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톡앤썰] 개관 1년 앞둔 부산오페라하우스…“건물 완성이 끝 아닌 시작”
박동현
입력 : 2026.09.07 15:12
조회수 :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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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스칼라 개관공연 놓고 지역 예술계 관심…장진규 “부산 예술인 위한 제도적 장치 필요”
이승호 “제작 조직·전문 인력 갖추는 게 더 중요”…국제적 제작극장 도약 강조
지역 예술인 참여·관객 확보·장기 운영체계까지…개관 이후 준비가 핵심
장진규 부산광역시오페라단연합회 회장과 이승호 전 부산음악협회 회장은 KNN ‘톡앤썰’에 출연해 개관공연과 지역 예술인 참여, 운영체계 등 부산오페라하우스의 과제를 짚었습니다.
최근 열린 부산형 오페라 생태계 구축 시민토론회에는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시민단체 관계자와 음악 애호가, 성악 전공자, 오페라계 종사자 등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장 회장은 부산에서 활동하는 크고 작은 오페라단이 약 30개에 이르며, 부산광역시오페라단연합회에는 현재 17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관 준비 일정에 대해서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장 회장은 4천억 원을 들인 시설에 최첨단 무대가 들어가는 만큼 시설 점검과 시운전, 시범공연을 거쳐 개관하기에는 현재 일정이 촉박하다며, 개관을 다소 늦추더라도 정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역 예술인들이 부산오페라하우스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장 회장은 부산 예술단체에 일정 기간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예술인 공연 쿼터제’를 제안하며, 11개월 정도 부산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다면 한 달 정도라도 지역 민간오페라단이 활동할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회장도 일정 기간을 부산 예술계에 할애해 지역 음악인들이 활동하고 존재감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개관공연으로 거론되는 라 스칼라 초청을 두고는 두 출연자가 서로 다른 측면을 강조했습니다.
장 회장은 부산 예술인 전체를 지원하는 금액이 90억 원을 조금 넘는 상황에서 3일 공연에 105억 원이 투입된다는 점을 들어 지역 예술인들이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부산시의 적극적인 설득이 필요하다며, 부산오페라하우스에 부산의 정체성이 제대로 담겼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이 전 회장은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을 부산의 건축사와 문화예술사에 남을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했습니다.
세계적 수준의 오페라하우스의 의미와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라 스칼라 정도의 공연을 유치해 부산을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개관 이후 자체 제작 역량을 갖추는 방안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이 전 회장은 연간 제작 편수 자체보다 작품을 지속해서 만들 수 있는 제작 조직과 전문 인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외 전문 인력과 지역 예술인력을 결합한 유연한 제작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개관 초기에는 부산시 직속 사업소 체계가 현실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후원과 메세나 유치, 전문적인 마케팅을 위해 재단법인 전환을 포함한 독립적 운영체제를 준비해야 한다고 이 전 회장은 밝혔습니다.
장 회장은 지속 가능한 오페라하우스를 위해서는 관객 확보가 중요하다며 어린이·청소년 오페라와 시민 오페라 교실 등을 통한 관객층 확대 필요성을 제시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건물을 완성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개관 이후 1년간의 공연 계획과 교육, 예술인 참여, 국제 교류 등을 지금부터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개관공연이 끝나는 날이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진정한 시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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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박동현
pdhyun@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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