'KBO'
우주항공청의 내년도 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우주항공청은 내년예산으로 올해 예산 9천 6백억에서 15% 증액된 1조 1천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차세대발사체와 궤도수송선 개발 실증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남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과 확장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과 경남도, 사천시가 함께 마련한 이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사천공항의 국제선 승격과 인프라 확장을 반영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사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남해안 관광지 마케팅과 복합 인프라 구축 등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전원석 의원은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분류식 하수관로 사업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전 의원은 부산시가 1990년부터 2040년까지 3조 5천억원을 투입해 합류식에서 분류식 하수관로 체계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배수설비가 연결되지 않는 구간에서 생활오수가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개인이 동의하면 배수설비 연결까지 지원하지만 동의하지 않으며 지원이 어렵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7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열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을 시민영웅들이 심폐소생술로 구했다는 KNN 보도와 관련해, 부산교통공사가 해당 시민을 찾아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습니다.
이둘순 씨는 주변 승객들이 함께 신속히 나서준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동료 시민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다시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부산교육청이 오는 8일 부산형 AI비서인 펜-지피티의 전면 보급을 앞두고 시연회를 가졌습니다.
펜 지피티는 기존 쳇 지피티 기능에 부산교육청의 각종 매뉴얼을 학습시킨 AI로, 교육관련 종사자들의 행정 사무와 각종 법령검색 등에 큰 도움이 될거라는 기대를 모읍니다.
지원 대상은 부산교육청 직원과 전 학교 교사와 행정직원 등 3만여 명입니다.
창원에 본사를 둔 수소연료전지 제조 전문기업 범한퓨어셀이 SK플러그하이버스와 수소 상용차용 액화수소충전소 8개를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금액은 676억 원으로, 범한퓨어셀이 맺은 단일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계열사인 범한메카텍이 개발한 액화수소저장탱크 등이 기술 경쟁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SK이앤에스와 미국 플러그파워가 아시아 수소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한 합작 법인입니다.
화요일인 오늘(2), 부산,경남은 흐린 가운데 저녁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내일까지 5~60mm입니다.
아침 기온은 부산이 26도, 창원,김해,양산 25도, 진주 24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경남 모두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한낮 기온은 부산,창원,김해,진주 등이 32도, 양산,밀양,사천,함안이 33도, 하동은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주 당분간 무더운 날씨와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목요일에는 소나기 소식이 또 있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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