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모닝와이드
<앵커>
휴일인 오늘 가을비가 그치고 다시 파란 하늘이 드러났지만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올 가을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부산경남에는 이번주 초 한차례 더 가을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을비가 그친 뒤 쌀쌀해진 날씨 속 휴일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
8천여제곱미터 규모 산책로에는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늘어섰습니다.
강변 옆에 물감을 뿌려놓은 듯 가을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친구들과 꽃밭에서 사진을 찍고 가족들은 풀밭에 앉아 가을정취를 만끽하며 여유로운 가을 한때를
즐깁니다.
{우인자,정동희,김분수,김영희/경남 창원/"가까이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지 몰랐거든요. 추워진 날씨이지만 바람이 불고 코스모스가 우리들의 마음을 유혹하는것 같습니다."}
한쪽에서는 핑크뮬리가 하늘하늘 바람에 흔들리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부산경남 도심 공원과 수목원 등 곳곳에는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기 위한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가연,최영수,최예지/부산 동래구/"어제 비가와서 바람이 많이 불지만 핑크뮬리를 보고 황화코스모스를 보니까 오늘 참 기분이 좋네요."}
비가 그친 뒤 부산은 낮 최고기온 17도 안팎의 가을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경남 산청 지리산은 9.2도, 창원은 17.1도, 양산 15.7도로 올 가을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온 기압골에 동반된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들어온 탓입니다.
기상청은 이번주 초 가을비가 한차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중락/부산기상청 예보관/"한편 22일 화요일에 강하고 많은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4일 목요일은 아침최저기온이 13도로 떨어져 쌀쌀하겠고..."}
기상청은 이번주 비가 내리고난 뒤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앵커>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낙동강 하구 생태계가 기후위기로 급속한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KNN이 20년 동안의 낙동강 생태계 변화가 담긴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입수했는데,
새로운 종과 개체 수의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황보 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올 여름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 해마다 위력을 더하는 집중호우.
기후변화는 이제 기후위기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영향은 지역 식수원, 낙동강에서도 나타납니다.
관측이 처음 시작된 10년과 최근 10년의 낙동강 하구 연평균 기온을 비교하면, 0.6도가
올랐습니다. 특히 연중 기온이 가장 낮은 1월은 1도나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수온도 0.5도가 올랐습니다.
기후변화는 낙동강 하구의 기온과 수온 상승은 물론, 생물종과 개체수 변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곳 생태계를 20년 동안 모니터링한
빅데이터의 분석결과를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는데, 여기에 그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여름 철새이자 세계적인 보호종, 쇠제비갈매기입니다.
낙동강 하구가 주요 산란지였던 이 철새는 한때 4천 마리까지 나타났지만, 완전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기후변화로 월파와 침수가 잦아지며, 산란지인 낙동강 모래섬들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열대*아열대 기후에 서식하는조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매년 1천여마리 정도가 관측되던 민물가마우지는 5년 전부터 개체가 급증하더니, 지난해에는 6천 마리가 넘게 관측됐습니다.
특히 동남아 아열대성 기후에 서식해, 기후*환경 변화 연구에 활용되는 검은이마직박구리는, 9년 전 낙동강 하구에 등장하더니,
지난해에는 개체 수가 50배 넘게 늘었습니다.
또 기온상승으로 큰고니, 큰기러기 등 겨울 철새 도래 시기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여운상/부산연구원 환경안전연구실 선임연구원/"보다 더 큰 (생태계) 변화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는데요. 보호종 중에서도 기후 변화에 취약한 종들은 또다시 평가를 통해서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니터링 자료를 바탕으로 학계까지 같이 연계해서 대책을 마련하고..."}
현실로 다가온 기후위기 속, 낙동강 생태계는 앞으로 더욱 급속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앵커>
지역 제조업 경기가 일년 내내 나아지지를 않고 있습니다.
소비위축과 내수부진 여파로 특히 수출기업에 비해 내수기업이 느끼는 경기 체감정도가 더욱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신발제조업체입니다.
내년 초 신상품을 본격 출시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걱정이 큽니다.
올해 들어 신발과 의류 소비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매출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때에도 30% 가까이 올랐던 매출이 오히려 최근들어 30% 가까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실제로 팬데믹 이후에 소비심리가 위축이 되다 보니까 저희 회사 뿐만 아니고 많은 회사들이 지금 판매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특히 의류, 신발, 식음료 등 소비재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타격이 큽니다.
올해 부산지역 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를 보면 경기가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데, 특히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이 느끼는 전망은 큰 폭으로 벌어졌습니다.
업종별로는 더욱 뚜렷한 차이가 나는데 화학*고무, 조선기자재 등이 전망을 낙관하는 기준인 100 이상으로
밝은 반면 신발, 의복, 음식료품 기업은 60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박호성 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소비재 같은 경우에는 가계 부채라든지 고물가, 고금리에 대해 소비가 위축되는 것에 가장 빨리 피해를 입는 편이긴 합니다. 이런 소비재 기업들이 가장 먼저 경기부진을 반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부산은 신발, 섬유 등 지역의 대표 전통산업들의 위기감이 갈수록 커지면서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앵커>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건축물 디자인에 참여합니다.
5곳의 후보 건축물 디자인이 공개됐는데, 해변가 99층 초고층부터 원도심 2,3층규모의 목재건물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였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안리 해변에 금색과 은색으로 나뉘어선 99층 초고층 건물!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내놓은 남천2구역 재건축사업입니다.
중간이 열린 입체적인 모양의 복합타운은 네덜란드 위니마스 작품입니다.
용적률, 건폐율, 높이제한 등 규제를 완화하고 설계비를 지원하겠다는 부산시 특별건축구역에 신청한
5곳입니다.
2,3층의 목재위주로 지어지는 영도 콜렉티브 힐스와 미포 오션사이드 호텔, 광복동 용두골 복합오피스텔까지 모두 세계적인 건축가의 작품입니다.
순위와 상관없이 심사에 따라 선정 여부만 결정되는데 특혜 시비를 없애기 위해 공개발표라는 형식을
택했습니다.
건축가들이 직접 나선 발표에서는 공격적인 발표와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안용대/심사위원/1차 심사때도 이미 이 프로젝트 디자인을 봤었거든요 근데 왜 이렇게 나빠졌지?}
{남천 재개발구역 건축가/적절하게 좀 더 낮은 건물, 광안대교에서 넘어가면 점점 부지가 멀어지기 때문에 도시적인 위압감이 스스로 상쇄되게 배치했습니다.}
부산시는 세계적인 건축가들과 협업이 앞으로 계속 늘어나면 도시디자인 자체가 변화될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부산 곳곳에서 세계적인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고 이것이 부산전체 건축과 디자인 수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앞으로도 특별건축구역을 계속 확대해나가서 부산이 건축과 디자인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초고층 건축 등 규제를 푸는데 따른 특혜 논란과 부동산 개발정책에 대한 비판 속에 부산 특별건축구역 최종 선정지는 오는 22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앵커>
오늘(19) 올시즌 남자 프로농구 개막전이 열렸는데요.
지난 시즌 프로농구 우승팀인 부산 KCC와 정규리그 2위 팀이었던 창원 LG가 홈에서 개막전을 가졌습니다.
특히 부산 KCC는 압도적인 전력을 앞세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예고했는데요.
최혁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시작을 알리는 신호와 함께 부산 KCC의 올시즌 첫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상대는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수원 KT.
KCC는 지난 시즌 KT를 꺾고,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뒤 곧바로 우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팬들은 올 시즌에도 KCC 우승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유라,김찬규,김정준,임지현/"(지난시즌에는) 좋은 모습 보여주셔서 우승까지 하는걸 봐서 상당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올해도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우승할 수 있는 그런 경기를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KCC 화이팅!"}
"프로농구 개막전이 열린 사직실내체육관에는 6천명이 넘는 관중들이 모여 지난시즌에 이어 올시즌도 프로농구 흥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올시즌 남자 프로농구에서 KCC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힙니다.
간판스타 허웅과 최준용 등 지난 시즌 우승멤버들이 그대로 팀에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전창진/부산 KCC 감독/"초반에는 팬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그런 경기를 하더라도 이해해주시고, 분명한 것은 목표는 꼭 우승이기 때문에 마지막에 웃는 KCC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지난시즌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했던 창원LG도 오늘 홈 개막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부산경남 팬들의 큰 관심 속에 개막한 남자 프로농구는 각 팀 별로 정규시즌 54경기를 치른 뒤 내년 4월 우승 팀을 가릴 예정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지난 5월 부산지법 앞에서 갈등을 빚던 유튜버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50대 유튜버 A 씨에 대해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잔혹하게 범행을 저지르며 생방송으로 범행 장면을 중계해 국민에게 충격과 공포감을 안겼고, 체포 순간에도 피해자에게 범행 책임을 돌리는 등 뉘우침이 전혀 없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부산경남 일대에 들어선 한 중소마트 체인점이 납품업체에 수십억 원대 대금을 미납해 고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최소 3억 원, 최대 수십억 원에 가까운 대금이 미지급됐단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나섰으며, 해당 마트는 올해 안에 대금을 모두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의 한 대리운전 업체가 만든 마트는 부산경남에 13개 점포를 운영했지만 현재 3곳만 남았습니다.
<앵커>
사회초년생들을 상대로 2백억원대의 전세사기를 벌인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임대인이 운영하는 호텔에 가압류를 신청했지만 신탁사 명의라는 이유로 불가능해 변제도 어렵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화명동의 한 호텔입니다.
건물 임대업을 하며 세입자들에게 재력가로 알려진 30대 A씨가 지난 2021년 매입했습니다.
A씨는 같은해 경남 거제의 한 료칸 호텔도 삽니다.
"A씨는 이 호텔 외에도 오피스텔 3채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A씨는 세입자들의 전세금으로 호텔을 구매했습니다."
알고보니, A씨는 재력가가 아닌 부동산 중개보조원 출신이었습니다.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공범 3명과 오피스텔 세입자를 끌어모았습니다.
결국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해 지난달 사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들에게 당한 피해자만 250명, 피해액은 2백억원이 넘습니다.
대부분 사회초년생인 피해자들은 개인회생까지 신청했습니다.
{B 씨/전세사기 피해자/"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을 받아가지고 6천4백만 원이 대출금인데, 11월 달에 이제 만기거든요. 그러면 갚아야 하는데, 당장 6천4백만 원이 없으니까 받을 길도 없고. 그래서 저는 개인회생을 진행하고 있거든요."}
피해자들은 A씨가 법인 대표로 있는 호텔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하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호텔을 A씨 개인 명의가 아닌, 법인 명의로 산 뒤 신탁사로 넘겼기 때문입니다.
{C 씨/전세사기 피해자/"호텔이 있으니까 거기서 돈을 돌려받으면 되겠다라고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변호사들한테 물어보고 하니까 '이거 가압류 안된다'고 했을 때 그냥 할 말이 없던데요. 이 법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저희 (전세)자금으로 한 걸 다 알고 있(는데도)"}
형량강화와 더불어 가압류 범위를 폭넓게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대영/변호사/"법적으로 법인은 개인과 별개의 인격이므로 전세사기범이 대표인 법인의 재산을 대상으로 압류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에 법인이 범죄수익 은닉의 수단으로 이용된 것이 명확한 경우 전세사기범의 재산으로 간주하여 집행제한을 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A 씨의 건물에 보증보험이 가입돼있다고 속인 등의 혐의로 공인중개사 3명도 함께 검찰 송치됐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앵커>
우리나라 대표 습지이자 벚나무 명소가 있는 김해 화포천 습지가 외래 해충의 습격을 받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나무를 고사시키고 사람에겐 피부염도 일으키는 미국흰불나방이 퍼진건데, 퇴치가 쉽지 않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국내 대표 습지, 김해 화포천 습지의 벚나무길입니다.
산책로 주변 풀숲에서 손가락 한마디 길이만한, 하얀 털이 수북한 벌레들이 여기저기 기어 다닙니다.
이 벌레들은 외래 해충인 미국흰불나방 유충으로, 나뭇잎에 붙어있다 잎이 떨어지자 바닥으로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8월까지 2번 성충이 발생해 알을 까는데 올해는 지난달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3번째 성충이 발생해 알을 깠고 그 유충이 지금 돌아다니는 것으로 보입니다."
활엽수를 좋아하는 미국흰불나방 유충은 잎을 갉아 먹어 나무를 고사시키고, 사람에 닿으면 피부염도 일으킵니다.
지난해부터 벚나무길에 출몰하더니 올해 6월에는 무더기로 발생해 나무에서 우수수 떨어져 내렸습니다.
{이찬우/한국습지학회 이사 "통제를 안해도 아예 출입을 안하는 정도였어요, 어떤 사람들은 우산을 쓰고 다닐정도로...그 정도였고, 바닥에 하얗게 있을 정도로 그 정도로 심각했어요."}
김해시 등은 지난 6월부터 벚나무 440그루와 습지에 4차례 방제약을 뿌렸고 다음달 또 방제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김희주/김해시 화포천습지팀장"마지막 방제 작업을 할 예정이고 월동패드라는 것을 부착을 하겠습니다. 그 월동패드에서 월동을 하고 나면 봄이 되기 전 저희가 제거를 하면 훨씬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퇴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일단 한 번 발생하면 완전히 없애는 건 어렵습니다.
대표적인 지역 명소인 화포천 습지의 벚나무길을 내년에 온전히 만날 수 있을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부산대학교에서 열렸습니다.
백승아 의원은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추진하는 인성 영어 수학 캠프와 인터넷 강의, 학력 향상 지원시스템 사업 등 3대 핵심 사업 내실이 떨어져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지영 의원은 경남교육청을 상대로 2019년 당시 조국 장관 후보자는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에 대해 가족 모두가 직함을 내려놓고 사회 환원도 약속했는데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산지역 판매직 노동자의 약 84%가 감정노동 보호체계 위험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권익센터는 지난 6월부터 한달 동안 판매직 노동자 1,027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2명 가운데 1명이 하지정맥류를, 5명 가운데 1명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며 치료비 지원 등 실질적인 보호 조치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BNK경남은행이 창원 삼호천 일대에 시민들이 맨발로 걸으며 산책할 수 있는 황톳길을 만들어 개방했습니다.
삼호천의 황톳길 조성은 경남은행이 예산 3천만 원을 들여 지역 사회공헌 활동 가운데 하나로 실시됐으며, 삼호천을 따라 3백 미터 길이로 조성됐습니다.
부산에서도 인도네시아 할랄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인니할랄인증지원센터가 개소했습니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인도네시아가 수입 유통되는 제품의 할랄인증을 의무화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해 부산경제원 수출원스톱센터 내에 할랄인증센서를 개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부산 수출국 12위로 전세계 4위 인구를 갖고 있습니다.
<앵커>
진솔한 통찰력과 매력적인 감각으로 장르를 넘나들며 사랑받아온 박연준 시인의 신작 에세이입니다.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 오늘의 책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산문 읽는 즐거움을 한가득 안겨주는 탁월한 에세이스트 박연준!
이번에는 그만의 우아한 사색이 담긴 필치로 일상과 맞닿은 ‘마음’을 관찰합니다.
총 3부로 구성한 이 책은 달력과 편지, 새벽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명사에서 시작하는데요.
단어에 얽힌 추억과 자신만의 정의를 풀어놓으며 흔하디흔한 매일의 반복을 특별한 순간으로 바꿔 놓습니다.
나에게 있던 흔한 것들이 어느새 유일한 것으로 달라져 있는 독서의 기쁨을 선사하는데요.
소란하고 혼탁해진 마음을 정화하며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냐고 묻기도 합니다.
이 산뜻하고도 사려깊은 에세이는 읽는 이의 일상을 다정하게 마중합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어제부터 부쩍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오늘도 아침 기온은 진주 9.5도로 어제와 비슷하게 출발하고 있지만, 낮 동안에는 어제보다 기온이 올라 비교적 포근하겠습니다. 다만, 크게 벌어지는 일교차에 건강관리 잘해주셔야겠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부산과 거제부터 비가 시작돼, 오늘 저녁 부산경남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는데요. 모레까지 30~80mm의 비가 내리겠고, 많은 곳은 100mm 넘게 오겠습니다. 특히, 부산과 남해안은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오늘 제주도와 남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내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 어제와 비슷하게 출발하고 있고요. 낮 기온은 진주 21도, 합천 20도로 어제보다 1도에서 6도가량 높겠습니다.
한낮에 창원과 밀양 22도, 거제 24도로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 부산과 양산이 24도 예상됩니다.
오늘 해상으로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물결이 매우 거세게 일겠고, 해안가는 너울 성 파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모레 아침까지 비가 내리겠고, 이후로 맑은 하늘을 되찾겠습니다.
오늘 아침 항공편 이용에 불편 없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휴일인 오늘 가을비가 그치고 다시 파란 하늘이 드러났지만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올 가을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부산경남에는 이번주 초 한차례 더 가을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을비가 그친 뒤 쌀쌀해진 날씨 속 휴일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
8천여제곱미터 규모 산책로에는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늘어섰습니다.
강변 옆에 물감을 뿌려놓은 듯 가을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친구들과 꽃밭에서 사진을 찍고 가족들은 풀밭에 앉아 가을정취를 만끽하며 여유로운 가을 한때를
즐깁니다.
{우인자,정동희,김분수,김영희/경남 창원/"가까이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지 몰랐거든요. 추워진 날씨이지만 바람이 불고 코스모스가 우리들의 마음을 유혹하는것 같습니다."}
한쪽에서는 핑크뮬리가 하늘하늘 바람에 흔들리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부산경남 도심 공원과 수목원 등 곳곳에는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기 위한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가연,최영수,최예지/부산 동래구/"어제 비가와서 바람이 많이 불지만 핑크뮬리를 보고 황화코스모스를 보니까 오늘 참 기분이 좋네요."}
비가 그친 뒤 부산은 낮 최고기온 17도 안팎의 가을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경남 산청 지리산은 9.2도, 창원은 17.1도, 양산 15.7도로 올 가을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온 기압골에 동반된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들어온 탓입니다.
기상청은 이번주 초 가을비가 한차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중락/부산기상청 예보관/"한편 22일 화요일에 강하고 많은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4일 목요일은 아침최저기온이 13도로 떨어져 쌀쌀하겠고..."}
기상청은 이번주 비가 내리고난 뒤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앵커>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낙동강 하구 생태계가 기후위기로 급속한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KNN이 20년 동안의 낙동강 생태계 변화가 담긴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입수했는데,
새로운 종과 개체 수의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황보 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올 여름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 해마다 위력을 더하는 집중호우.
기후변화는 이제 기후위기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영향은 지역 식수원, 낙동강에서도 나타납니다.
관측이 처음 시작된 10년과 최근 10년의 낙동강 하구 연평균 기온을 비교하면, 0.6도가
올랐습니다. 특히 연중 기온이 가장 낮은 1월은 1도나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수온도 0.5도가 올랐습니다.
기후변화는 낙동강 하구의 기온과 수온 상승은 물론, 생물종과 개체수 변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곳 생태계를 20년 동안 모니터링한
빅데이터의 분석결과를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는데, 여기에 그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여름 철새이자 세계적인 보호종, 쇠제비갈매기입니다.
낙동강 하구가 주요 산란지였던 이 철새는 한때 4천 마리까지 나타났지만, 완전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기후변화로 월파와 침수가 잦아지며, 산란지인 낙동강 모래섬들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열대*아열대 기후에 서식하는조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매년 1천여마리 정도가 관측되던 민물가마우지는 5년 전부터 개체가 급증하더니, 지난해에는 6천 마리가 넘게 관측됐습니다.
특히 동남아 아열대성 기후에 서식해, 기후*환경 변화 연구에 활용되는 검은이마직박구리는, 9년 전 낙동강 하구에 등장하더니,
지난해에는 개체 수가 50배 넘게 늘었습니다.
또 기온상승으로 큰고니, 큰기러기 등 겨울 철새 도래 시기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여운상/부산연구원 환경안전연구실 선임연구원/"보다 더 큰 (생태계) 변화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는데요. 보호종 중에서도 기후 변화에 취약한 종들은 또다시 평가를 통해서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니터링 자료를 바탕으로 학계까지 같이 연계해서 대책을 마련하고..."}
현실로 다가온 기후위기 속, 낙동강 생태계는 앞으로 더욱 급속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앵커>
지역 제조업 경기가 일년 내내 나아지지를 않고 있습니다.
소비위축과 내수부진 여파로 특히 수출기업에 비해 내수기업이 느끼는 경기 체감정도가 더욱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신발제조업체입니다.
내년 초 신상품을 본격 출시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걱정이 큽니다.
올해 들어 신발과 의류 소비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매출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때에도 30% 가까이 올랐던 매출이 오히려 최근들어 30% 가까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실제로 팬데믹 이후에 소비심리가 위축이 되다 보니까 저희 회사 뿐만 아니고 많은 회사들이 지금 판매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특히 의류, 신발, 식음료 등 소비재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타격이 큽니다.
올해 부산지역 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를 보면 경기가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데, 특히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이 느끼는 전망은 큰 폭으로 벌어졌습니다.
업종별로는 더욱 뚜렷한 차이가 나는데 화학*고무, 조선기자재 등이 전망을 낙관하는 기준인 100 이상으로
밝은 반면 신발, 의복, 음식료품 기업은 60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박호성 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소비재 같은 경우에는 가계 부채라든지 고물가, 고금리에 대해 소비가 위축되는 것에 가장 빨리 피해를 입는 편이긴 합니다. 이런 소비재 기업들이 가장 먼저 경기부진을 반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부산은 신발, 섬유 등 지역의 대표 전통산업들의 위기감이 갈수록 커지면서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앵커>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건축물 디자인에 참여합니다.
5곳의 후보 건축물 디자인이 공개됐는데, 해변가 99층 초고층부터 원도심 2,3층규모의 목재건물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였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안리 해변에 금색과 은색으로 나뉘어선 99층 초고층 건물!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내놓은 남천2구역 재건축사업입니다.
중간이 열린 입체적인 모양의 복합타운은 네덜란드 위니마스 작품입니다.
용적률, 건폐율, 높이제한 등 규제를 완화하고 설계비를 지원하겠다는 부산시 특별건축구역에 신청한
5곳입니다.
2,3층의 목재위주로 지어지는 영도 콜렉티브 힐스와 미포 오션사이드 호텔, 광복동 용두골 복합오피스텔까지 모두 세계적인 건축가의 작품입니다.
순위와 상관없이 심사에 따라 선정 여부만 결정되는데 특혜 시비를 없애기 위해 공개발표라는 형식을
택했습니다.
건축가들이 직접 나선 발표에서는 공격적인 발표와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안용대/심사위원/1차 심사때도 이미 이 프로젝트 디자인을 봤었거든요 근데 왜 이렇게 나빠졌지?}
{남천 재개발구역 건축가/적절하게 좀 더 낮은 건물, 광안대교에서 넘어가면 점점 부지가 멀어지기 때문에 도시적인 위압감이 스스로 상쇄되게 배치했습니다.}
부산시는 세계적인 건축가들과 협업이 앞으로 계속 늘어나면 도시디자인 자체가 변화될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부산 곳곳에서 세계적인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고 이것이 부산전체 건축과 디자인 수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앞으로도 특별건축구역을 계속 확대해나가서 부산이 건축과 디자인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초고층 건축 등 규제를 푸는데 따른 특혜 논란과 부동산 개발정책에 대한 비판 속에 부산 특별건축구역 최종 선정지는 오는 22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앵커>
오늘(19) 올시즌 남자 프로농구 개막전이 열렸는데요.
지난 시즌 프로농구 우승팀인 부산 KCC와 정규리그 2위 팀이었던 창원 LG가 홈에서 개막전을 가졌습니다.
특히 부산 KCC는 압도적인 전력을 앞세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예고했는데요.
최혁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시작을 알리는 신호와 함께 부산 KCC의 올시즌 첫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상대는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수원 KT.
KCC는 지난 시즌 KT를 꺾고,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뒤 곧바로 우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팬들은 올 시즌에도 KCC 우승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유라,김찬규,김정준,임지현/"(지난시즌에는) 좋은 모습 보여주셔서 우승까지 하는걸 봐서 상당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올해도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우승할 수 있는 그런 경기를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KCC 화이팅!"}
"프로농구 개막전이 열린 사직실내체육관에는 6천명이 넘는 관중들이 모여 지난시즌에 이어 올시즌도 프로농구 흥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올시즌 남자 프로농구에서 KCC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힙니다.
간판스타 허웅과 최준용 등 지난 시즌 우승멤버들이 그대로 팀에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전창진/부산 KCC 감독/"초반에는 팬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그런 경기를 하더라도 이해해주시고, 분명한 것은 목표는 꼭 우승이기 때문에 마지막에 웃는 KCC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지난시즌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했던 창원LG도 오늘 홈 개막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부산경남 팬들의 큰 관심 속에 개막한 남자 프로농구는 각 팀 별로 정규시즌 54경기를 치른 뒤 내년 4월 우승 팀을 가릴 예정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지난 5월 부산지법 앞에서 갈등을 빚던 유튜버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50대 유튜버 A 씨에 대해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잔혹하게 범행을 저지르며 생방송으로 범행 장면을 중계해 국민에게 충격과 공포감을 안겼고, 체포 순간에도 피해자에게 범행 책임을 돌리는 등 뉘우침이 전혀 없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부산경남 일대에 들어선 한 중소마트 체인점이 납품업체에 수십억 원대 대금을 미납해 고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최소 3억 원, 최대 수십억 원에 가까운 대금이 미지급됐단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나섰으며, 해당 마트는 올해 안에 대금을 모두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의 한 대리운전 업체가 만든 마트는 부산경남에 13개 점포를 운영했지만 현재 3곳만 남았습니다.
<앵커>
사회초년생들을 상대로 2백억원대의 전세사기를 벌인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임대인이 운영하는 호텔에 가압류를 신청했지만 신탁사 명의라는 이유로 불가능해 변제도 어렵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화명동의 한 호텔입니다.
건물 임대업을 하며 세입자들에게 재력가로 알려진 30대 A씨가 지난 2021년 매입했습니다.
A씨는 같은해 경남 거제의 한 료칸 호텔도 삽니다.
"A씨는 이 호텔 외에도 오피스텔 3채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A씨는 세입자들의 전세금으로 호텔을 구매했습니다."
알고보니, A씨는 재력가가 아닌 부동산 중개보조원 출신이었습니다.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공범 3명과 오피스텔 세입자를 끌어모았습니다.
결국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해 지난달 사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들에게 당한 피해자만 250명, 피해액은 2백억원이 넘습니다.
대부분 사회초년생인 피해자들은 개인회생까지 신청했습니다.
{B 씨/전세사기 피해자/"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을 받아가지고 6천4백만 원이 대출금인데, 11월 달에 이제 만기거든요. 그러면 갚아야 하는데, 당장 6천4백만 원이 없으니까 받을 길도 없고. 그래서 저는 개인회생을 진행하고 있거든요."}
피해자들은 A씨가 법인 대표로 있는 호텔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하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호텔을 A씨 개인 명의가 아닌, 법인 명의로 산 뒤 신탁사로 넘겼기 때문입니다.
{C 씨/전세사기 피해자/"호텔이 있으니까 거기서 돈을 돌려받으면 되겠다라고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변호사들한테 물어보고 하니까 '이거 가압류 안된다'고 했을 때 그냥 할 말이 없던데요. 이 법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저희 (전세)자금으로 한 걸 다 알고 있(는데도)"}
형량강화와 더불어 가압류 범위를 폭넓게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대영/변호사/"법적으로 법인은 개인과 별개의 인격이므로 전세사기범이 대표인 법인의 재산을 대상으로 압류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에 법인이 범죄수익 은닉의 수단으로 이용된 것이 명확한 경우 전세사기범의 재산으로 간주하여 집행제한을 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A 씨의 건물에 보증보험이 가입돼있다고 속인 등의 혐의로 공인중개사 3명도 함께 검찰 송치됐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앵커>
우리나라 대표 습지이자 벚나무 명소가 있는 김해 화포천 습지가 외래 해충의 습격을 받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나무를 고사시키고 사람에겐 피부염도 일으키는 미국흰불나방이 퍼진건데, 퇴치가 쉽지 않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국내 대표 습지, 김해 화포천 습지의 벚나무길입니다.
산책로 주변 풀숲에서 손가락 한마디 길이만한, 하얀 털이 수북한 벌레들이 여기저기 기어 다닙니다.
이 벌레들은 외래 해충인 미국흰불나방 유충으로, 나뭇잎에 붙어있다 잎이 떨어지자 바닥으로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8월까지 2번 성충이 발생해 알을 까는데 올해는 지난달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3번째 성충이 발생해 알을 깠고 그 유충이 지금 돌아다니는 것으로 보입니다."
활엽수를 좋아하는 미국흰불나방 유충은 잎을 갉아 먹어 나무를 고사시키고, 사람에 닿으면 피부염도 일으킵니다.
지난해부터 벚나무길에 출몰하더니 올해 6월에는 무더기로 발생해 나무에서 우수수 떨어져 내렸습니다.
{이찬우/한국습지학회 이사 "통제를 안해도 아예 출입을 안하는 정도였어요, 어떤 사람들은 우산을 쓰고 다닐정도로...그 정도였고, 바닥에 하얗게 있을 정도로 그 정도로 심각했어요."}
김해시 등은 지난 6월부터 벚나무 440그루와 습지에 4차례 방제약을 뿌렸고 다음달 또 방제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김희주/김해시 화포천습지팀장"마지막 방제 작업을 할 예정이고 월동패드라는 것을 부착을 하겠습니다. 그 월동패드에서 월동을 하고 나면 봄이 되기 전 저희가 제거를 하면 훨씬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퇴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일단 한 번 발생하면 완전히 없애는 건 어렵습니다.
대표적인 지역 명소인 화포천 습지의 벚나무길을 내년에 온전히 만날 수 있을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부산대학교에서 열렸습니다.
백승아 의원은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추진하는 인성 영어 수학 캠프와 인터넷 강의, 학력 향상 지원시스템 사업 등 3대 핵심 사업 내실이 떨어져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지영 의원은 경남교육청을 상대로 2019년 당시 조국 장관 후보자는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에 대해 가족 모두가 직함을 내려놓고 사회 환원도 약속했는데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산지역 판매직 노동자의 약 84%가 감정노동 보호체계 위험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권익센터는 지난 6월부터 한달 동안 판매직 노동자 1,027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2명 가운데 1명이 하지정맥류를, 5명 가운데 1명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며 치료비 지원 등 실질적인 보호 조치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BNK경남은행이 창원 삼호천 일대에 시민들이 맨발로 걸으며 산책할 수 있는 황톳길을 만들어 개방했습니다.
삼호천의 황톳길 조성은 경남은행이 예산 3천만 원을 들여 지역 사회공헌 활동 가운데 하나로 실시됐으며, 삼호천을 따라 3백 미터 길이로 조성됐습니다.
부산에서도 인도네시아 할랄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인니할랄인증지원센터가 개소했습니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인도네시아가 수입 유통되는 제품의 할랄인증을 의무화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해 부산경제원 수출원스톱센터 내에 할랄인증센서를 개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부산 수출국 12위로 전세계 4위 인구를 갖고 있습니다.
<앵커>
진솔한 통찰력과 매력적인 감각으로 장르를 넘나들며 사랑받아온 박연준 시인의 신작 에세이입니다.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 오늘의 책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산문 읽는 즐거움을 한가득 안겨주는 탁월한 에세이스트 박연준!
이번에는 그만의 우아한 사색이 담긴 필치로 일상과 맞닿은 ‘마음’을 관찰합니다.
총 3부로 구성한 이 책은 달력과 편지, 새벽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명사에서 시작하는데요.
단어에 얽힌 추억과 자신만의 정의를 풀어놓으며 흔하디흔한 매일의 반복을 특별한 순간으로 바꿔 놓습니다.
나에게 있던 흔한 것들이 어느새 유일한 것으로 달라져 있는 독서의 기쁨을 선사하는데요.
소란하고 혼탁해진 마음을 정화하며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냐고 묻기도 합니다.
이 산뜻하고도 사려깊은 에세이는 읽는 이의 일상을 다정하게 마중합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어제부터 부쩍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오늘도 아침 기온은 진주 9.5도로 어제와 비슷하게 출발하고 있지만, 낮 동안에는 어제보다 기온이 올라 비교적 포근하겠습니다. 다만, 크게 벌어지는 일교차에 건강관리 잘해주셔야겠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부산과 거제부터 비가 시작돼, 오늘 저녁 부산경남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는데요. 모레까지 30~80mm의 비가 내리겠고, 많은 곳은 100mm 넘게 오겠습니다. 특히, 부산과 남해안은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오늘 제주도와 남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내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 어제와 비슷하게 출발하고 있고요. 낮 기온은 진주 21도, 합천 20도로 어제보다 1도에서 6도가량 높겠습니다.
한낮에 창원과 밀양 22도, 거제 24도로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 부산과 양산이 24도 예상됩니다.
오늘 해상으로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물결이 매우 거세게 일겠고, 해안가는 너울 성 파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모레 아침까지 비가 내리겠고, 이후로 맑은 하늘을 되찾겠습니다.
오늘 아침 항공편 이용에 불편 없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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