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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16강 갔다면 청문회 안 열렸을 것”…50억 기부도 미이행

박동현 입력 : 2026.07.31 11:30
조회수 : 299
정몽규 “16강 갔다면 청문회 안 열렸을 것”…50억 기부도 미이행
사진 연합뉴스

월드컵 16강 관련 발언에 국회서 질타
‘고대 카르텔’ 의혹 부인…“고대 출신 감독 1명”
벤투 재계약 결렬·국제축구계 직책 입장 밝혀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국회 청문회에서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다면 청문회가 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전 회장은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연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와 청문회 개최의 관련성을 묻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정 전 회장은 “16강에 진출했다면 청문회가 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임 의원은 “16강 오르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며 축구협회가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전 회장은 지난해 연임 과정에서 약속했던 50억 원 기부를 이행하지 못한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부 여부를 재차 묻자, 정 전 회장은 “못 했다”고 답했습니다.

축구협회를 둘러싼 ‘현대축구협회’와 ‘고대 카르텔’ 의혹에 대해서는 “내가 임명한 대표팀 감독 중에 고대 출신은 1명밖에 없었다”며 부인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는 같은 선수들을 기용해 동일한 전술을 반복했다는 점과 계약 기간을 둘러싼 이견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전 회장은 “벤투 전 감독이 4년 계약을 고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협회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까지 지휘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벤투 전 감독이 “4년 아니면 안 하겠다”고 해 재계약이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회장은 지난 6일 대한축구협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국제축구연맹과 아시아축구연맹 내 직책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제축구계 직책을 계속 맡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내가 축구협회장도 사퇴한 마당에, 자리에 연연할 일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새 협회장과 집행부가 구성되면 “집행부 결정에 따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연봉 문제도 청문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홍 전 감독은 이른바 ‘빵집 면접’ 논란과 관련해 질타를 받았고, 38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38억 원은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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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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