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경제

[테마스페셜] 제조업 수도 울산, 산업 AI 전환의 거점으로

노경민 입력 : 2026.07.21 15:17
조회수 : 513
[테마스페셜] 제조업 수도 울산, 산업 AI 전환의 거점으로

조선·자동차·석유화학 공정 데이터 축적…산업용 AI 전환 속도
대규모 데이터센터·안정적 전력 기반으로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
보안·전력·인재 확보가 관건…해외 도시 사례에서 해법 모색

인공지능이 일상과 업무의 보조 수단을 넘어 제조업 현장의 생산과 의사결정을 바꾸는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는 산업 현장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모아 학습하고, 이를 공장과 로봇, 각종 서비스에 적용하는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특히 조선과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제조업 기반이 밀집한 울산은 산업용 AI를 실증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산업용 AI와 무인화 공장은 세계적으로도 아직 본격적인 시작 단계인 만큼 선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에서도 휴머노이드와 디지털 트윈 등 제조업의 AI 전환 기술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국내 조선업계는 실제 조선소와 같은 환경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고 AI가 이를 학습하도록 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설계와 생산, 안전 등 조선소의 정보를 디지털화한 뒤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미래의 위험과 공정 상황을 예측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피지컬 AI와 로지컬 AI를 결합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자율운영 조선소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련과 금속 생산 현장에서도 자율주행 드론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원료의 양과 상태,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현장 직원들이 사용하는 단말기와 각종 시스템에 작업 기록을 축적하면서 숙련 노동자의 경험과 노하우도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는 과거 조업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상황을 예측하고, 신규 직원이 선배들의 노하우를 학습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산업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모이고 분석되기 위해서는 대규모 연산 장비와 저장·분석 기반을 갖춘 데이터센터가 필요합니다.

울산은 다양한 제조시설과 산업 데이터를 갖춘 데다 원전과 가스 발전소, 전력망 등 안정적인 에너지 기반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가 산업 현장과 가까이 들어서면 데이터 전송과 처리 속도를 높이고 기업의 연구개발과 공정 자동화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또 데이터센터 주변에 IT 기업과 솔루션 업체가 모이면 새로운 산업 생태계와 고소득 일자리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주 북부에서는 데이터센터가 지방세 수입을 늘리고 관련 기술 기업과 인재를 끌어들이는 지역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반면 대규모 전력 소비와 주거지역과의 거리, 건축 허가 기준 등 주민과 산업 간의 갈등을 줄이기 위한 과제도 나타났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은 수력발전을 활용한 저탄소 전력과 서버에서 발생한 열을 인근 시설에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은 같은 지역에서 인재 양성과 기술 상용화를 연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도 데이터센터와 제조업 현장을 연계하려면 기업의 핵심 공정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기술적 격리와 암호화, 상시 감시 체계를 갖춰야 합니다.

민감한 정보는 외부로 보내지 않고 공장 내부의 엣지 컴퓨팅에서 처리하며, 국가가 독립적인 AI와 데이터 기반을 관리하는 체계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산업 인프라 구축이 울산 제조업의 AI 전환을 앞당길 핵심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