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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르는 게 값...에어컨 수리 견적 '천차만별'

최한솔 입력 : 2026.08.13 20:31
조회수 : 122
<앵커>
달아오른 불판 때문에 가뜩이나 덥게 느껴지는 고깃집에서 하필 에어컨이 고장났습니다.

그런데 에어컨 부품 교체를 하려다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합리한 점들이 너무 많아, 업주는 결국 한달 가까이 에어컨 수리를 못하고 있다는데요.

어떠한 사연인지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고깃집입니다.

폭염이 이어지던 지난달 중순, 이 업소의 에어컨이 갑자기 작동을 멈췄습니다.

에어컨의 엔진에 해당하는 부품이 고장이 난 겁니다.

업주 A 씨는 에어컨 대리점 세 곳에 견적을 문의했는데 보내온 견적서들을 보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A 씨/고깃집 주인 "금액 차이가 천차만별인 거죠. 공인비는 인정하겠지만 같은 제품의 같은 콤푸레셔인데 어떤 데는 780만 원. 어떤 데는 1100만 원. 또 어떤 데는 800. 이 가격이 다 달랐던 거죠."

수십만원 정도 차이를 생각했지만 견적을 받아보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가격 차이가 났던 겁니다.

세 곳 모두 제조업체 직영대리점이 아니라 각 개인이 따로 계약을 맺은 가맹대리점이라 발생한 문제입니다.

천차만별 가격에 신뢰를 잃은 A 씨는 본사에 부품 직접 구매를 문의했지만 오로지 대리점을 통해야만 부품을 살 수 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대리점에 부품 구입을 문의했는데 이번에는 보증책임 문제가 A씨를 괴롭혔습니다.

본사는 대리점에, 대리점은 본사에 각각 보증책임을 미뤘는데 이 역시 직영대리점이 아니다보니 발생한 문제, 결국 한달 가까이 에어컨 수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A 씨/고깃집 주인 "(어쩔 수 없이) 이동식 에어컨을 5 대를 설치해놨어요. 그 야외에서 쓰는 에어컨을 그걸 설치하다 보니깐 억지로라도 콘센트를 꼽고 하니깐 전기가 나간 거죠."

가맹대리점마다 천차만별인 부품 가격차에 보증에 대한 책임 소재까지 소비자들의 혼란이 큽니다.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은 마련돼야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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