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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격에 美 중동 시설 수백 곳 피해…외교시설 손실만 2500억 원

임택동 입력 : 2026.09.15 14:49
조회수 : 108

미 국방부 첫 공식 평가…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 등 미군기지 건물·시설 파손
이라크 외교시설 피해 1억5700만달러로 가장 커…전체 외교시설 피해 1억8400만 달러
핵심 미사일·탄약 재고도 상당 부분 소진…중동 미군 작전·보급 방식까지 변화

이란의 공격으로 중동 지역 미군기지 내 수백 개의 건물과 시설이 파괴되거나 손상된 것으로 미국 국방부의 첫 공식 평가에서 확인됐습니다.

미 국방부 감찰관실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특별보고서에서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6월 말까지 중동 지역 미군 시설 피해와 무기 재고 감소 등을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쿠웨이트와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오만, 요르단의 미군기지에서 수백 개 건물과 시설이 파괴되거나 손상됐습니다.

미국의 핵심 함대공·지대공 요격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 등 주요 탄약 재고도 상당 부분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위산업체의 생산 병목 현상까지 겹치면서 소모된 주요 탄약 재고를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3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반복되는 공격으로 미군의 중동 작전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과 친이란 세력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병력과 장비, 군수·보급시설을 재배치했고,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배치됐던 육군 의무후송 헬리콥터도 철수했습니다.

특히 바레인의 미 해군 지역 거점이 공격을 받으면서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가 해상 물류 거점 역할을 맡게 됐고, 보급 주기는 14~18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동 지역 미국 외교시설의 피해액은 약 1억8400만달러, 우리 돈 약 2500억원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이라크 내 외교시설 피해가 약 1억5700만달러로 가장 컸고, 이라크 주재 미국 외교시설은 600건이 넘는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월 28일부터 6월 29일까지 전쟁에 투입된 비용을 334억달러로 추산했으며, 여기에는 공격으로 파괴된 기반시설 복구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군 인명 피해도 발생해 미군 18명이 전사하고 약 800명이 부상했으며, 약 5만명의 미군이 중동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은 미군과 정보당국 내부에서 전쟁이 끝난 뒤에도 중동 지역 미군 병력과 시설을 영구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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