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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원·달러 환율 1년 11개월 만에 1,330원대…반도체 기업 달러 매도에 급락

박동현 입력 : 2026.09.07 11:05
조회수 : 287
원·달러 환율 1년 11개월 만에 1,330원대…반도체 기업 달러 매도에 급락
자료: 연합뉴스

미 8월 고용 16만2,000명 증가…예상 크게 웃돌았지만 원화 강세 지속
7월 고점 1,559.2원서 두 달 만에 220원 넘게 하락
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 이어져…1,330원대 저가 매수는 변수

원·달러 환율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이어지면서 1년 11개월 만에 1,330원대로 내려갔습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47.8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낙폭을 키워 오전 9시 59분쯤 1,334.7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환율이 1,330원대로 내려온 것은 2024년 10월 4일 1,331.3원을 기록한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입니다.

최근 고점인 지난 7월 1일 1,559.2원과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220원 넘게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았지만 원화 강세 흐름은 이어졌습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보다 16만2,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5만3,000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지만,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098로 0.105 상승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국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 하락을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 호조로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려는 물량이 꾸준히 나오면서 달러 공급 우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에 따른 달러 공급과 엔화 강세도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환율이 1,330원대까지 내려오면서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시장에서는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향후 원·달러 환율 흐름을 가를 주요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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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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