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모닝와이드
<앵커>
낡은 건물이 무너지면서 4명의 사상자가 난 창원에는 곳곳에 그런 건물이 산재해있습니다.
하지만 재개발은 커녕 기본적인 안전관리에도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더합니다.
현장을 김수윤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밤, 창원의 47년된 2층 건물이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1978년 사용 승인이후 단 한번도 안전진단조차 없었던 건물에서 결국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건물이 한두군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마산자유무역지구 인근의 또다른 아파트입니다.
건물곳곳에 금이 가 있고 입주민이 떠나버린 단지는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1982년 준공돼 지어진 지 43년 된 연립주택 단지입니다. 129세대 가운데 절반 가까이 떠나 66세대 100여 명 정도가 남아있습니다."
사람들이 떠나가면서 재개발은 커녕 당장 관리도 안 되는 상황에 집안은 사정이 더합니다.
실내는 곰팡이로 가득하고, 천장은 나무 골조가 훤히 드러났습니다.
이웃에서 발생한 붕괴에 차마 떠나지 못한 주민들은 불안하기만합니다.
{봉암연립주택 주민/"(건물이) 많이 약하죠. 지금 저쪽에 보면 금이 쩍쩍 갈라진 곳이 많잖아요. 언제 우리도 그렇게 당할지 모르잖아요."}
설상가상 폭염폭우가 번갈아 이어지면서 삶의 질마저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봉암연립주택 주민/"우리 이렇게 가지곤 못 살겠다. 안 그래도 덥기도 덥고. 비가 이렇게 오면 온 집에 물이 펑펑 내려오지. 물소리 나지..."}
하지만 개선은 커녕 최소한의 안전조치도 쉽지 않습니다.
점검대상이 되려면 건축구조 전문위원회에서 대상으로 선정되야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선정되는건 한 달에 3~4건, 그마저도 대부분 신축 건물이나 공장, 상업시설들 뿐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사고가 일어난 이후에도 실제 소규모 노후 건축물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창원시 관계자/"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이나 재난 위험 여부는 사례별로 매우 다양해서 모든 건축물에 대해 일률적으로 건축구조 전문위원회의 자문을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좀 어렵습니다."}
원도심을 중심으로 관리체계의 바깥에 방치된 노후 건축물들, 한여름 가혹해진 날씨의 습격속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앵커>
어제(3) 밤 폭우에 경남 산청군의 산사태 마을 주민들은 또다시 불안에 떨어야했습니다.
오늘(4) 현장을 둘러본 국정기획위원회와 환경단체는 숲가꾸기가 피해를 오히려 키웠는지에 주목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폭우 때 대형 산사태로 주민이 숨진 경남 산청군 모고마을입니다.
대통령의 지적에 따라 국정기획위원회가 직접 현장을 점검에 나섰습니다.
산사태를 막기 위해 사방댐에 쓰인 바위도 모조리 쓸려 내려오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박창근/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 기획위원/"이 동네에서는 돌 하나가 건물 치면 박살 안나겠어요?"}
인근에 토사가 암자를 덮치며 80대 스님이 숨진 산사태 현장입니다.
바로 옆 숲으로 들어가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일대 숲에서는 이렇게 나무를 벤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봐서 숲가꾸기 사업을 한 것으로 의심됩니다.
큰 소나무 주위로 자란지 얼마 안된 활엽수들이 있는데, 전형적인 숲가꾸기 현장의 모습입니다.
{정정환/지리산사람들 운영위원/"활엽수들은 이런 소나무처럼 많이 자라고 있어야 해요. 그런데 소나무밖에 없죠. 그럼 여기는 소나무를 키우기 위해서 숲가꾸기를 진행했던 곳이다."}
인공적으로 나무밀도를 줄이는 숲가꾸기는 산사태피해를 키울 수 있습니다.
숲가꾸기 사업을 한 곳은 집중호우때 숲가꾸기를 안 한 곳에 비해 시간당 최대빗물 유출량이 최대 300배 이상 많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산청 산사태 현장은 대부분이 벌목지였는데, 지난해 산청에서만 산지 60곳,100만평 이상에 벌채 허가가 났습니다.
대부분 숲가꾸기나 수종갱신이 이유였습니다.
{민영권/산청난개발대책위 집행위원장/"매년 100만평 이상씩 산지가 잘려 나가고 있습니다. 산림조합과 산림청, 지방자치제가 결탁한 인재인 것이 분명한 것 아니겠습니까."}
산림청과 지자체가 산사태의 원인을 밝히고 재발을 막기보다 외형적인 복구에만 주목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박창근/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 기획위원/"제일 먼저 산림청이 전국에서 이런 산사태가 발생하니까 대응방안이 먼저 들어가야겠죠. 지금 현 시스템은 그게 아닌 것 같아요. 복구계획에만 관심이 있더라."}
잘못된 산림정책 방향이 산사태 피해는 키우고 예산만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정창욱
<앵커>
'흉물' 논란이 일고 있는 창원 대상공원 '빅트리'가 시민 의견수렴을 위해 처음으로 개방됐습니다.
둘러본 시민들은 저마다 날카로운 평가를 내놨는데 정작 앞으로 과연 얼마나 개선될수 있을지 알수가 없습니다.
안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건설이 주관한 민간개발사업단의 인공나무 전망대인 빅트리가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됐습니다.
흉물 논란에 휩싸인 빅트리를 직접 본 시민들은 예상보다 더한 실물에 충격과 실망을 감추지 못합니다.
{최달환/창원시 봉림동/"탈모 비슷하게 머리빠진 것처럼... 현재로서는 상부하고 상당히 손질이 많이 가야할 것 같습니다.}
{김나미/창원시 반림동/"위에가 더 완성이 더 됐으면... 그런 것들이 보완되면 더 좋겠는데 그게 가능할지...}
하지만 창원시는 지금 와서 외형은 바꾸기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현대건설에서 기부채납을 받고나면 몽땅 창원시 책임이 되버리는데도 웬일인지 10월 정식개장만 고집합니다.
{정도규/창원시 공원녹지과장/"10월에는 이 상태대로 개장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공론화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지적사항들을 디자인 등 점차적으로 (개선해나가겠습니다.)"}
창원시의회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 주민 의견을 취합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정희/창원시의회 의원/"시의회에서도 지금 다양한 의견을 조정하고 접수하고 있거든요. 취합되는 대로 저희도 시의회에서 함께 방안을 모색하도록...}
정식개장까지 2달도 남지 않았는데 흉물로 지적된 외형은 못 고친다는 창원시에게 시민의견수렴은 형식뿐인 공염불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앵커>
지난 주 부산에서는, 한 50대 남성이 음주단속하던 경찰을 차량에 매단채 도망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 경찰은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었고, 운전자는 사고 10시간 만에야 한 음식점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보도에 최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관이 50대 남성 A씨가 몰던 흰색 승합차 옆에서 음주단속을 벌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차량이 현장을 벗어나려하자 경찰관이 차량을 쫓아갑니다.
하지만 차량의 창문에 매달렸던 경찰은 결국 도로에 나뒹굴고 맙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이곳에서 음주단속을 거부한 A씨는 경찰관을 차에 매단 상태에서 약 10여미터를 이동한 뒤 도주했습니다."
이 사고로 경찰은 무릎이 골절되는 등 전치 6주의 사고를 입었습니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A씨는 다음날 아침 10여 킬로 미터 떨어진 한 국밥집을 찾았습니다.
소주 1병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A씨는 식사가 끝날때 즈음,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도주 10시간 여만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식당주인/"(소주) 반병 먹었는데 형사들이 왔더라고요. 그래서 체포했지. 체포해 가고 나서 한 2,3분 있으니까 (뒤따라) 순찰차 2대가 막 왔어요."}
경찰이 A씨를 검거한 뒤 음주측정을 했지만 음주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결국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진 못했습니다.
{경찰관계자/"자기는 술을 마시러 갔지,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고 20분 전 맞은편 차선에서 음주단속에 응했는데 또 다시 음주단속을 받게되자 화가 나 도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지영
[앵커]
지난 한 주간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주 연속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소식부터
얘기 나눠볼까요?
[기자]
네, 아시다시피 지난달 25일 이재명 대통령의 부산 타운홀 미팅에서
두 사람은 자리를 함께 했는데요,
일주일만인 지난 1일엔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전국 시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2주 연속 금요일에 만남을 갖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두 사람이 각별해진 건 전혀 아니고 우연히 행사가 이어진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시*도지사 간담회에서도 균형발전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일주일 전 부산에서 말했던 것과
똑같이 "이제 균형발전은 배려나 시혜가 아닌 국가생존 전략"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국가 정책 결정이나 예산 배분시 비수도권에 더 많이 지원할 것을 공언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하루 전날 열린 비상경제점검 TF회의에서도 똑같은 발언을 했습니다.
일주일새 똑같은 발언을 세 차례나 반복한 것을 보면 지방을 찾거나 시*도지사들을 만난 자리라 하는 인사치레성 얘기는 분명 아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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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국가균형발전을 확고한 국정 기조로 삼았다고 볼만한데 실제 정부 정책에서 얼마나 빨리, 얼마나 폭넓게 반영되는지 지켜봐야겠군요.
박 시장은 간담회에서 어떤 얘기를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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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세 가지를 건의했습니다.
먼저 중앙 정부가 지방에 사업별로 예산을 내려준 뒤 일일이 간섭을 하는 현재의 방식은 지방재정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며 지방재정 분권을 요청했습니다.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대학지원 프로그램인 라이즈 사업처럼 지역에 예산을 주고 포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방재정의 패러다임을 바꾸자고 했습니다.
또 부산,경남처럼 행정통합을 추진해 완성에 이르는 지자체에는 정부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인센티브 필요성도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론 글로벌 해양수도를 위해 필수적인 가덕도신공항 공사의 신속한 재입찰 진행도 요청했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오찬을 포함해 3시간 1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예정보다 40분 넘게 이어진건데 대통령실은 앞으로 분기별로
정례화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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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해양수산부 이전이 속도를 내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지난주 부산시와 해수부 노조가 처음 만나 이전 지원대책 등을 논의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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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산시는 원래 대통령 타운홀 미팅 전인 지난달 24일 노조와 면담일정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단식농성을 했던 해수부 노조위원장 1명의 건강상태 문제로 일정이 미뤄졌다 지난주 성사가 된겁니다.
부산시는 적극적인 환대에 나섰는데요,
해양농수산국장과 직원들이 도시철도 시청역에서 시청으로 들어오는 통로까지 마중 나가서 노조 집행부에 꽃다발을 건네며 맞이했습니다.
박 시장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전을 수용한 해수부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면서,
해수부 직원들의 어려움과 고충을,
해수부 직원의 관점에서 함께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시는 준비하고 있는 '정주 지원대책안'을 소개하고 해수부 노조의 건의 사항과 의견을 폭넓게 들었습니다.
노조측은 갑자기 거주지를 옮겨야하는 직원들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제대로 일할 수 있게끔 시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해수부 직원들 사이에선 이번 이전이 단순한 근무지 변경에 머물러선 안되고,
여러 부처에 흩어져있는 해양 관련 업무 이관과 2차관 신설을 통한 부처 기능 강화의 계기가 된다면 어려움을 감내하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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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점들이라면 해양수도 완성을 계획하는 부산의 목표와도 일치하는 부분이니만큼 힘을 모아야겠군요.
다음으론 반가운 소식 한 번 짚어볼까요?
다소 성급한 예측이긴 하지만 올해 부산 관광지표가 역대급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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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일단 상반기 부산을 찾은 국내 방문객수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지난해보다 4백만명이 늘어난 7천 8백만 명을 기록했는데,
지난 2018년 집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참고로 방문객 집계는 한 명이 3일 체류하면 3명으로 계산되는 연인원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더 반가운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4월 역대 최단기간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5월까지 138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코로나 펜데믹 이전보다도 27% 늘었습니다.
더욱 고무적인 건 전국 평균 증가세보다도 부산이 10%나 더 높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올해는 꿈의 300만 명 외국인 관광객 돌파도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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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동했을텐데 전체적으로 외지인의 시각으로 봤을 때 부산의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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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여행 정보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에 등록된 소비자 여행 만족도 분석에서,
부산은 도쿄, 상하이를 제치고 동북아 8개 도시 가운데 2위를 차지했는데요.
이를 두고 과거처럼 주요 랜드마크만을 찾는 단순 관광활동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젠 미식여행과 야간관광 등 부산의 찐매력들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SNS로 널리 공유된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서 유명 캐릭터들까지 부산 방문객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친숙한 카카오 캐릭터인 춘식이로 꾸며진 시티투어버스가 광안리 해변을 달리는가 하면,
도시철도 역사와 열차를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 캐릭터로 가득 채우는 이벤트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춘식투어는 티켓 오픈 2시간반 만에 두 달치 일정이 매진되고,
포켓몬 열차 승차권도 하루 평균 1만장이 팔리면서 도시철도 이용률까지 끌어올릴 정도입니다.
관광객들의 반응 한 번 보시죠.
{김세령/경기도 화성/"포켓몬을 원래 좋아하다보니까 더 재밌었습니다. 행사가 있다 보니까 지하철도 타고 싶게 만드는 것 같아요."}
{린 장*옌 청푸/타이완 관광객/ "너무 귀여워서 부산 관광이 더 좋아졌습니다. 이런 캐릭터 협업이 계속된다면 부산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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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관광도시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되길 기대해봅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부산지법 형사 6단독은 담배 밀수출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프로낚시 선수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2022년 12월 합판 보드에 담배 7만여 갑을 넣고 합판 제품인 것처럼 신고한 뒤 호주로
밀수출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있습니다.
<앵커>
부산*경남의 야구팬들, 요새 야구 볼맛 나시겠습니다.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 NC다이노스 양팀 모두 나란히 위닝시리즈를 기록했습니다.
롯데는 가을야구 진출 굳히기에, NC도 가을야구 경쟁에 뛰어들었는데 지역 야구 명문고교도 의미있는 승전보를 울렸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3회만에 11안타 9득점을 뽑아낸 롯데 자이언츠!
결국 키움을 9-3으로 꺾고 4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리그 3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팀타율은 리그 1위에 마운드도 안정감을 찾았습니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지난 3일)/"초반에 실점을 많이 해서 점수차가 벌어지면 팀이 힘든 경우들이 많았는데, 그런 경우를 많이 줄여서 팀이 항상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공동 6위 NC다이노스도 4위 SSG와 불과 1.5게임 차이, 전체 구단 유일의 연장불패 신화를 앞세워 5강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리그 최고 교타자 손아섭을 떠나보낸 것은 뼈 아프지만, '베테랑' 박민우*박건우가 굳건히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최정원/NC 다이노스(지난 2일)/"제가 끝내고 싶다는 마음은 컸는데 운좋게 안타가 나온 것 같습니다. 끝내기 안타를 처음 쳐본거라서..."}
프로야구의 인기 속에서 지역 고교 야구단의 활약도 대단합니다.
"80년 전통의 야구명문 경남고는 여지껏 여러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대통령배 우승과는 연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강호 휘문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지하면서 59년만에 그 한을 풀었습니다."
{조원우/경남고 야구부(대통령배 MVP)/"대회에 들어가면서 첫번째 (대통령배) 우승을 무조건 해보자 생각했었고, 누가 올라오든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영구 결번' 레전드 고 최동원과 이대호도 이루지 못한 쾌거입니다.
{전광열/경남고 야구부 감독/"이대호 선수도 그렇고 야구했던 친구들, 제자들 거의 빠짐없이 연락이 왔습니다. (이대호 선수에게) '너도 동문으로서 축하한다'고 했습니다."}
누구보다 야구에 진심인 부산*경남,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고교 야구마저 열기를 보태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영상편집 정은희
영상제공 경남고 유진준
서부경남에 또다시 폭우가 내리면서 경남도가 남강댐을 현장점검하는등
침수피해예방에 나섰습니다.
경남도는 남강댐 본류와 가화천 방류구 등을 직접 점검하고
최근 집중호우 등 급변하는 기상상황에 맞춰 적절한 방류량 조정 등 용수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대응태세를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어제(4) 집중호우로 산청 등 서부경남에서 추가 산사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주민들의 효율적인 대피를 위한 조례 제정이 추진됩니다.
박완수 도지사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산청에서 불거진 주민대피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조례 제정이나 개정을 통해 공무원이 주민에게 대피명령을 내리고 대피장소를 공지하는 방법 등이 조례로 규정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기회에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경남 사천시의회가 집중호우 때 남강댐 방류로 쓰레기가 사천 앞바다로 떠밀려와 해양오염이 심각하다며
한국수자원공사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사천시의회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약 7억톤의 남강물을 사천만으로 방류하면서
천톤이 넘는 해양쓰레기가 사천 앞바다로 떠밀려왔다며 주민 보상과 재발방지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노란봉투법'이라고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반대하며 무제한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가운데,
부산지역 노동단체가 국민의힘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는 법안을
악의적으로 해석해 노동기본권을 부정하고 있다며, 노란봉투법의
즉각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이 어제 저녁
자갈치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자갈치시장 상인들을 만난 조경태 의원은 상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당의 정책과 입법 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역경제와 골목 상권 회복을 위해 중앙 정치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도가 김해와 양산, 밀양 등 3개시와 함께 동부경남 6대 첨단산업 육성에 나섭니다.
경남도는 미래 모빌리티와 스마트 물류, 바이오메디컬과 수소, 나노융합과 창업 등 6개 분야에 인공지능을 융합하는 방식으로
동부권 지역내총생산을 2034년까지 41조 4천억원으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특별연장근로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삼양식품 밀양공장에서
특별연장근로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불닭볶음면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시에
있는 2개 공장 등 전국 4개 공장에서 오는 9일부터
현재 49시간에서 최대 58시간이 넘는 2교대 근무제 특별연장근로를 시행하지 않도록 하는 등
근로조건을 개선토록 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경남지역 농어업인에게 연 1%의 낮은 금리로 농어촌진흥기금 2백억원이 제공됩니다.
경남도는 산청군에 45억, 합천군에 25억원 등 피해를 입은 시군에 5억원에서 45억원까지 특별융자자금을 배정하고
오는 18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9월초부터 대출을 실행할 방침입니다.
화요일인 오늘(5), 부산,경남은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며 무더위가 이어지겠는데요.
오전부터 밤 사이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출근길 기온은 부산이 27도, 창원,김해 등이 26도,
진주 25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 경남 모두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낮 기온은 어제보다 오르겠습니다.
부산이 32도, 창원,김해,양산,진주가 33도, 밀양,사천,함양,산청 등이
34도, 합천은 35도까지 나타나겠습니다.
내일까지 간간이 이어지는 비는 주말까지는 잠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고기압의 위치에 따라 날씨 변동성이 크겠습니다.
기상 정보에 신경을 써주셔야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낡은 건물이 무너지면서 4명의 사상자가 난 창원에는 곳곳에 그런 건물이 산재해있습니다.
하지만 재개발은 커녕 기본적인 안전관리에도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더합니다.
현장을 김수윤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밤, 창원의 47년된 2층 건물이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1978년 사용 승인이후 단 한번도 안전진단조차 없었던 건물에서 결국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건물이 한두군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마산자유무역지구 인근의 또다른 아파트입니다.
건물곳곳에 금이 가 있고 입주민이 떠나버린 단지는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1982년 준공돼 지어진 지 43년 된 연립주택 단지입니다. 129세대 가운데 절반 가까이 떠나 66세대 100여 명 정도가 남아있습니다."
사람들이 떠나가면서 재개발은 커녕 당장 관리도 안 되는 상황에 집안은 사정이 더합니다.
실내는 곰팡이로 가득하고, 천장은 나무 골조가 훤히 드러났습니다.
이웃에서 발생한 붕괴에 차마 떠나지 못한 주민들은 불안하기만합니다.
{봉암연립주택 주민/"(건물이) 많이 약하죠. 지금 저쪽에 보면 금이 쩍쩍 갈라진 곳이 많잖아요. 언제 우리도 그렇게 당할지 모르잖아요."}
설상가상 폭염폭우가 번갈아 이어지면서 삶의 질마저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봉암연립주택 주민/"우리 이렇게 가지곤 못 살겠다. 안 그래도 덥기도 덥고. 비가 이렇게 오면 온 집에 물이 펑펑 내려오지. 물소리 나지..."}
하지만 개선은 커녕 최소한의 안전조치도 쉽지 않습니다.
점검대상이 되려면 건축구조 전문위원회에서 대상으로 선정되야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선정되는건 한 달에 3~4건, 그마저도 대부분 신축 건물이나 공장, 상업시설들 뿐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사고가 일어난 이후에도 실제 소규모 노후 건축물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창원시 관계자/"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이나 재난 위험 여부는 사례별로 매우 다양해서 모든 건축물에 대해 일률적으로 건축구조 전문위원회의 자문을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좀 어렵습니다."}
원도심을 중심으로 관리체계의 바깥에 방치된 노후 건축물들, 한여름 가혹해진 날씨의 습격속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앵커>
어제(3) 밤 폭우에 경남 산청군의 산사태 마을 주민들은 또다시 불안에 떨어야했습니다.
오늘(4) 현장을 둘러본 국정기획위원회와 환경단체는 숲가꾸기가 피해를 오히려 키웠는지에 주목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폭우 때 대형 산사태로 주민이 숨진 경남 산청군 모고마을입니다.
대통령의 지적에 따라 국정기획위원회가 직접 현장을 점검에 나섰습니다.
산사태를 막기 위해 사방댐에 쓰인 바위도 모조리 쓸려 내려오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박창근/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 기획위원/"이 동네에서는 돌 하나가 건물 치면 박살 안나겠어요?"}
인근에 토사가 암자를 덮치며 80대 스님이 숨진 산사태 현장입니다.
바로 옆 숲으로 들어가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일대 숲에서는 이렇게 나무를 벤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봐서 숲가꾸기 사업을 한 것으로 의심됩니다.
큰 소나무 주위로 자란지 얼마 안된 활엽수들이 있는데, 전형적인 숲가꾸기 현장의 모습입니다.
{정정환/지리산사람들 운영위원/"활엽수들은 이런 소나무처럼 많이 자라고 있어야 해요. 그런데 소나무밖에 없죠. 그럼 여기는 소나무를 키우기 위해서 숲가꾸기를 진행했던 곳이다."}
인공적으로 나무밀도를 줄이는 숲가꾸기는 산사태피해를 키울 수 있습니다.
숲가꾸기 사업을 한 곳은 집중호우때 숲가꾸기를 안 한 곳에 비해 시간당 최대빗물 유출량이 최대 300배 이상 많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산청 산사태 현장은 대부분이 벌목지였는데, 지난해 산청에서만 산지 60곳,100만평 이상에 벌채 허가가 났습니다.
대부분 숲가꾸기나 수종갱신이 이유였습니다.
{민영권/산청난개발대책위 집행위원장/"매년 100만평 이상씩 산지가 잘려 나가고 있습니다. 산림조합과 산림청, 지방자치제가 결탁한 인재인 것이 분명한 것 아니겠습니까."}
산림청과 지자체가 산사태의 원인을 밝히고 재발을 막기보다 외형적인 복구에만 주목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박창근/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 기획위원/"제일 먼저 산림청이 전국에서 이런 산사태가 발생하니까 대응방안이 먼저 들어가야겠죠. 지금 현 시스템은 그게 아닌 것 같아요. 복구계획에만 관심이 있더라."}
잘못된 산림정책 방향이 산사태 피해는 키우고 예산만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정창욱
<앵커>
'흉물' 논란이 일고 있는 창원 대상공원 '빅트리'가 시민 의견수렴을 위해 처음으로 개방됐습니다.
둘러본 시민들은 저마다 날카로운 평가를 내놨는데 정작 앞으로 과연 얼마나 개선될수 있을지 알수가 없습니다.
안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건설이 주관한 민간개발사업단의 인공나무 전망대인 빅트리가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됐습니다.
흉물 논란에 휩싸인 빅트리를 직접 본 시민들은 예상보다 더한 실물에 충격과 실망을 감추지 못합니다.
{최달환/창원시 봉림동/"탈모 비슷하게 머리빠진 것처럼... 현재로서는 상부하고 상당히 손질이 많이 가야할 것 같습니다.}
{김나미/창원시 반림동/"위에가 더 완성이 더 됐으면... 그런 것들이 보완되면 더 좋겠는데 그게 가능할지...}
하지만 창원시는 지금 와서 외형은 바꾸기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현대건설에서 기부채납을 받고나면 몽땅 창원시 책임이 되버리는데도 웬일인지 10월 정식개장만 고집합니다.
{정도규/창원시 공원녹지과장/"10월에는 이 상태대로 개장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공론화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지적사항들을 디자인 등 점차적으로 (개선해나가겠습니다.)"}
창원시의회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 주민 의견을 취합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정희/창원시의회 의원/"시의회에서도 지금 다양한 의견을 조정하고 접수하고 있거든요. 취합되는 대로 저희도 시의회에서 함께 방안을 모색하도록...}
정식개장까지 2달도 남지 않았는데 흉물로 지적된 외형은 못 고친다는 창원시에게 시민의견수렴은 형식뿐인 공염불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앵커>
지난 주 부산에서는, 한 50대 남성이 음주단속하던 경찰을 차량에 매단채 도망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 경찰은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었고, 운전자는 사고 10시간 만에야 한 음식점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보도에 최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관이 50대 남성 A씨가 몰던 흰색 승합차 옆에서 음주단속을 벌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차량이 현장을 벗어나려하자 경찰관이 차량을 쫓아갑니다.
하지만 차량의 창문에 매달렸던 경찰은 결국 도로에 나뒹굴고 맙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이곳에서 음주단속을 거부한 A씨는 경찰관을 차에 매단 상태에서 약 10여미터를 이동한 뒤 도주했습니다."
이 사고로 경찰은 무릎이 골절되는 등 전치 6주의 사고를 입었습니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A씨는 다음날 아침 10여 킬로 미터 떨어진 한 국밥집을 찾았습니다.
소주 1병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A씨는 식사가 끝날때 즈음,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도주 10시간 여만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식당주인/"(소주) 반병 먹었는데 형사들이 왔더라고요. 그래서 체포했지. 체포해 가고 나서 한 2,3분 있으니까 (뒤따라) 순찰차 2대가 막 왔어요."}
경찰이 A씨를 검거한 뒤 음주측정을 했지만 음주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결국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진 못했습니다.
{경찰관계자/"자기는 술을 마시러 갔지,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고 20분 전 맞은편 차선에서 음주단속에 응했는데 또 다시 음주단속을 받게되자 화가 나 도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지영
[앵커]
지난 한 주간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주 연속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소식부터
얘기 나눠볼까요?
[기자]
네, 아시다시피 지난달 25일 이재명 대통령의 부산 타운홀 미팅에서
두 사람은 자리를 함께 했는데요,
일주일만인 지난 1일엔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전국 시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2주 연속 금요일에 만남을 갖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두 사람이 각별해진 건 전혀 아니고 우연히 행사가 이어진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시*도지사 간담회에서도 균형발전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일주일 전 부산에서 말했던 것과
똑같이 "이제 균형발전은 배려나 시혜가 아닌 국가생존 전략"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국가 정책 결정이나 예산 배분시 비수도권에 더 많이 지원할 것을 공언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하루 전날 열린 비상경제점검 TF회의에서도 똑같은 발언을 했습니다.
일주일새 똑같은 발언을 세 차례나 반복한 것을 보면 지방을 찾거나 시*도지사들을 만난 자리라 하는 인사치레성 얘기는 분명 아닌 듯 합니다.
-----------
이 정도면 국가균형발전을 확고한 국정 기조로 삼았다고 볼만한데 실제 정부 정책에서 얼마나 빨리, 얼마나 폭넓게 반영되는지 지켜봐야겠군요.
박 시장은 간담회에서 어떤 얘기를 했나요?
-----------
박 시장은 세 가지를 건의했습니다.
먼저 중앙 정부가 지방에 사업별로 예산을 내려준 뒤 일일이 간섭을 하는 현재의 방식은 지방재정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며 지방재정 분권을 요청했습니다.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대학지원 프로그램인 라이즈 사업처럼 지역에 예산을 주고 포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방재정의 패러다임을 바꾸자고 했습니다.
또 부산,경남처럼 행정통합을 추진해 완성에 이르는 지자체에는 정부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인센티브 필요성도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론 글로벌 해양수도를 위해 필수적인 가덕도신공항 공사의 신속한 재입찰 진행도 요청했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오찬을 포함해 3시간 1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예정보다 40분 넘게 이어진건데 대통령실은 앞으로 분기별로
정례화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
부산은 해양수산부 이전이 속도를 내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지난주 부산시와 해수부 노조가 처음 만나 이전 지원대책 등을 논의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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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산시는 원래 대통령 타운홀 미팅 전인 지난달 24일 노조와 면담일정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단식농성을 했던 해수부 노조위원장 1명의 건강상태 문제로 일정이 미뤄졌다 지난주 성사가 된겁니다.
부산시는 적극적인 환대에 나섰는데요,
해양농수산국장과 직원들이 도시철도 시청역에서 시청으로 들어오는 통로까지 마중 나가서 노조 집행부에 꽃다발을 건네며 맞이했습니다.
박 시장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전을 수용한 해수부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면서,
해수부 직원들의 어려움과 고충을,
해수부 직원의 관점에서 함께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시는 준비하고 있는 '정주 지원대책안'을 소개하고 해수부 노조의 건의 사항과 의견을 폭넓게 들었습니다.
노조측은 갑자기 거주지를 옮겨야하는 직원들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제대로 일할 수 있게끔 시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해수부 직원들 사이에선 이번 이전이 단순한 근무지 변경에 머물러선 안되고,
여러 부처에 흩어져있는 해양 관련 업무 이관과 2차관 신설을 통한 부처 기능 강화의 계기가 된다면 어려움을 감내하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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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점들이라면 해양수도 완성을 계획하는 부산의 목표와도 일치하는 부분이니만큼 힘을 모아야겠군요.
다음으론 반가운 소식 한 번 짚어볼까요?
다소 성급한 예측이긴 하지만 올해 부산 관광지표가 역대급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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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일단 상반기 부산을 찾은 국내 방문객수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지난해보다 4백만명이 늘어난 7천 8백만 명을 기록했는데,
지난 2018년 집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참고로 방문객 집계는 한 명이 3일 체류하면 3명으로 계산되는 연인원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더 반가운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4월 역대 최단기간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5월까지 138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코로나 펜데믹 이전보다도 27% 늘었습니다.
더욱 고무적인 건 전국 평균 증가세보다도 부산이 10%나 더 높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올해는 꿈의 300만 명 외국인 관광객 돌파도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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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동했을텐데 전체적으로 외지인의 시각으로 봤을 때 부산의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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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여행 정보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에 등록된 소비자 여행 만족도 분석에서,
부산은 도쿄, 상하이를 제치고 동북아 8개 도시 가운데 2위를 차지했는데요.
이를 두고 과거처럼 주요 랜드마크만을 찾는 단순 관광활동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젠 미식여행과 야간관광 등 부산의 찐매력들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SNS로 널리 공유된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서 유명 캐릭터들까지 부산 방문객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친숙한 카카오 캐릭터인 춘식이로 꾸며진 시티투어버스가 광안리 해변을 달리는가 하면,
도시철도 역사와 열차를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 캐릭터로 가득 채우는 이벤트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춘식투어는 티켓 오픈 2시간반 만에 두 달치 일정이 매진되고,
포켓몬 열차 승차권도 하루 평균 1만장이 팔리면서 도시철도 이용률까지 끌어올릴 정도입니다.
관광객들의 반응 한 번 보시죠.
{김세령/경기도 화성/"포켓몬을 원래 좋아하다보니까 더 재밌었습니다. 행사가 있다 보니까 지하철도 타고 싶게 만드는 것 같아요."}
{린 장*옌 청푸/타이완 관광객/ "너무 귀여워서 부산 관광이 더 좋아졌습니다. 이런 캐릭터 협업이 계속된다면 부산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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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관광도시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되길 기대해봅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부산지법 형사 6단독은 담배 밀수출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프로낚시 선수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2022년 12월 합판 보드에 담배 7만여 갑을 넣고 합판 제품인 것처럼 신고한 뒤 호주로
밀수출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있습니다.
<앵커>
부산*경남의 야구팬들, 요새 야구 볼맛 나시겠습니다.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 NC다이노스 양팀 모두 나란히 위닝시리즈를 기록했습니다.
롯데는 가을야구 진출 굳히기에, NC도 가을야구 경쟁에 뛰어들었는데 지역 야구 명문고교도 의미있는 승전보를 울렸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3회만에 11안타 9득점을 뽑아낸 롯데 자이언츠!
결국 키움을 9-3으로 꺾고 4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리그 3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팀타율은 리그 1위에 마운드도 안정감을 찾았습니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지난 3일)/"초반에 실점을 많이 해서 점수차가 벌어지면 팀이 힘든 경우들이 많았는데, 그런 경우를 많이 줄여서 팀이 항상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공동 6위 NC다이노스도 4위 SSG와 불과 1.5게임 차이, 전체 구단 유일의 연장불패 신화를 앞세워 5강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리그 최고 교타자 손아섭을 떠나보낸 것은 뼈 아프지만, '베테랑' 박민우*박건우가 굳건히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최정원/NC 다이노스(지난 2일)/"제가 끝내고 싶다는 마음은 컸는데 운좋게 안타가 나온 것 같습니다. 끝내기 안타를 처음 쳐본거라서..."}
프로야구의 인기 속에서 지역 고교 야구단의 활약도 대단합니다.
"80년 전통의 야구명문 경남고는 여지껏 여러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대통령배 우승과는 연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강호 휘문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지하면서 59년만에 그 한을 풀었습니다."
{조원우/경남고 야구부(대통령배 MVP)/"대회에 들어가면서 첫번째 (대통령배) 우승을 무조건 해보자 생각했었고, 누가 올라오든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영구 결번' 레전드 고 최동원과 이대호도 이루지 못한 쾌거입니다.
{전광열/경남고 야구부 감독/"이대호 선수도 그렇고 야구했던 친구들, 제자들 거의 빠짐없이 연락이 왔습니다. (이대호 선수에게) '너도 동문으로서 축하한다'고 했습니다."}
누구보다 야구에 진심인 부산*경남,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고교 야구마저 열기를 보태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영상편집 정은희
영상제공 경남고 유진준
서부경남에 또다시 폭우가 내리면서 경남도가 남강댐을 현장점검하는등
침수피해예방에 나섰습니다.
경남도는 남강댐 본류와 가화천 방류구 등을 직접 점검하고
최근 집중호우 등 급변하는 기상상황에 맞춰 적절한 방류량 조정 등 용수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대응태세를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어제(4) 집중호우로 산청 등 서부경남에서 추가 산사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주민들의 효율적인 대피를 위한 조례 제정이 추진됩니다.
박완수 도지사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산청에서 불거진 주민대피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조례 제정이나 개정을 통해 공무원이 주민에게 대피명령을 내리고 대피장소를 공지하는 방법 등이 조례로 규정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기회에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경남 사천시의회가 집중호우 때 남강댐 방류로 쓰레기가 사천 앞바다로 떠밀려와 해양오염이 심각하다며
한국수자원공사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사천시의회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약 7억톤의 남강물을 사천만으로 방류하면서
천톤이 넘는 해양쓰레기가 사천 앞바다로 떠밀려왔다며 주민 보상과 재발방지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노란봉투법'이라고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반대하며 무제한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가운데,
부산지역 노동단체가 국민의힘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는 법안을
악의적으로 해석해 노동기본권을 부정하고 있다며, 노란봉투법의
즉각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이 어제 저녁
자갈치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자갈치시장 상인들을 만난 조경태 의원은 상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당의 정책과 입법 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역경제와 골목 상권 회복을 위해 중앙 정치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도가 김해와 양산, 밀양 등 3개시와 함께 동부경남 6대 첨단산업 육성에 나섭니다.
경남도는 미래 모빌리티와 스마트 물류, 바이오메디컬과 수소, 나노융합과 창업 등 6개 분야에 인공지능을 융합하는 방식으로
동부권 지역내총생산을 2034년까지 41조 4천억원으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특별연장근로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삼양식품 밀양공장에서
특별연장근로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불닭볶음면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시에
있는 2개 공장 등 전국 4개 공장에서 오는 9일부터
현재 49시간에서 최대 58시간이 넘는 2교대 근무제 특별연장근로를 시행하지 않도록 하는 등
근로조건을 개선토록 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경남지역 농어업인에게 연 1%의 낮은 금리로 농어촌진흥기금 2백억원이 제공됩니다.
경남도는 산청군에 45억, 합천군에 25억원 등 피해를 입은 시군에 5억원에서 45억원까지 특별융자자금을 배정하고
오는 18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9월초부터 대출을 실행할 방침입니다.
화요일인 오늘(5), 부산,경남은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며 무더위가 이어지겠는데요.
오전부터 밤 사이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출근길 기온은 부산이 27도, 창원,김해 등이 26도,
진주 25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 경남 모두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낮 기온은 어제보다 오르겠습니다.
부산이 32도, 창원,김해,양산,진주가 33도, 밀양,사천,함양,산청 등이
34도, 합천은 35도까지 나타나겠습니다.
내일까지 간간이 이어지는 비는 주말까지는 잠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고기압의 위치에 따라 날씨 변동성이 크겠습니다.
기상 정보에 신경을 써주셔야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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