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오래된 미래] 영도 옛 도선터 물양장, 피란민의 삶과 부산항의 기억을 품다
이아영
입력 : 2026.06.23 16:36
조회수 :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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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민 정착지였던 영도…천막촌에서 이어진 삶
보세창고와 하역 노동의 중심지…부산항 성장의 현장
옛 창고에 남은 시간의 흔적…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영도 일대에는 전쟁을 피해 내려온 피란민들이 정착하며 천막과 임시 거처를 마련해 생활했습니다.
피란민들은 영도 선창가와 수용소 등에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갔고, 서로 의지하며 생계를 꾸렸습니다.
주민들은 원조 물자로 들어온 쌀을 주워 죽을 끓여 먹고 집집마다 음식을 구하며 힘겨운 시절을 버텼다고 회상했습니다.
당시 영도 물양장은 보세창고가 밀집한 부산항의 주요 물류 거점이었습니다.
컨테이너가 없던 시절, 하역 작업은 대부분 인력에 의존해 이뤄졌습니다.
노동자들은 바지선에서 화물을 내려 보세창고까지 직접 운반하며 부산항 물류를 떠받쳤습니다.
영도다리와 영도경찰서 일대는 매립사업을 거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주민들은 과거 대평동과 봉래동 일대 상당수가 바다였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영도에는 부산 최초의 슈퍼마켓으로 알려진 럭키슈퍼체인이 들어서며 당시 활기 있던 상권의 모습도 전해졌습니다.
물양장 주변은 선박과 항만 관련 물품이 오가던 공간으로 부산항 성장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옛 창고들은 당시 항만 물류의 흔적을 보여주는 장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창고를 활용한 문화공간 조성 작업에 참여한 관계자는 세월이 남긴 공간의 질감과 분위기가 특별한 매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과거의 흔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내는 공간으로 꾸미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로그램은 영도 옛 도선터 물양장이 피란민의 삶과 부산항 산업화의 기억을 간직한 지역유산이라고 조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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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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