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기업, 800조 원 규모 국내 투자…AI·반도체 중심 미래 산업 육성
박동현
입력 : 2025.11.17 14:35
조회수 :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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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불안 해소”…국내 생산·기술기반 강화로 전략 선회
삼성 450조·현대차 125조·SK 128조·LG 100조 등 대규모 투자
“국내 생태계 강화” 공감대…R&D·인재 확보·지역균형 발전 강조
해외 관세 불확실성이 완화된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도 국내 제조 기반을 강화해 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판단으로 해석됩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K·현대차·LG·HD현대·셀트리온 등 주요 그룹은 전날 열린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중장기 국내 투자 계획을 공식적으로 공유했습니다.
삼성은 450조 원, 현대차그룹은 125조2천억 원, SK는 128조 원, LG는 100조 원 등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삼성은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평택캠퍼스 반도체 5공장 공사를 본격 착수하고, 전남 지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또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생산 거점을 울산에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SK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기존 계획을 넘어서는 투자를 예고하며 중장기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현대차그룹은 AI·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로봇공장 설립, 그린 에너지 생태계 확장 등 신규 사업 중심의 투자를 추진합니다.
LG는 향후 5년간 투자 예정인 100조 원 가운데 60%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 개발에 집중투입해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에 나섭니다.
이번 대규모 투자 발표는 한미 관세 협상으로 기업들의 대미 투자 부담이 커지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국내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 명 고용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현대차는 내년도 채용 규모를 1만 명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대통령실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가 중요하다”며 지방 생산기지 확대, 규제 혁신, 모험적 R&D 투자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관세 협상 타결로 기업들이 크게 안도하고 있다”며 “국내 투자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계에서는 단순한 설비투자뿐 아니라 R&D 생태계 강화, 산학연 협력 확대, 규제 완화, 인프라 확충 등이 함께 추진돼야 국내 투자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투자 계획은 국내 제조 생태계 강화에 대한 공감대가 반영된 결과”라며 “정부의 규제 개선과 인재 양성이 병행될 경우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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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박동현
pdhyun@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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