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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광지된 화장품 매장...부산 유통 트렌드 '변화'

김동환 입력 : 2026.09.04 20:28
조회수 : 220
<앵커>

최근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유통업계의 마케팅 전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K뷰티 매장을 관광 명소로 만들고 백화점은 체험과 쇼핑을 결합하며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남포동의 한 화장품 매장.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최근 기존 매장 면적보다 네 배 이상 확장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기능성 화장품을 별도 공간에 모으고,

피부 진단과 맞춤 상담을 위한 뷰티 컨설턴트도 배치했습니다.

일렌/대만 관광객 "여기서 사고 싶었던 것들을 다 살 수 있고 게다가 이 곳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크잖아요. 제가 사고 싶은 모든 것을 찾을수 있고 구경하기도 정말 좋아요."

그물과 배, 수산물 직판장을 연상시키는 이색적인 공간에 화장품을 진열했습니다.

민락항에 정박한 가상의 선박을 콘셉트로 꾸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독특한 매장 자체가 부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관광 콘텐츠가 된 겁니다.

이승훈/CJ올리브영 커뮤니케이션팀 과장 "최근에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k뷰티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k뷰티를 심도 있게 경험하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오픈하게 됐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변화는 한 백화점 내 찜질방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에게 인기있는 봉지라면을 직접 골라 먹을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매튜, 잭/영국 관광객 "스파랜드는 편안한 장소 입니다. 사우나가 조용해서 좋았고, 전통적인 양머리 타올을 봤는데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요. 음식도 맛있어요."

쇼핑, 그리고 한국식 찜질방에 K라면을 더하자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조현직/신세계백화점 홍보팀 과장 "최근 백화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의 경우 단순 쇼핑 뿐만 아니라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소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백만명에 육박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이상 늘었고, 외국인 카드 소비액도 7천 423억 원으로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관광객 증가가 소비 확대로 이어지면서 유통업계도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차별화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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