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대갈등의 정치학 - 끼어있는 40대
길재섭
입력 : 2019.11.03
조회수 :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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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령별로 각 세대들은 누구나 앞 세대와 뒷 세대 사이에 끼어 있다고 하는데요.
2030과 5060 사이에 끼어 있는 40대야말로 가장 어려운 자리에 끼어있습니다.
늘 386세대의 그늘에 가려있던 40대의 불만을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0년대에 태어난 40대는 한창 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세대입니다.
사회와 경제, 정치 모든 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40대는 사회에 진출하기 전부터 옛 386세대에 늘 가려 있었습니다.
{황보승희/전 부산시의원(76년생)/586(옛 386세대)이 사회 주류를 이루고 저희는 늘 보조적인
역할을 했으니까 나이가 40대 후반인데도 너희는 아직 어려, 너희는 좀더 기다려,
이런 사회적 분위기인것 같아요.}
IMF 외환위기 직후 사회에 진출한 40대는 우리 사회의 전통 위계질서에 익숙한 마지막 세대입니다.
20대나 30대 후배들에게 한때 X세대로 불리던 40대는 그저 기성세대의 한 축일 뿐입니다.
{이상학/직장인(79년생)/(후배들은) 1차 끝나면 술도 안 먹고 집에 가버리고, 또 부장님이나
위의 고참들은 제가 또 모셔드려야 되고, 저 혼자 끼어가지고 이쪽도 챙겨야 되고,
밑에 친구들 눈치도 봐야 되고.}
2030과 5060 세대의 큰 흐름 중간에 선 40대는 사회진출 이후 줄곧 존재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이런 40대를 "상처받은 개인주의 세대"라고 규정하기도 합니다. 586세대의 장기적 영향력에 따라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40대는 이제 옛 386세대가 물러날 때가 됐다고 말합니다. 민주화의 공은 인정하지만,
너무 오래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는데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2016년 20대 총선 기준으로 유권자의 20%에 불과한 50대는 전체 당선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50대보다 유권자가 더 많은 40대는 불과 16%의 당선인을 내는데 그쳤습니다.
{김해영/민주당 최고위원(77년생)/진영논리에 갇혀있는 국회를 미래지향적인 국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 정치인이 더 많이 국회로 진출해야 할 것입니다.}
IMF 외환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하며 중산층의 몰락과 양극화의 진행을 지켜본 40대.
경제에 더 민감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40대는 이제 386의 그늘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자기 정치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KNN 길재섭입니다.
연령별로 각 세대들은 누구나 앞 세대와 뒷 세대 사이에 끼어 있다고 하는데요.
2030과 5060 사이에 끼어 있는 40대야말로 가장 어려운 자리에 끼어있습니다.
늘 386세대의 그늘에 가려있던 40대의 불만을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0년대에 태어난 40대는 한창 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세대입니다.
사회와 경제, 정치 모든 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40대는 사회에 진출하기 전부터 옛 386세대에 늘 가려 있었습니다.
{황보승희/전 부산시의원(76년생)/586(옛 386세대)이 사회 주류를 이루고 저희는 늘 보조적인
역할을 했으니까 나이가 40대 후반인데도 너희는 아직 어려, 너희는 좀더 기다려,
이런 사회적 분위기인것 같아요.}
IMF 외환위기 직후 사회에 진출한 40대는 우리 사회의 전통 위계질서에 익숙한 마지막 세대입니다.
20대나 30대 후배들에게 한때 X세대로 불리던 40대는 그저 기성세대의 한 축일 뿐입니다.
{이상학/직장인(79년생)/(후배들은) 1차 끝나면 술도 안 먹고 집에 가버리고, 또 부장님이나
위의 고참들은 제가 또 모셔드려야 되고, 저 혼자 끼어가지고 이쪽도 챙겨야 되고,
밑에 친구들 눈치도 봐야 되고.}
2030과 5060 세대의 큰 흐름 중간에 선 40대는 사회진출 이후 줄곧 존재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이런 40대를 "상처받은 개인주의 세대"라고 규정하기도 합니다. 586세대의 장기적 영향력에 따라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40대는 이제 옛 386세대가 물러날 때가 됐다고 말합니다. 민주화의 공은 인정하지만,
너무 오래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는데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2016년 20대 총선 기준으로 유권자의 20%에 불과한 50대는 전체 당선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50대보다 유권자가 더 많은 40대는 불과 16%의 당선인을 내는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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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더 민감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40대는 이제 386의 그늘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자기 정치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KNN 길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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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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