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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 라이콘!>

<렛츠고 라이콘> 스페셜티 넘어 로컬브랜드로 '히떼로스터리'

<앵커> 최근 부산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카페 투어를 즐길 정도로 부산은 커피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특히 특유의 맛과 풍미로 구별되는 스페셜티 커피 카페들의 성장이 원동력이기도 한데요, '동네가게를 유니콘으로!' 렛츠고 라이콘, 오늘은 스페셜티 커피를 로컬브랜드로 키우고 있는 '히떼로스터리'를 김건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주변에 딱히 업무시설이나 주택가도 없는 부산 강서구의 한 카페입니다. 평일 낮에도 적잖은 손님들이 찾습니다. 이 카페만의 특별한 블랜딩 커피 덕분입니다. {최하림/부산 범일동/"맛있어요. 정말 약간 선물용으로 부산 오시는 분들한테 드립 커피, 드립백 이런 거는 들어가 봐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 좋았어요."} 먼저 믿을 수 있는 생두가 비결입니다. 브라질 현지 농장을 직접 찾아 공수했습니다. {정효재/히떼로스터리 대표/"직접 (브라질) 농장을 방문하고 테스트도 하고 그래서 골라서 온 생두들입니다."} 히떼로스터리 정효재 대표는 10여년전 첫 카페 창업과 좌절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세계 여행을 통해 깨달은 새로운 커피의 기준으로 재기했습니다. 직접 로스터리까지 운영하며 끊임없는 연구로 두터운 고객층을 쌓았습니다. 전국 80여곳의 카페가 히떼의 원두를 납품받습니다. 그럼에도 점포를 늘리는 외형적 성장 대신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1인 카페 창업자 이재석 씨는 히떼로스터리와 많은 도움을 주고 받습니다. 자신만의 커피 블렌딩 개발과 판매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재석/1인 카페 '디키' 대표/"커피 장비들이 좀 비싼 경우가 되게 많아요. 그래서 제가 여기서 바로 할 수 없는 것들을 도움을 청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히떼로스터리에 가서) 같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장의 수입보다는 지역 스페셜티 커피 생태계 성장에 더 공을 들이겠다는게 히떼로스터리의 전략입니다. 여기에다 옷과 디저트류 등 다양한 지역 소상공인 브랜드들과의 협력에도 적극적입니다. 로컬브랜드들과 함께하는 마켓형 카페가 목표! 혼자가 아닌 지역 소상공인들과 함께 성장을 꿈꿉니다. {정효재/히떼로스터리 대표/"시너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또 즐겁기도 하고 그래서 계속 이제 저희랑 마음 맞는 작은 브랜드들을 찾아서 계속 이제 뭔가 같이 일을 꾸며보려고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역 고유 브랜드 경쟁력으로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글로컬 라이콘'의 모델이 커피업계에서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2024.09.13

<렛츠고 라이콘> 건강한 팥으로 승부..백로앙금

<앵커> 여름철 대표 간식하면 단연 팥빙수가 꼽힐텐데요, 동네의 조그만 팥빙수 가게로 시작해 팥 전문 회사로 발돋움하는 지역 소상공인이 있습니다. '동네가게를 유니콘으로! 렛츠고 라이콘', 오늘은 농업회사법인 '백로앙금'을 김건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보기만해도 시원한 순백색의 우유얼음, 그 위로 듬뿍 올려지는 팥앙금, 무더위를 잊게 만드는 여름 대표 간식 팥빙수입니다. 평일 낮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부산의 한 팥빙수 전문점, {전정환/팥빙수 전문점 대표/"보통 80%는 단골 손님께서 많이 찾아주시구요. 주말에는 밥 먹을 시간도 없죠. 그 정도로 화장실 갈 시간도 없고.."} 부드럽게 씹히는 팥알과 윤기가 흐르는 앙금, 화학첨가물이 없는 자연스러운 단맛이 비결로 꼽힙니다. {안성우/서울 강서구/"팥이 너무 달지도 않고 이렇게 잘 끓이시는 것 같고요. (다른 곳과) 차별화가 좀 있는 것 같아요."} 커다란 솥에 팥을 씻고 한참을 불립니다. 장시간 푹 삶으면 맛있는 팥앙금이 완성됩니다. 저당도라 유통기한이 짧은 만큼 주문량에 맞춰 생산합니다. 계절적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개발한 '팥 스프레드'와 '단팥죽'도 인기입니다. 습도, 시간, 온도의 작은 차이에도 맛과 향이 달라지는 팥! 팥 전문 생산기업 '백로앙금' 박정환 대표의 10년 노하우가 담겼습니다. {박정환/백로앙금 대표/"당이 높으면 그 단맛이 먼저 들어오는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이제 그 단맛이랑 곡물의 어떤 향이라든가 그런 것도 좀 같이 느낄 수 있게.. (그 정도의 적당한 당도를 좀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의 출발은 10여년전 수백만원으로 차린 주택가의 5평 남짓 가게였습니다. 입소문으로 인기를 끌면서 팥 제조장을 만들고 가맹점도 늘리고 있습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팥 전문 농업회사법인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는 박 대표! 앞으론 지역 농민들과 힘을 모아 국산팥 재배에도 직접 도전할 계획입니다. {박정환/백로앙금 대표/"원재료에 대한 이해와 그 다음에 가공에 대한 것, 그 다음에 이것을 먹었을 때 이런 경험까지 같이 좀 같이 줄 수 있는 그런 가게를 만드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생산, 가공, 판매를 아우르는 지역 대표 디저트 브랜드 탄생의 꿈이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2024.08.23

<렛츠고 라이콘>동네가게를 유니콘으로..대현상회

<앵커> 글로벌 브랜드인 스타벅스도 출발은 시애틀 재래시장의 작은 커피점이었습니다. 소상공인이라도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업가 정신만 있다면 날개를 달수 있는 창업생태계 조성노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NN도 힘을 보태는 의미에서 유니콘을 꿈꾸는 유망 소상공인을 소개하는 기획보도를 시작합니다. '렛츠고 라이콘'! 오늘은 첫 순서로 시장의 기름방앗간에서 스타소상공인으로 성장한 '대현상회'를 김건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50년 넘게 부산의 한 시장에서 참기름과 들기름을 파고 있는 방앗간! 여느 시장가게들과 달리 택배포장으로 항상 분주합니다. {한숙자/대현상회 실장/"일주일에 두 번 나가는데 천 병 정도씩..(한 번에 나갈 때 그럼 대량으로 이렇게 나가는 경우가 많네요?) 네. 그렇게 하고 일반 택배는 이런 식으로 (매일 몇 백병씩)"} 5년여 전만해도 연매출 수천만원에 그치던 시장가게는 이제 30억원을 바라보는 법인으로 성장했습니다. 1차 비결은 건강과 풍미를 모두 담은 저온압착 방식의 차별화된 품질입니다. 더불어 소비자 취향을 읽어낸 온라인쇼핑 MD출신 2세 대표의 깔끔한 브랜드 기획도 한몫 했습니다. {한아름/대현상회 대표/"요즘 사람들은 내가 좋아하는 나만의 브랜드를 찾는 시대인 것 같거든요. 근데 그게 지역의 소상공인들한테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온라인 진출 2년차에 닥쳐버린 펜데믹도 오히려 기회가 됐습니다. 온라인 쇼핑 입소문에 백화점과 홈쇼핑까지 진출하게 된 동네 방앗간! 이제 자동화 설비까지 도입해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위생적인 품질관리를 토대로 HACCP인증까지 도전합니다. {이두일/대현상회 대표/"이제 저희들이 HACCP 인증을 받으면 품질 관리도 훨씬 더 좋아지고요. 또 대외신인도도 좋아지고 또 그게 매출로 연결이 되고 그런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스타트업의 꿈은 '기업가치 1조' 유니콘입니다. 이에 빗대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업가 정신으로 동네가게를 넘어 유니콘을 꿈꾸는 혁신 소상공인을 '라이콘'이라 부릅니다." 라이콘은 기술 중심의 스타트업과 구별해 생활문화나 지역브랜드를 기반으로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들도 앞다퉈 라이콘 육성 계획을 내놓고 있습니다. {신창호/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혁신적인 소상공인은 기업으로 성장하는 첫 시작점이며 글로컬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준비된 창업과 기업가 정신을 갖춘 예비 부산 라이콘을 적극 발굴하여 지원하겠습니다.} 글로컬 시대, 라이콘은 지역경제의 뿌리를 키우는 동시에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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